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수의 꿈은 국군장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186cm 85kg 신발사이즈 310mm의 건장한 체격에 힘이 장사였던 범수였습니다.
운동을 좋아해서 초등학교 때 태권도 2품을 따기도 했고 장교가 되려면 공부도 잘해야 한다며
매일 밤 10시 넘어서까지 학교 야간자율학습과 학원에 다니던 아이였습니다.
범수의 책상에는 목표로 '공부하기'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달리던 범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덩치는 컸지만 범수는 손재주가 많아서 종이접기와 음식 만들기를 잘했습니다.
단원고 제과제빵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만든 과자와 빵을
항상 엄마에게 먹으라고 가져다 줬던 착한 아들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또래 아이들처럼 게임도 잘하고 만화책도 즐겨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를 좋아했는데 알레르기가 있어 집에서 키우지 못해서 아쉬워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양이 인형이나 사진 같은 걸로 대신했습니다.
범수 아버님은 기억교실 2학년 4반에서 범수 자리를 지키며 교실을 언제나 깨끗하게 청소하고 예쁘게 꾸미셨습니다.
범수 자리는 창가 옆옆자리인데 아버님은 범수가 좋아했던 고양이를 닮은 도라에몽 인형을 가져다 놓으셨습니다. 사진에서 도라에몽 머리 부분만 파랗게 보이는 자리가 범수 자리입니다.
범수는 늘 집에 오면 "엄마. 나 옴" 하고 인사했으며, 엄마는 범수를 "범" 이라고 불렀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순간. 그 긴급한 상황에서도 아버지께 차분하게 전화로 알리며
"꼭 살아서 가겠다"고 했던 범수였습니다.
아버지도 구명조끼 확인하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안내방송 잘 듣고 대처하라고 하였지만
결국 9시 17분에 전화는 끊기고 말았습니다.
자라면서 성실하고 말도 잘 들었던 범수였고, 운동을 잘했던 범수였기에
꼭 살아서 돌아 올 거라 여겼지만 범수는 끝내 차가운 몸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범수아버님은 다리가 불편하신 몸으로 범수와 친구들을 위해 싸우고 계십니다.
키만큼 큰 남천화분을 안고 3층 계단을 오르시고
수술후에는 도보행진을 떠난 가족들을 대신해 혼자서 가족대기실을 지키시는등 누구보다도 진한 부정을 보여주셨습니다.
지난 4월15일 화단에 연산홍과 개나리, 목련꽃이 예쁘게 피어 있을 때 수학여행을 떠났었는데,
계절이 여러 번 바뀌면서 단풍이 떨어지고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다.
요즘은 아들이 보고 싶고, 이야기도 하고 싶고, 같이 있고 싶어서 사무실 책상에 아예 사진을 올려놓고 매일 일상을 함께한단다.
수학여행을 간다며 장소와 교통편, 여행경비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들떠서 가정통신문에 사인해달라고 했는데….
돌아올 수 없는 마지막 이별여행이 될 줄이야.
친구들과 잘 지내고 꿈에서 엄마 걱정 없게 꼭 놀러 와.
다음 생에도 엄마, 아빠 아들로 태어나고.
그땐 많이 사랑해줄게.
이다음에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사랑해 범수야.
꼭 살아서 온댔는데 끝내 통화가 끊겼지…네가 만든 빵 맛이 그립다잊지 않겠습니다www.hani.co.kr
동영상단원고 2학년 4반 김범수군과 가족의 이야기EBS 다큐 범수군 가족분들 언제나 사랑하고 응원 보내드립니다 힘내세요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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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범수야~~~ 생일축하해!!
생일축하해요 ♡
범수야 생일 축하해요
범수야 생일축하해~~~♡
생일축하해요!!!
범수야 생일 정말 축하해💕
범아~ 생일축하해!!
범수야 생일 축하해 태어나줘서 고마워 잊지않을게 정말 미안해..
범수야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
생일축하해~범수야!
범수야 생일축하해!!!
생일축하해 범수야!!!
범수야 생일축하해!!!
생일 축하해!^___^ 오늘 하루 행복했기를
범수야 잊지않을게 늦었지만 생일축하해. 천국에서 오늘 즐거운 하루였기를 바래
범수야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범수야 생일축하해!!!
생일축하해!!
범수야 생일 축하해 그곳에서 너의 꿈 꼭 이뤘으면 좋겠다 예쁜 고양이와 함께 행복하렴 생일 축하해
범수야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
내 친구와 이름도 똑같고 나와 생일도 똑같은 범수야! 오늘 하루 행복하고 멋지게 보냈길 바래 생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