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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월) 맑음
바닥이 울퉁불퉁한 곳에다 텐트를 친 바람에 뒤척이면서 자고서 아침에 밖을 나서니 잡초에 이슬이 가득하다.
야영비가 얼마인지 모른채 텐트를 정리하여 오토바이에 실고서 휘파람을 부르며 설악산을 향해 속초시내를 빠져나왔다.
눈에 익은 길을 달리다보니 미시령을 넘는 구불구불 옛길이 나온다. 길가에 성업중이던 식당이나 상가들이 이제는 대부분 문을 닫은 한적한 도로를 한참 달려 오르다보니 몇사람 사이에 나이든 분이 우람한 울산바위를 향해 큰 카메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어 물었다.
"선생님은 전문가시니 이런 흐린 날에도 사진을 백장 찍으면 작품은 한장쯤 나오겠네요?"
"아니요, 한 천장 정도를 찍어야 한장 건질까 말까 합니다. 스쿠터를 타고 서울에서 오셨다구요? 나도 오토바이를 즐기지만 나보다 더 희한한 분일세. 그것을 타려면 휘발유 통을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휘발유 냄새만 나도 달린다는 시티100을 타고 오시지..."
사진방송사(?)라는 로고가 박힌 봉고차에 오르면서 그분이 남긴 말이다.
일본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기어식 싸구려 오토바이인 -City100-에 그런 실용성이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그래서 한국의 시중엔 아직도 -City100-이 유행하나 보다.
다람쥐같은 작은 동물들이 자주 눈에 띄는 구불구불한 한적한 옛길을 타고 올라 바다와 속초시가가 멀리 산 아래로 보이는 미시령휴게소에 도착하니 의외로 사람보다는 차량들이 더 많이 보인다.
어려운 자세로 산 아래를 배경으로 핸드폰 셀카를 찍고 있는 쭉쭉빵빵 아가씨에게 다가가 사진을 찍어준다니 갑자기 연예인 포즈를 취하자 나는 개그맨 기질을 이지지 못하고 웃기는 말을 건네며 작품성있는 사진을 여러방 찍어준 후 카메라를 건네주며 오토바이에 올라 나도 브이자를 그려봤다.
예전엔 휴양객들로 북적이던 대단위 휴게소 건물은 귀신이 날 정도로 스산하다. 강풍에 지붕은 군데군데 뜯겨져 날아갔고, 접근금지판이 붙은 유리창은 곳곳이 깨져 있어 세월의 무상함마저 느끼게 한다.
지하터널 때문에 이제는 사람들의 추억 속에 남을 미시령휴게소를 지나 8~9년 전에 땅콩아내와 함께 와서 산악회원들과 빙벽을 즐겼던 삼거리 매바위에 도착하니 큰 마력의 펌프를 사용하는지 매바위 위에서 엄청난 폭포수가 쏟아져 내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그곳에서도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후 젊은 시절부터 숱하게 찾아들었던 백담사 입구마을 용대리에 도착했다.
설악산의 시원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백담사 입구 다리 아래 영실천에는 남녀노소가 더위를 잊은채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다리 건너 길가에 여자가 삶은 옥수수를 팔고 있는 야영장 임시사무소가 있어 기웃거리니 남자가 1인용 자리가 있나 보자며 따라 오란다.
"여기는 국립공원이라 예전엔 이곳에서 물놀이도 못했는데, 지자제로 바뀐 후에는 그린벨트가 풀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호텔, 레스토랑, 오토캠핑장이 생겼지요. 요금은 기본 4만원인데, 혼자 오신데다 1인용 텐트니 반값에 해 드리리다."
15,000원을 꺼내 어거지로 안기며 스쿠터를 몰고 야영장 한가운데로 갔다. 사실 나는 야영장 한 귀퉁이 반평정도만 차지하기에 관리자가 융통성만 있으면 어디서든 야영할 수 있는 대상이다.
텐트를 쳐놓고 점심을 먹은 후 카메라 가방을 메고 매표소를 통과하여 백담사까지 7km나 되는 한가한 산길을 홀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내설악(백담사)을 찾는 손님들을 실고 좁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25분 간격으로 왕복운행을 하며 매케한 매연을 내품고 지나치는 셔틀버스가 은근히 미워진다.
