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재 떠나는 가을 / 詩 이서정(연주)
클로버가 사라진 고개
때론 달콤하기도 했고
이따금 안개에 갇히기도 했던
아쉬운 지난 시간이 눕는다
이배재 제빵소
나무 그네 위에 앉은 나그네 둘
계곡 흔들던 여름의 허물
시린 바람에 뒹굴고
사색에 잠긴 하얀 억새
가녀린 목덜미 흔든다
님 부르는 산까치 애달픈 외침
떠나는 계절을 울리고
보내야 하는 아쉬움 때문일까
가을의 후렴이 슬프다
#이배재떠나는가을 #이서정연주
[ 이서정 (본명: 이연주) ]
충북 충주 출생
2018년 서울문학 등단
한국문인협회, 서울문학, 시에문학회 회원
광진구청장 문학 표창장
제9회 북한강 문학제 추진 위원
시집 : 「그곳은 슬프고도 아름답다」 「소금꽃」
ariea1207@gmail.com
♧♧♧ 이배(二徘)재 고개
경기도 광주시의 북부 목현동에서 성남시 상대원동으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고개이다. 「여지도서」에 "이현(梨峴)은 관아의 남쪽 12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중정남한지」에 "이보치(利保峙)는 경안면 북쪽에 있다." 「여지승람」에는 "이령(梨嶺)이라고 되어 있으니 즉 청량산의 과협(過峽)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보치라는 것은 남한산성(南漢山城)을 방어하는 데 있어서 아주 이로운 보장지(保障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고개에서 능선을 따라 약 2㎞만 올라가면 남한산성의 남장대(南將臺)에 다다르기 때문이다.
조선 말기까지 남한산성에서 군사훈련을 할 때면 이곳에도 군사들이 배치되었다고 한다. 즉 적이 남한산성을 침투하는 것을 사전에 방비하기 위하여 이 고개에 척후병과 복병을 두었다고 한다. 「해동지도」와 「광여도」에 이현으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에 이배현(二拜峴) · 이배재가 기록되어 있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와 광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청량산·검단산 산줄기를 넘는 고개로 해발 300m에 이른다. 북쪽으로는 산성동을 거쳐야 광주시로 넘어갈 수 있고, 남쪽으로는 갈마치고개·새마을고개·태재 등의 고개가 두 도시를 연결한다. 국지도(局地道) 338호선이 이 고개를 지나 중원구의 성남공단 지역과 연결된다. '절을 두 번 하는 고개'라는 뜻의 명칭이 붙은 것은 옛날 충청도의 선비가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갈 때 이 고개에 오르면 한양이 보여 임금이 있는 쪽을 향하여 한 번 절을 하고, 부모가 계신 고향을 향하여 다시 한번 절을 하였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조선시대의 유학자 이황(李滉)이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 고개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임금을 향하여 절을 두 번 하고 길을 떠난 데서 유래하였다고도 한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첫댓글
이배재 가 그런 고장의 이름이군요
자세한 부연 설명으로 잘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글속에서 느끼는 단아함의 글
가을을 보내면서 주신 글
가을의 모습이 고급진 어휘력을 더하니
아주 묘함으로 와 닿습니다
언제나 주시는 이서정 님의 글
그분의 글이 이제는 정이 드는 소담입니다
가을이 정말 갑니다
해해년년이 아파트 앞에 큰 느티나무가 있는데
단풍 이 곱게 들기에 해마다 담았었는데
올해는 아침에 내다보다가 마음아 아픔을 느꼈답니다
물론 색도 안들었지만
이상하게 가랑잎 처럼 변한모습을 보면서
지구가 저렇게 병들면 어쩌누 하는 생각에 ~~
올해 단풍은 안보러 가기로 마음을 돌려본답니다
이렇게 아릿한 글로 대신해야겠습니다 ~~
며칠전 운봉 시인님이 그 말씀을 하시데요. 금년 여름이 너무 덥고 길어서 단풍이 제대로 안 들었다고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소담님도 똑 같은 얘기를 하시네요. 그런데 겨울도 몹시 추울 거라 하니 더 걱정이 되네요. 물가도 내려갈 줄도 모르는 고물가 시대... 서민들은 이래 저래 힘든 나라가 되어 가는 거 같아 안타깝기만 하군요. 행복한 뮤직으로 아픈 맘 달래다 보면 웃는 날이 곧 오겠죠. 해피 해피 데이~~
좋은 글
고운 영상속 음악에 취하는 시간입니다
넘넘 고맙구 감사해요.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