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바로..!
"부모님이 뭔가를 능숙하게 못 할 때"
예를 들면

평소에 내가 에어프라이어로 만두며 뭐며 이것저것 뚝딱 해내고 하니까 엄마/아빠가 나 없을때 그 맛을 기대하면서 따라했는데 기계를 잘 못다뤄서 내가 해줬을 때랑은 완전 딴 판으로 나와버리고.. 이왕 한거라 아까우니까 몇개는 억지로 먹고 남은건 다 버린걸 봐버린다거나.......

어쩌다 내가 한 두번씩 포장해오는 햄버거나 카페음료같은거.. 평소에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던 바깥음식이 그날따라 갑자기 땡겨서 사러갔다가 키오스크 기계만나고 당황해서 몇분동안 버벅거리다가 뒤에 줄밀리고 눈치보여서 결국 못사고 집에 돌아온다거나.......


나보면 옷이며 영화예매며 온라인으로 뚝딱뚝딱 결제하던데 인터넷들어가서 따라해봤다가 결제창만 한 다섯번키고 한시간동안 헤매서 결국 결제 못하고 직접 나가서 사러/예매하러 간다거나......
+) 또 비슷한 느낌으로 부모님이 힘 없는게 보일때도 속상함

어느새 나이들어서 병 딸힘도 없는 울엄마...
어렸을때는 안까지면 엄마 이거까줘~~ 했는데 이젠 내가 뚜껑 따줘야 함
어렸을때라면 이런것들을 못해도
부모님은 여전히 잘하는게 많은 어른들이고 겨우 하나 못하는거고 못했다가도 다음엔 또 곧잘 하니까 에이 엄마(아빠)가 무슨 그것도 못해? 이러고 어린맘에 그냥 넘겼었지만 크고나서는 내가 큰 만큼 엄마아빠는 나이들어가는게 보여서 이런거 하나하나가 마음이 짠함.....
사실 오랜만에 본가 내려갔는데 집에 탄내가 진동해서 봤더니 내가 전에 전자레인지로 치즈과자해준거 따라했다가 다 타서 버린거보고 마음아파서 쓴글ㅠ 문제시 추석때 집가서 치즈과자 만들어줌
첫댓글 키오스크 사용 힘드셔서 먹고 싶은거 못드시고 오실때가 진짜ㅠㅠ
속상하긴해 근데 중국은 노인들도 다 큐알 쓰고 한다는거 그때 토론글 있었는데 우리나라 전후~경제발전 세대 특인거도 있겠지만 새로운거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향도 있긴한거 같음... 독립 안한 집 부모님들이 더 자식들한테 기대고 다 맡겨버리는 성향 있는거 같고... 암튼 옆에서 도와줄 수 있으면 다행인데 내가 없을때 일 터져버리면 그게 그렇게 답답하고 속상하더라 성격은 또 급해서 기다리지도 못함... 울 엄마 지하철에서 버스카드 충전하는거도 어떻게 하냐고 모른다고 걍 와서 내가 못해줄때는 주변 젊은이들이라도 붙잡고 도움 요청이라도 해보라함... 걍 뭔가 수동적이야ㅠ 나이 때문이라기엔 더 나이 많으신 분들도 잘 하는데 물론 윗 세대가 교육격차? 같은게 크긴 하지만... 잡지에서 지피티 밑줄 쳐가면서 배우려고하신 노인분도 생각나고 복잡한 심경
또래 분들 비교해서도 뒤쳐진게 보일때 더 속상함 동년배 친구 부모님은 mts로 주식해서 자식한테 가르쳐주기까지 하는데 울엄만 카톡도 잘 못보내고... 그런 격차가 진짜 답답하기도 하고 또 그나이에 배우고 바뀌는거 쉽지않은거 아니까ㅠ 별거 아닌글인데 뚱댓 쓰게 되네... 혹시 주제 벗어나는거면 알려줘 지울게ㅠㅠ
공감함 그리고 나이 프레임 너무 강해서 나이들었으니 난 이거 못하겠지, 인식에 사로잡혀계신경우가 많아 나는 젊다, 아직 강하다 일케 자기 암시를 걸고 젊은 사람들이랑도 어울리고 운동도 공부도 새로운 도전도 해봐야 건강을 유지하고 노화가 늦게 찾아오는데 나이많은 사람들이랑만 어울리거나 혼자 지내며 사태가 더 악화되고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돼ㅠ 우리집안 사람들 경험담임...