편하고 쉬운 길을 찾아 산에 오려거든 차라리 편한 집에서 시원한 세숫대야 물에 발 담그고 얼음에 잰 음료수나 맥주를 빨며 TV를 보는 게 나을텐데 굳이 힘들게 버스를 타고 산행에 나서시나들...
대자연의 정기가 구름되어 흐르는 설악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이 깊이 고인 에메랄드빛 물웅덩이인 담(潭)이 많다고 하여 지은 백담계곡인만큼 곳곳에 담들이 자리한 가운데 하늘로 곧게 솟은 아름드리 금강송들은 팔을 벌려 나를 반긴다.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좋고 아름답지만 더럽고 추한 속세에 대해 탈속하면서도 끝까지 중생들이 사는 세속과 연을 맺었던 산중수도승이자 시인이요 수필가였던 법정스님이 자주 사용한 문구 아닌가!
1982년 여름. 지금으로부터 33년전... 그러니까 지금은 아름다웠던 젊은 날의 옛 추억으로 남아있을 뿐이지만, 내가 설악에 처음으로 발을 딛였을 때 느낀 감정은 -금강산같은 설악산-이었다.
신비로운 천하제일산수 금강산에 안 가본 사람이 설악산을 두고 금강산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임이 분명하지만, 그만큼 첫 대면한 설악산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고, 지금까지 (남한에서) 설악산 아니면 가볼만한 산이 없다고 여길 정도니 사람에게 있어 오래도록 깊이 각인되는 것은 오직 첫인상인가보다.
허름한 차림으로 내가 설악산에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이곳이었고, 그 때도 베낭을 메고 노래부르며 이 길을 걸었었다.
입구인 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지의 거리는 7km, 도보로 약 2시간 거리.
그 길을 나는 33년전의 기억 속에 젖어 흥얼거리다가도 소리내어 노래부르며 걸었다. 그러다가 좋은 곳이 있으면 카메라를 꺼내 통채 담으며 한없이 산길을 걸으니 마침내 오늘의 목표지인 백담사가 보였다.
구름이 낀 날씨긴하나 아직은 햇볕이 감도는 한여름 오후 6시경.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정문쪽 다리를 건너다가 돌아서서 계곡출입금지라는 현수막이 붙어있는 계곡쪽 길을 택해 들어가 수 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쌓여있는 작은 돌탑들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댔다.
홍수가 지면 모두 원상태로 돌아가겠지만, 내가 처음에 온 당시만 하더라도 이런 장관(?)들이 없었는데... 마이산 돌탑이 유명해진 후부터는 전국적으로 이런 인위적인 탑들이 생겨나 눈길을 어지럽힌다. (이 계곡에서 밤에 물고기를 잡아 매운탕도 끓여먹은 사람도 있었는데...)
자연은 자연 그대로의 자연상태가 가장 자연스럽고 귀한 법이라 사람의 손길이 든 이런 인위적인 돌탑들은 없느니만 못한 것임에도 이런 돌탑에 현혹된 나는 좋은 장면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더욱 낮게 내려 놓는다.
기화요초가 반겨주던 그윽하고 단촐했던 예전에 비해 눈에 거슬릴 정도로 많은 시설물과 건축물들이 들어찬 경내의 중앙에 본전인 극락보전이 보인다.
극락보전(極樂寶殿)하면 영원한 극락에 계시는 최고부처님이라는 아미타불을 모시는 전각이다.
이곳에는 서방 정토의 주인인 아미타불이 봉안되어 있고 좌우에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한다. 아미타전 또는 무량수전이라고도 부르며, 대승불교의 아미타불은 중국을 통해 들어왔기에 힌두신을 섬기는 본토인 인도와 중국의 토속신앙을 비롯하여 한국의 민간신앙마저 혼합된 타력신앙의 최고대상이기도 하다.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좌우에 둔 타력신앙의 최고대상인 아미타불... 무지했던 예전에는 이 말이 불변의 진리인 줄 알았으나 다양한 사상적 학문적 견해에 더해 정견(?)을 지닌 지금은 정말이지 넘어 서야 할 내 마음의 장벽이란 생각이 든다.
자칭 불자연하는 놈이 감히 아미타불을 넘어설 마음의 대상으로 여기다니...!
