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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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다보니 오늘의 해설도 그분에겐 평소와 다를게 없었던 해설인듯..
이순철은 엘지 트윈스를 맡기 이전에 감독의 경험이 없었다. 처음 맡은 팀이 엘지 트윈스였고, 그렇기에 감독이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착각을 했던 것 같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순철은 해태타이거즈의 대스타였다. 삼성 주루코치가 되기 전 몇 달만 삼성에 있었을 뿐이지 85년에 데뷔한 이후 98년까지 해태타이거즈에서 뛰었다. 근데 해태타이거즈란 어떤 팀인가? 해태타이거즈는 근성과 패기, 강함을 추구하는 전라도 특유의 끈끈한 팀이었다. 해태를 9번이나 우승시킨 김응룡 감독은 야구배트를 부러뜨리는 폭력성과 카리스마로 팀을 휘어잡곤 했다.
그래서 이순철은 야구 감독이라면 다 이런 식으로 팀을 운영해야 하는 걸로 착각했나보다. 역사적으로 서울팀, 특히 엘지는 그런 근성과 패기, 강함 이런 것과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오히려 선수들의 자율을 보장하고 선수간의 개성을 중시하는 팀이었다. 90년대 초반 엘지가 명문구단으로서 좋은 성적을 쌓았던 것도 이런 팀 분위기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그런 엘지를 규율이 엄격하기로 유명했던 해태에서도 군기반장을 맡던 이순철이 자기 마음대로 바꾸려고 했으니 선수들, 특히 팀의 고참들과의 관계가 좋을 수가 없었다.
엘지 팬들이 이순철을 욕하는 가장 큰 이유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홀대하고 마구 팔아먹었다는 것이다. 엘지의 대표적인 스타였던 이상훈과 이순철의 갈등은 유명하다. 이순철은 한 때 20승까지 했던 엘지의 토종 대투수를 자기 입맛에 안 맞는다고 해서 SK의 신인선수와 트레이드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게다가 90년대 신바람 야구를 이끌었던 삼총사 중 한 명인 김재현에게 부상 재발시 본인이 책임진다는 각서를 쓰게 해 희대의 각서파동을 일으키고 결국 그가 FA가 된 후 그를 외면해 SK로 보내버린다. 이순철의 만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아 역시 삼총사 중 한명인 유지현에게까지 이른다. 2004년 시범경기 당시 유지현이 3할을 쳤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고참이었던 유지현을 길들인다는 명목으로 그를 기용하지 않고 당시 수비도 별로고 타격은 더 엉망이었던 권용관을 주전으로 기용해 결국 유지현을 은퇴의 길로 내몬다. 또한 늘푸른 소나무라는 별명으로 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100승 250세이브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김용수 코치도 잘라버렸다.
또한 이순철은 야구 보는 눈이 없기로도 유명하다. 그의 투수교체는 좀처럼 종잡을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2006년 언제였던가는 선발투수로 나와 4회까지 1실점하며 리드를 지켜 한 이닝만 더 던지면 승리투수요건을 채울 수 있게 되었던 텔레마코를 선두타자 볼넷 출루를 이유로 강판시키는 짓도 했다. 지금 기아에서 톱타자로 훨훨 날고 있는 이용규를 보냈는가 하면 불상수라고 불리우는 강상수를 영입했고 기아에서 망가진 진필중을 30억이나 주고 데리고 와서 진필패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고 마해영과 장문석을 필두로 한 3:3 트레이드도 시도했으나 기아로 간 장문석은 부상 당하기 전까지 훨훨 날았던데 반해 마해영은 1할대의 득점권 타율을 기록하며 내내 2군에서 놀았다. 잘 던지고 있는 투수를 뜬금없이 강판시키는가 하면 신나게 두드려맞는 투수를 끝까지 끌고 가기도 했다. 매 경기 투수를 4~5명씩 투입하고도 좀처럼 이기는 날이 없었다. 감독을 맡은 첫 해 6위를 기록하더니 이듬해에도 6위를 기록하고 마지막 해에는 팀 창단 최초로 꼴지를 기록했다. 이 때 이순철은 시즌 도중에 사의를 표명했다.