@개추버첩 그러게ㅠㅠ 요즘 밖에선 60대까지도 팔팔해서 청년으로 봐야한다 이러는데(농담쪽이긴하지만) 울엄마는 벌써 낼모레 70이다 노인이다 이러고 있음 스스로... 신체적노화 오는거도 맞고 디지털약자 노인들 보호해야한다 싶기도 하다가도... 다 사바사겠지만ㅠ 에휴 이러니저러니 나이 드시는게 보여서 속상하긴해...
ㄹㅇ 울엄마 이메일 보낼줄 모르는데 폰으로 주식은 잘만 팔고 산다. 공모주도 나도 해본적도없는데 잘하더라 의지차이가 큼.. 배울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마인드
맞아.. 우리엄빠 60대인데 아직까지 개인사업하면서 관련 프로그램은 능숙하게 다루는데 그 외적인거는 무조건 나한테 해달라고 함. 설명서 읽고 다 할 수 있는건데 귀찮고 오래걸리니깐 안하는거라서 좀 답답해 ㅠㅠ
아니야 공감해. 안지워도 될거같아. 울엄마도 70넘엇는데 공모주 청약에 코인 사팔사팔 다하고 인터넷경매 수시로 들락날락거리고 아부지도 홈쇼핑 인터넷쇼핑 다 해서 먹고싶은거 입고싶은거 따박따박 다 시키더라. 왜냐면 우리한테도 용돈안바랄테니까 너희도 뭐 바라지 말라는 주의라 가급적 알아서 혼자 해결하려고해. 근데 친구네 보면 친구불러서 뭐 인쇄해달라 어디 입금시켜달라 인터넷에서 뭐좀 주문해달라 이런 심부름 다 하고잇더라고. 굳이 안배워도 다 알아서 해주니까. 받아들이려고 하는 마음의 차이가 진짜 큰거같아.
아 공감간다 관심있고 좋아하는 분야는 나없이 잘하시는데... 마음의 문제도 있는 것 같아. 이것도 노화의 변화 같기도 하고 ㅠㅠ
주제에 너무 부합하는 내용이고 동의함 나이 많으면 못하는 게 당연하다 <- 이게 난 오히려 나이 프레임이라고 생각함 나 늦둥이라서 울 엄마 이제 70인데 아이폰 쓰고 홈쇼핑 주문하고 코레일 앱으로 기차 예매하고 혼자 키오스크 주문도 하고 다 해… 엄마 아빠 두 분이서만 살기 때문에 내가 빡세게 가르쳤음 나랑 둘이 매장 갈 때도 키오스크나 qr 주문 패드 있으면 무조건 엄마 시켰고 요샌 다이소 이마트 같은 데 가도 전부 셀프 계산이라 바코드 찍고 계산하는 것도 가르쳤어 내가… 엄마도 내가 같이 살지 않아서 매번 도와주지 못한다는 거 아니까 적극적으로 배우려 했음 잘하면 막 칭찬도 했더니 엄마 기분 좋아서 더 배우려고 함 심지어 요샌 지피티랑 대화하느라고 나한테 묻지도 않더라 웬만한 건
그냥 나이 들면 어쩔 수 없어~ 안타깝다~ 만 할 게 아니라 국가나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함 요새 문화센터 같은 데 강좌 많던데 그런 게 시골까지 좀 확대됐으면 좋겠음 물론 배우려는 분들 의지가 선행돼야겠지만… 난 이것도 자식이 부모 모시고 연소자가 연로자 대신 뭐 해주는 게 당연한 한국 문화 영향이라고 생각하긴 함 어르신들 독립성을 못 길러 주니까
울엄미 어제 나 병문안 오는데 주차장에서 병원오는 지도 사진 보내줬는데 잘 못보더라..
맥날 키오스크 못써서 점심 편의점가서 삼각김밥 사먹었다는 말듣고 존나 속상했음… 맥날 키오스크 내가 쓰기에도 지랄맞고 요즘 직원들 카운터는 내다보지도 않아서 걍 존나 속상
아주 속상해
아 나 맘아파 ㅜㅜ
그래서 옆에 같이 있을때 몇십분이고 기다려주면서 스스로하게 해야함ㅠㅠ
이거 걍 의지 성격 환경 차이임... 60 먹고 테무에서 인쇼하고 혼자 뱅기표 예매해서 트래블 카드 들고 맨날 여행 다니는 부모님들도 많아 나이 문제가 아님 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