일찌기 인류사에서 가장 큰 깨달음을 얻으신 석가모니 붓다는 우리에게 제행무상을 가르쳤다.
보편적인 자연법이기도 한 제행무상은 이 세상 모든 것은 무상하다는 의미를 뜻한다. 우주삼라만상을 창조했다는 인도의 최고신(브라흐만)의 존재마저도 무상하다고 여기는 자력신앙이 불교인데 어찌 미신적인 타력신앙이 낄 자리가 있겠는가!
더우기 진리를 깨친 후 80이라는 나이가 되도록 45년동안 인류구제에 헌신하면서도 죽을 때 당신을 섬기거나 상을 만들어 섬기지 말고 자등명법등명하여 항상 정진하라고 안 하셨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절간에는 아이들을 울리는 근본도 없는 각종 불보살들과 신들이 무서운 마귀모습처럼 득시글대고 있다.
도데체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발생한 것일까...?
하기야 자신이 만든 피조물임에도 자신을 안믿는 이방족들을 몰살시키고자 했던 유대의 야훼신을 인류의 보편적인 여호와 하나님으로 만들어 섬기는 것도 부족하여, 자칭 신의 아들이라고 했다가 십자가형을 당하면서도 살아서 금방 온다며 혹세무민한 그 예수를 2,0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전지전능한 하나님으로 섬기는 참으로 웃지못할 서양인들의 예수교도 있는 마당에.... -근본은 다 같은 부처-를 표방하며 -함께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리자-며 중생교화적인 방편으로 불보살과 신을 함께 모시는 대승불교가 무슨 문제겠는가...만!
세상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다.
이 세상 그 어떤 종교를 망라하여 소위 -인간의 한계-를 주장하며 불가지론 혹은 형이상학이라 사기치는 종교 또한 마찬가지다. 아는만큼 그들이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이 정확히 보인다.
일찌기 형이상학에 대해선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공자와 더불어 사단칠정론을 제창한 맹자 또한 지혜에 이르는 시비지심을 인간의 가장 성스러운 덕목 중 하나라 하지 않았던가!
옳고 그름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공부를 한 군자나 선비 혹은 어른이 해야 할 인간의 덕목이자 도리로 본 것이니 얼마나 위대한 지침인가!
이런 점에서 맹자의 시비지심(是非之心)이나 붓다의 팔정도(八正道)는 인류철학사에 가장 빛나는 진리이자 인간의 승리일 것이다.
이런 밝은 마음의 눈으로 보니 극락보전 앞 좌측에 있는 전두환 전시전(展示殿)이 더욱 눈에 거스른다.
"아, 저 허름한 방이 전두환이가 있던 곳인가예?"
그저 자식들 잘되게 해 달라고 먼 곳에서 이곳까지 부처님께 빌러온 무지한 경상도 아줌마가 거룩한 표정을 지으며 힐끗거린다.
"내 전재산은 29만 뿐이다"라며 뻔뻔하게 국민을 능욕했던 전두환!
쿠데타를 일으켜 국민을 탄압하고 살상하여 대통령이 되었던 역적 전두환이 정치인들과 국민을 피해 유배되어 한동안 몸을 숨긴 화엄실이 바로 이곳.
중죄인도 용납해 주는 바다같은 불교의 대자대비 정신에는 비판할 생각 없으나, 나는 이곳을 아직도 관광명소로 삼아 절의 주수입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백담사의 무개념한 행태에 그만 욕설을 내뱉을뻔 했다.
이것이 중생구제에 몸바친 부처님의 대자대비(大慈大悲)요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의 발현이라면 나는 그 불교를 과감히 버리고 싶다. 백담사, 아니 한국불교에는 올곧은 불자가 없다는 말인가!
과연 용납되는 일인지 격해진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대승불교적으로 한번 풀이해 보자.
불교에서 말하는 소위 예비부처님인 중생을 무력으로 탄압하고 처참하게 죽인 마구니같은 자가 머문 숙소라면 더 이상의 악기(惡氣)나 흉기(凶氣)가 사바계에 존속할 수 없도록 깨끗히 청소해도 부족할 판에 역적질을 한 마구니 선전을 절간의 부를 늘리는 방편으로 이용하고 있다니...