야구 감독을 그만두고 MBC-ESPN의 해설위원을 하면서 그가 남긴 어록들도 유명하다. 밀어치기에 능해 상대팀에서 수비시프트까지 하는 이용규에게 밀어치는 연습을 좀 해야한다는 말을 하는가 하면 실밥과 팔의 각도를 이용해 던지는 변화구를 가지고 직구와 팔의 각도가 다르니 체크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한 해설 내내 선수의 잘못을 지적하기만 바쁘고 양팀 선수는 물론이고 야구 보는 관중에 카메라맨 화면 잡는거에 방망이 색깔까지 까대며 박명수의 뒤를 이을 비난계의 꿈나무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다.
야구계의 속설 중에 스타 선수는 명감독이 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물론 국보급 투수 선동렬이 감독 데뷔 후 삼성을 2연속 우승시키며 유명무실해진 감이 있지만 대체로 이 말은 설득력이 있다. 스타급 선수들은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색깔이 강해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감독이 되어도 독단적으로 팀을 운영하려 하고, 선수들과도 많이 부딪히는 것이다. 이순철 역시 그런 면에서 실패한 감독이 아닌가 싶다. 엘지에게 사상 최초로 꼴지의 성적을 안겼던 이순철. 앞으로 또 감독을 하고 싶으면 인격수양을 좀 하고 야구 보는 눈도 기르며 많은 준비를 해서 나오길 바란다.
아마 엘지팬이 쓴 글 인듯 한데, 말미에 나온 장문석은 ;;;;; 글쎄요. 작년 기아 상대할때 장문석 마무리 덕분에 역전한 경기들이 여럿되기에, 기아로 일찌감치 보냈던 판단은 옮았다고 봅니다. 부상이전에 훨훨 날지도 못하고, 매번 블론양산 신공으로 윤석민에게 마무리는 뺏긴 상태였죠.
저도 약간 부담스러운 부분들만 빼면 좋아 합니다 ㅎㅎ 단지 팀이 이기고 있을때 듣는 싫은 소리와 지고 있을때 듣는 꾸중은 분명히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천지차이기에 ....;;; 근데, 태균선수의 타구질에 비해 외야 플라이로 종종 끝나는 부분들에 관해서는 거성 덕분에 알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첫댓글 이거성님 ㅋㅋ 좋다는 사람도 많고 별로라는 사람도 많고 개인차이겟죠 뭐
아마 엘지팬이 쓴 글 인듯 한데, 말미에 나온 장문석은 ;;;;; 글쎄요. 작년 기아 상대할때 장문석 마무리 덕분에 역전한 경기들이 여럿되기에, 기아로 일찌감치 보냈던 판단은 옮았다고 봅니다. 부상이전에 훨훨 날지도 못하고, 매번 블론양산 신공으로 윤석민에게 마무리는 뺏긴 상태였죠.
방금 검색해서;; 이 글 있는 블로그 가봤는데, 어느 팀 팬인 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엘지팬은 아닌 듯 해요. (삼성팬 같기도 하고'' 뭐 그렇네요;ㅋ)
그런데 사실 이순철은....엘지 감독시절만 못했지 나머지는 다 잘했답니다. 주루코치 타격코치 전부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었다고 하죠.
이순철 해설 저만 들을만 한건가요.. ㅋㅋ 뻘쭘하네요 ㅋㅋ
저도 약간 부담스러운 부분들만 빼면 좋아 합니다 ㅎㅎ 단지 팀이 이기고 있을때 듣는 싫은 소리와 지고 있을때 듣는 꾸중은 분명히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천지차이기에 ....;;; 근데, 태균선수의 타구질에 비해 외야 플라이로 종종 끝나는 부분들에 관해서는 거성 덕분에 알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튼 저는 거성님 해설. 한화경기할때만 제대로 들어봤는데. 싫으네요. 아주. -0 - 쳇 !
이거성 해설 훌륭합니다,,한화문제점을 제대로 공개되지 못했는데 이참에 이거성으로 인해 밝혔졌다는게 위안이 되더군요,,,
이순철에게 인격수양을 하라니.. 정작 인격수양이 필요한건 엘지팬같은데요. 그때 그 플랜카드는 너무 심했죠.
근데 이용규는 이순철 전 감독 되기전에 보낸걸로 알구 있구요....감독으론 별로 였지만....해설은 괜찮은거 같아요.나름 비판도 잘하구...할말 하구...잼있어요
난 재밌던데. ㅎㅎ/ 특히 어제 태완이 얘기는 맞아맞아 싶던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