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시골에서 살 때 어머니는 면내 5일장날에 장에 가서 막거리를 만드는 발효씨알을 사왔지요. 집에 와서는 밀에 물 부어서 싹을 틔운지 싹이 조금 자라면 볕에 말렸고, 멧돌에 밀을 갈아서 엿기름 가루를 내고는 솥에 감주를 쑤고... 감주에 장에서 사 온 막걸리 발효 알약을 넣고는 뜨끈뜨근한 아랫목에 며칠간 놔둬서 발효시켰지요. 부글거리면서 쉰내가 나는 막걸리가 되어....
면내 밀주단속반이 닥치는 날에는 온 마을이 떠들썩했지요. 밀주를 감추려고... 술 내음새가 진동하고... 들키고....
소주.... 저 사실은 술에 하도 약해서... 직장 다닐 때 회식하는 날이면 정말로 눈치밥 먹었지요. 상사가 권하는 술을 마셔야 하는데도.... 아마 술 마시지 못한 죄로 상위직 진급이 더뎠을 겁니다. 소주...그거 왜그리 많이들 자시는지..
시골장터, 산골의 주막집에서는 부어라 마셔라... 젓가락 두들기는 니나노집이 생각이 납니다.
첫댓글 아~~ !
오늘 산성 오리집 가셨군요~~~
저는오늘 일하면서 추워서 종일 혼이 났습니다
갑자기 추우니까 몸도 움츠러 들고 작업도 잘 안되고 그러네요~~~
이제 시작인 겨울인데 벌써부터 고전 합니다~~
추위에 건강 하십시요
@늘 평화 아마 저수지뒤 수변공원을 말씀 하시는것 같은데.......
그곳이라면 억새가 맞을 겁니다
제가 얼마전 갔을때 억새가 군데군데 무리지어 익었 더라구요~~~
시대문화가 바뀌엇는데 아직 옛문화를 따르는 모양입니다.
술 문화도 변천이 있군요
우리 엄마는 음식점을 했어도 술은 일모금도 안하고 환타를 잘 마셨어요
그러시던 울엄마 딸 결혼 관계로 속이 상하셔 술 몇 잔 드셨어요
귀요미 엄마였죠ㅎㅎ
사위 마음에 안들음
요즘은 남녀 노 대작 하지 않나요?
남녀 공학이 많았기에 스스럼 없이 성별 차이 좁혀진듯요
숨어서 마시는것 넘어서
뭐던 시집 눈치 봐야 했던
불우 했던 시대 엄마들
불쌍 하셨죠
평화 님
어머니 생각 떠오르는군요
토닥토닥 ^^
어른들이 계셔서 그랬을까요?
몰래 밑에서 먹는 소주가 상상이 안되는군요.
예절바르고 문화도시에 살아서 그런가
뭐 나이드신 여성분들이 식탁위에 놓고 당당히
드셔도 누가 뭐라겠어요. 잡수시는 분들이 불편했겠네요.
옆에서 보는 분들도 힘들었겠고
숨겨 놓고 마시면 더 맛있을까
스릴 있어서 ㅎㅎ 술도 다 때가 있더이다.
저는 요즘
와인을
눈에 띠기만 하면
홀짝 홀짝 마십니다.
ㅎㅎ.
이러다가
주당 되는건 아니겠지요?
이젠
술도 좀 맘껏 마시고파요.
@늘 평화 양배추를 수시로 드셔보세요.
@페이지 일본양배추 하얀알약도 먹고
고냉지 양배추즙도 먹고
명의가 지은 한약도 먹고~~
태어나면서 오장육부기능이
일반인 반이라~~
근데 골골하면서도
즐겁게 일은 잘한답니당 ㅎ
이걸
신통방통ㅈ이라 하지요 ㅋ
오래 전...
시골에서 살 때
어머니는 면내 5일장날에 장에 가서 막거리를 만드는 발효씨알을 사왔지요.
집에 와서는 밀에 물 부어서 싹을 틔운지 싹이 조금 자라면 볕에 말렸고, 멧돌에 밀을 갈아서 엿기름 가루를 내고는 솥에 감주를 쑤고...
감주에 장에서 사 온 막걸리 발효 알약을 넣고는 뜨끈뜨근한 아랫목에 며칠간 놔둬서 발효시켰지요.
부글거리면서 쉰내가 나는 막걸리가 되어....
면내 밀주단속반이 닥치는 날에는 온 마을이 떠들썩했지요.
밀주를 감추려고... 술 내음새가 진동하고... 들키고....
소주....
저 사실은 술에 하도 약해서... 직장 다닐 때 회식하는 날이면 정말로 눈치밥 먹었지요.
상사가 권하는 술을 마셔야 하는데도....
아마 술 마시지 못한 죄로 상위직 진급이 더뎠을 겁니다.
소주...그거 왜그리 많이들 자시는지..
시골장터, 산골의 주막집에서는 부어라 마셔라...
젓가락 두들기는 니나노집이 생각이 납니다.
@깜장콩 건강이 좀 왠만 하셔?
생기가 도는 댓글을 보면서요
굳이 술을 그렇게까지 숨겨놓으면서 마시면 화가나서
어떻게 마셔요
조신한 사모님들이라서
그래요 ㅎ
화가 왜 나요?
그냥 얌전히 미소지으며 조용히
드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