사기꾼같은 이승만을 위대한 건국대통령으로 받들고, 인간말종같은 박정희를 민족의 영도자로 우상화하는가 하면, 29만원 운운했던 전두환을 구국의 지도자라 여기는... 한없이 착하지만 한없이 어리석은 백성을 일깨우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쳤던 선열들이 너무나도 불쌍했다. 중생구제는 뒷전인 무능한 불교를 개혁하고 불교의 현실참여를 주장하신 바로 옆에 있는 만해 한용운 선사의 동상에서는 탄식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아, 대명천지한 세상에 어찌 이런 無明한 일이 팔정도를 가르치신 부처님을 모시는 절간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가..!!!
나는 정견(正見)을 지닌 세속의 현자들에게 지탄을 받는 무원칙한 한국불교의 행태가 너무나도 부끄러워 할말을 잃고 황망히 그곳을 빠져나왔다.
내가 돌아서는 백담사는 더 이상 예전의 아담한 청정도량 사찰이 아니었다.
아직도 국고환수에서 버티고 있는 전두환의 숨겨둔 재산이 이곳으로 흘러들어선지는 몰라도 백담사는 전두환의 벗겨진 이마처럼 기름기가 흐르는 창조적인 발전을 하고 있었다.
첫댓글 휼륭하신 지적입니다..ㅉ ㅉㅉ.......
감사합니다~ ^^
아하하 태산님 일단 파이팅~~~!!!
길어서 나중에 시간 만들어서 읽고 소감 드리겠습니다 그리고난후 이글은 삭제 ㅎㅎㅎ
글을 다 읽으신 것 알고 있습니다.
좀 껄적지근한 대목이 있어 소감을 미루는 것 또한 당근 압니다.
미운 아이에게 떡 한 개 더 주는 사람의 묘한 반심리 또한 자알~ 압니다.
그래서 답글로 백담사 정문을 지키고 있는 향광성님의 우람하지만 우륵같은 우아한 연주를 하시는 모습을 올려드리겠습니다... ^^;;
사나이 중 진짜 사나이 태산님!
정말 멋잇습니다.
어쩌면 기행문과 정견과 정의 진실에 입각한 정치 종교적인 에세이를 그렇게도 잘 쓰시는지...
당장 따라나서고 싶습니다.
언제나 무사하고 편안하시길 부처님 전에 빕니다_()_
넘친듯 지나친듯 과찬일색이신 단현님의 찬사는 거부하고 싶습니다.
허나, 오토바이 타고 저랑 당장 유유자적 떠나고 싶으시다는 그 말씀은 절대~ 거부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연한 지적
성격 대쪽이십니다
요즘 오래둰 사찰가면
햐~언제 이케 부자됐지
근대 그속에서 뭐하시나?
합니다
곧바로 총총걸음의로 먼지나게 하산!
시비= 시시비비= 분란과 갈등을 만드는 부정적 요소로 오인.
혼탁한 세상을 정화시키는 원동력인 시비지심과 비판정신이 사라진 한국사회에 대한 지적입니다.
한국불교는 팔정도를 혼란스럽게 하는 원효의 화쟁사상에,
한국유교는 시비지심을 망각케 만드는 황희정승의 흙탕물 사상에 젖어 명경지수가 아닌 오탁세와 같기 때문입니다.
제가 너무 대쪽같은 편협한 사상에 젖어 있는 것일까요...? -,.-
감사합니다
^*^
사실 방학기간이라서 후학들을 위해서 논문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은 불황이라 특히나 제 회사는 일감의 부재로(일의특성상)
한가 합니다 그냥 여덟시간 겨우 가동하고 직원들 스스로 월급 가져가는 정도 뭐 이런..
방학기간에는 늘 논문을 작성 합니다
저는 자동차학과를 특강 하기에 현실적인 이론과 실습을 할수 있도록
연구 하고 실현 하려 합니다..그에 맞는 사실적인 논문 입니다,..단략
겨울 용대리에서는 황태축제를 하고 그 축제현장 바로 앞에 보면 작은 인공빙벽도 있지요
남아있는 동산 일부 잔해를 이용한듯..
