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만나게 된 여성들 가운데 일부는 하드웨어만 여성일 뿐 소프트웨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초적 세계관으로 무장하고 있음을 보게 된 것이다.
이런 여성들은 자신은 물론이고(자기 자신을 그렇게 하는 건 개인의 자유이므로 말리고 싶은 생각도 없다) 다른 여성들까지(그 여성의 생각은 물어 보지도 않고) 남자의 패키지 상품처럼 취급함으로써 많은 민폐를 끼친다.
바로 이런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비열한 남근주의적 보복 행태가 횡행할 수 있는 텃밭을 키우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 나의 문제의식이다.
혹시 말귀를 잘못 알아듣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 노파심에서 하는 말인데, 이런 말을 하는 나를 '가정 파괴주의자' 내지 '가정 혐오자'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부이자 어머니이기도 하다.
또 많은 여성이 결사적으로 가정을 수호하려는 것이 경제적 독립의 문제나 이혼녀에 대한 편견 등등 여러 문제 때문이라는 것을 모르지도 않는다.
다만 자신도 모르게 마초적ㆍ남근적 사고에 전염되어 오로지 가정이란 울타리 속으로만 스스로를 가둘 때 어떤 의식구조에 매몰되는지, 그 비사회성과 비여성적 측면에 대해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강조하고 싶을 뿐이다."
이런 의미에서 "최후의 식민지는 여자"라는 페미니즘적 구호는 문제의 일면만을 드러냈다고 생각한다.
'가정 수호천사'나 '순결 강박증'에 중독된 일부 여성들의 양태에서 볼 수 있듯 정서적 심리적으로 남성에게 의존하고 있는 여성들은 당연히 경제적 자립에 대해서도 소극적이다.
문제는 스스로 식민지인임을 즐길 뿐만 아니라 남성의 권위나 경제력에 기대어 자신을 본국으로 착각하는 여성들이 적잖다는 것이다.
나는 여성에 대한 남근주의적 보복행위들이 당당하게 이뤄지는 비뚤어진 문화적 풍토엔 자신의 생계를 남자의 어깨에 지우고 있는 많은 여성의 의존적인 삶이 그 바탕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식민지의 본질 중 하나는 경제적으로 본국에 예속되어 있다는 점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식민지들이 독립을 쟁취했지만 형식상의 독립에 그친 이유는 경제적으로 여전히 본국에 예속되어 있어 자력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 여성의 위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독립한 많은 식민지와 비슷하다.
우리 사회에서 '아줌마'라는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부정적인 뉘앙스, 자기 편의를 위해서는 뻔뻔할 만큼 무례하고 관심사라곤 아이들 공부 잘하는 것과 다이어트밖에 없으며 내 가족의 문제 외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알려고도 하지 않는 극단적인 가족이기주의 등의 문제는 바로 벌 줄은 모르고 쓰기만 하는 것, 소비만 하고 사회적 생산에 참여하는 비율이 지극히 낮기 때문에 빚어지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전업주부들의 사고 구조가 비사회적이고, 비공공적이며, 퇴행적이고, 종속적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바로 이 대목에서 누군가 "그건 여성이 그렇게 교육받아왔기 때문 아닌가?" "현상적으로 드러나는 문제점의 원인을 따지지 않고 여성의 탓으로 돌리는, 전형적인 남성 중심의 논리가 아닌가?"라고 반론을 제기할지도 모른다. 이른바 오랜 시간 그렇게 길들여져왔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는 구조결정론이다.
나 역시 일정 부분 수긍한다.
인류 역사는 성차별뿐만 아니라 굶주림과의 투쟁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배가 고프다거나 돈이 없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도둑질을 하지는 않는다.
내가 구조결정론에 반밖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인간의 주관적인 의지가 역사에 미치는 영향 또한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환경에 규정되기도 하나 '그 환경을 적극적으로 바꾸어나가는 힘'을 가진 존재가 아니던가.
조금 야멸차게 말한다면, 나는 스스로 남자를 잘못 선택한 이 여성이 엉뚱한 곳에 와서 투정과 엄살을 부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뒤로도 직간접적으로 여러 이혼 사례를 지켜보면서 사회적으로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장애인이나 어린아이, 그리고 노인들보다 사지가 멀쩡한 여성들이 더 의존적인 정신구조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남자의 귀책 사유로 도저히 결혼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도 어처구니없게도 남편에게 매달리는 여성들을 보면 돈 문제 이전에 남편 없이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자신도 없고 마음의 준비도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심하게 말해 심리적 불구 또는 몸은 성인이지만 심리구조가 유아적 상태라고나 할까?
