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떡거리며 정시보다 20분쯤 늦게
범어사역에 도착하니
혜종, 국은, 중산, 흰내, 아산, 덕촌, 해봉, 석당, 벽암, 경오,
등이 미리 기다리고 있고 여기에 난곡이 보태지니 총 11명이다.
오늘은 오랫만에 오신 벽암 홍병정님을 맞아
모두가 반가워 했다.
건강이 만족스럽지 못해
아마 대략 2년여의 공백 끝에 만났으니....
건강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 더욱 반가웠다.
산행대장은 국은 선생이 맡았고
벽암의 건강을 염려하여
범어사 입구까지 버스를 이용하여
걷는 부담을 줄었다.
반야봉을 범어사 쪽에서 부터 오른편으로 돌아
작장마을이 보이는 곳까지 긴 길을 걸어도
아무도 쉬자는 말을 안하고 벽암도 넉넉히 동행하였다.
노포시장에서 찾아간 집은
단골 욕쟁이 아줌마 가게였다.
4,000원짜리 선지국에 생탁 두어병을 시켜놓고
떠들고 장난하기는 10,000찌리 만큼하고
기분은 100,000원 짜리 만큼 낸다.
누군가가 아줌아에게 욕을 한접시 주문하니
욕은 생생한 육두문자회에 덜렁덜렁하는
낡은 젓통까지 섞어서 우리의 등과 어깨에 문질러
큰 접시로 내어 놓는다.
식사값은 벽암이 오랫만에 온 기념이라며 희사하니
산삼회의 정이 더 돈독해 지는 느낌이다.
마침 장날이라 시장을 거쳐 나오는 김에
고구마, 미꾸라지, 더덕 등을 가져오면서
멋지게 요리해 먹으면
무엇이 잘 선다나....
어떤 사람은 자신의 신체적 현실을 고백하고
어떤 사람은 내무장관 걱정을 하는 모양이다. 끝
첫댓글 중산에게서 컴퓨터가 먹통이 돼서 못쓴다고 연락이 와사
대신 써 보려니 머리속에 남을 게 없는 터에
지난번까지 잘 올라가던 사진까지
오늘은 전혀 올라가지 않아서
재미없게 몇자 적었습니다.
그래도 즐겁게 읽어 주시길 믿으며....
정말 즐겁게 읽었소이다. 할매가 육두문자에 젖통까지 한 접시 얹어서 대접했다니 거기 난곡선생의 유머가 넘치오. 벽임선생 참 고맙네요. 산에, 친구에, 밥에, 술에, 이바구에 ~ 산삼 오득이다.
난곡 선생 수고로, 산행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새겨 봅니다.우린 산길을 걸어면서"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느지""행복이 무엇인지' 이제는 조금 알게 된 나이가 되었다고 이야기도 했군요.산행대장 국헌의 수고와 10년 묵은 산수유 술을 대접한 아산의 우정도 蘭의 향기같이 우리 모두 느꼈습니다.난곡 선생 산행기 고맙습니다.
오랫만에 참여한 벽암 홍병정 선생 반갑습니다. 향후 건강이 좋아져 계속 참여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회원모두들 반야봉을 넘어 범어사를 지나 욕쟁이 아줌마식당까지 왔으니 극에서 극, 극락왕생 하였소이다. 그기에다 민물장어고기 먹고 늘 선 남자가 될 터이니! 이것또한 극락왕생이 아닐까요?
벽암 호도 처음 알고, 경오는 누구신지 난 모르겠오. 산행기 즐감 늦게 나마 난 토요일 고교동기회 산행,일요일엔 친구 농장에 봉사하기로 이제야 산행기 봄 이해해 주시길!!!!!!!
메뉴판에 통합게시판 두 줄 아래에 회원아호라는 메뉴가 있는데 그것을 클릭하면 모두 적혀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