수온의 상승으로 인하여 러시아쪽으로 도망간 명태 ㅎㅎㅎ
용대리에서 수입산 명태를 언제까지 덕장을 이용하여 황태로 만들어서 축제 하려는지
아직은 모를일이고..ㅎㅎㅎ
백담사 가기전에 저는 인터넷으로 먼저 카페를 접하여 실랄하게 싸운바 있습니다
살인마 데려다가 숨겨줬으면 됐지 그놈 한놈 때문에 수년간 통제하고 군병력 깔아놓고..
이제는 살인마 물품 전시해서 더러운 돈 버려고 하느냐며 따지면 이제는 전두환을 우상화 하는
정신적 장애인들에게 공격 당하고 게시판 관리하는 스님과 대화를 했으나
그런놈이 승려야? 라고 욕해도 부족할 그런...
주지스님과도 대화를 시도했고 그저 헛웃음만 치더군요 ㅎㅎㅎ
저도 만해 한용운 선생님을 욕보이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젠 직접 찾아가서 따지니까 저를 깡패 취급 하더군요
조폭 두목같다고 오해도 받고 제 신분을 밝히니 그때서야 응대..
아랫것들이 알아서 해라? 주지스님은 안에 있으면서도 만나주지 않고
행자와 일부 스님은 전두환 전시품 쓰레기를 치우려는 저를 만류하고
저는 끝내 제가 하고싶은대로 다 못하고 돌아서 왔습니다
백담사 가면 불자인게 부끄럽습니다
제가 겨울에 갔는데도 입산 통제할정도의 눈이 내리지 않았던터 라서
대형 관광차는 열두대나 왔다갔다 주차 하느라 전쟁이었지요
홍천군 화촌면 야시대리에 저와 인연이 있는분이 별장을 지어서
저도 별장 지을적에 함께 일 해 주었고 한달에 한번씩 갈수밖에
없는 그런 인연이었습니다......지금 단현님 머릿속엔 여자와의 인연을 생각 하고 있슴....정답 입니다 하하하
특히나 겨울에 인제쪽으로 가면 눈이 매우 많이 쌓여있고 백담사 진입구 에서는 입산통제 하는 줄이 쳐져 있었지요
거기서 좀더 들어가면 원통...
인제가면 언제오나~~~~원통해서 못살겠네~~~
깊고 깊은산속 군 부대...
지금은 인연을 끊어서 그곳엘 가지 않고 어떤 또다른 인연과 4년전에 다녀온적 있습니다.
인제에서 내려오면서 홍천으로 향하면 두군데정도 번지점프 하는곳도 있고..난 밧줄을 못믿어서 안함...ㅎㅎㅎ
이야기가 헛 새어 나갔군요
저는 스승이 자질을 갖추고 있어야지 제자가 옳은 판단을 할수 있다고 큰소리 치는 사람 입니다
스승 이니까 잘못된 가르침도 따라라? 입을 봉해버리고 싶어요..
저는 그런 스승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고 제가 생각이 퇴색될때쯤 이면 스승의 길을 포기 하겠습니다
저는 주위분들에게 백담사 가지 말라고 만류 합니다
예전 백담사는 아주 작은 아담한 사찰 이었습니다'
살인마가 입성후 절은 점점 몸집을 불려 나갔고 그가 사라진 뒤에는
관광명소로 변모하여 어찌 불법을 가르치는 스승들이 돈에 환장하여 앉아서 돈이나 세고 있으니...쯧쯧
부처님 팔아서 장사나 하는 백담사
자비는 무슨 얼어죽을?
자기들 배불리 포식하려는것 이지요
당신들이 죽고나면 누가 주지로 있을적에 불사를 하여 이룩했노라~~~
이런 더러운 전설을 만들어 보려는것 이지요
진정한 지도자가 아닌것들이 설쳐대는 세상
가사를 벗겨서 팬티바람으로 거리로 내몰고싶은 심정을 다 표하지 못합니다..
만해 한용운 선생님 그만 팔고 더러운 물건 어서 치우기를 바랍니다
이젠 더러워서 더 이야기 하기 싫어요..
우와~ 역쉬 향광사천왕님!
향광법사님같은 분들이 처처에 계시기에 한국이 그나마 존재할 수 있는 것임을 느껴봅니다.
향광사천왕님께 합장.... _()_
오장육부가 시원함을 느낍니다...이 비러먹을...카타르시스...
차라리 정견을 몰랐던 시절이 ...그리워(?) 집니다....어즈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