바로 이와 같은 일부 여성들의 유아적· 의존적 성향이 약한 대상만 보면 자신의 힘을 과시하지 못해 안달하는 마초들의 공격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한다.
오해 ㄴㄴ인 게 이 글 저자도 기혼유자녀페미임. 그리고 다 여자잘못이라는 것도 아님. 사회와 구조가 그렇게 만든 거 인정함.
다만 사회와 구조가 그래도 여자들이 그 구조 바꿔보자하는 거임. 도입부만 봐도 이런 주장을 하면 한남들이 신나할 모습 엄청 염려하고 걱정하고 있는 거 알 수 있음.
김진희 <페니스 파시즘> 중 "적은 여성 내부에도 있다 - 남근주의적 보복행위에 동참하는 여성들" (공동 저자들 중 한 명임)
첫댓글 ㄹㅇ
한남이 일본이면
기혼은 매국노같음
진작 다 알고있는 사실 아니었어? 전업주부들 대부분은 남자한테 자아의탁해서 뇌도 동기화 되어버리지 그게 생존에 유리한 전략이니까
결국엔 딸 있는 부모도 소용없는거네
애아빠들은 딸을 사랑하기보단 눈요깃거리같은 어린여성으로 보는거고 애엄마들은 딸을 질투의 대상으로 여기니 본능처럼 아들만 사랑하고
가부장제에 종속된 자들에게 뭘 바람
어제 이런거 봤는데 >페니스 파시즘< 이라고 하니까 더 잘 이해됨
오 정말 그렇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겠냐고요ㅋㅋㅋㅋ 진짜 멍청하고 남자나 인간의 본질에 대해 1도 고찰하지 않는듯
공감댓입니다..ㅎㅎ
@시크릿r=vd 원댓 틀린말도 아닌거같은디..
남미새의 일은 알아서~
기혼들...
경제적 종속은 부채감을 유발하고 부채감을 해소 혹은 감당하는 일환으로 (심지어) 가부장이 요청한 바 없는 극단적 행위나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 같음. 안사람으로서의 역할이 부채감을 상쇄한다고 생각한다면 나오지 않아도 될 행동들.. 혹은 가부장이 은연중에 강요하거나 눈치주지 않으면 느끼지 않아도 될 부채감.
하드웨어만 여성이고 소프트웨어는 마초 남성적 세계관
점점 결혼이 선택의 문제가 될수록 더 심해지는것같아 MB때만해도 광우병 시위할때 유모차 시위대도 나름 화제가 됐던거로 기억하는데
그니까 환경탓? 6070대생까진 뭐 인정 근데 지금은 2026년이라고... 책 읽어봐야겠다
지 남편한테 피해갈까봐
남자 권력이 지 권력인줄 안다는거 ㄹㅇ ㅋㅋ 지혼자는 조용하다가 지 남편 아들 남연옌 이런게 껴야 급 워리어되서 공격력 ㅈㄴ 높아지잖아
애 아빠가 화가 많이 났어요
ㄱㄴㄲ 노예들이 사슬 끊고 나간 비혼 우습게 보는게 웃기다니까
심리구조가 유아적 상태 이거네
결혼이라는제도 자체가 남자랑 한배 탄다고 생각 안하면 할 수가 없고 결혼 후엔 남자의 생존이 곧 내 생존이 되니까. 어쩔 수 없는데 안타깝다
ㄹㅇ 그런 사회에서도 부당함을 인식하고 바꾸고자하는게 인간이지 요즘세상에 남성종속적인 삶을 선택ㅋㅋ짐승이세요? 아니 짐승조차도 글케 안살아 상위 5퍼 수컷만 번식시켜주고 영역에서 내쫓지 도태수컷 노예짓해주는 동물이 세상에 어딧음
여자는 두 부류로 나뉜다
남자에게 기생하는 부류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부류
전자는 여성인권 후퇴에 일조하고 후자를 혐오하고 이권을 빼앗으려고 아득바득임 다같은 여자가 아님
제3의 인간임 여자가 아니라
도태유전자 썩은 정자 꾸역꾸역 기생해서 낳는 것도 ㅈ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