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송광사에서부터 대절버스의 엔진냉각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였다. 냉각수의 일부가 물방울이 되어 새고있지않는가?
우선 맑은 물을 채워넣고 출발했으나..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고갯길을 옛날의 시골버스처럼
천천히 아주 조심해서 올라가고 내려온다.
덕분에 시간이 충분히 걸렸고, 주유소에 기다리고 계셨던...
서정호관장님의 맘이 매우 급한것 같았다. 그도 그럴것이
별량면의 내놓으라하는 유지들이 다 모여서 서울의 저명인사들을
기다리고 계셨기 때문이다. 시작을 4시로 통보하고 기다리고
있으나 30분을 늦추어 4시30분에 조정하였는데 이마저 늦으면
서관장님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우선 별량면사무소를 찾아가서 착석하였고, 서정호국장님, 별량면
발전위원회위원장님이 인사말씀이 있은 후에 곧바로 강의를 시작하였다.
이재성의 물과건강, 오희창선생님의 삶의 지혜, 이상헌선생님의 말의힘
이었다. 나는 내려오면서 생각을 많이 하여보았으나 군중들의 수준을
예측하고 맞추는것이 도저히 가능하지 않았다. 와서보니 대부분..
60살된 노인들이었다. 물에 관하여 쉽게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구나..
느낀 순간이었다. 나는 나름대로 쉽게하려했으나.. 나중에 들어보니
어렵다는 중론이었다. 숫자가 많이 첨가되어서 그런가 보다.
그러나 오희창, 이상헌선생님은 수많은 경험을 발휘하여서 매우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강의를 해 주셔서 모든청중들에게 강한
인상과 교훈을 심어주었다. 이어서 전개되는 기쁜소리 홍소리의 민요와 가요
그리고 기쁨도우미들이 함께참여한 예술적인 무용의 진수들이
이어져갔고, 모든 참석자들의 흥이 돋아나서 둥실둥실 어깨춤이
절로나오게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역시 서정호관장님의 기획력은 뛰어나다고 하더니...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유명인사들을 동원하시고, 플랭카드에 순서지에.....
준비가 너무도 완벽하시다. 참 같이 사시는 사모님이 힘들겠다
생각했으나 사모님은 서관장님의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다.
본 받을 부분이 너무많아서... 이루다 기술하지 못함이 아쉬울 따름이다.
이어서 방문의 메인이벤트인 공룡관에 들렀다. 시간은 약 6시반이었으나
직원들과 관리인들이 아직 퇴근을 안하고 다들 기다리고 계셨다.
놀라운 공룡의 화석이며 모형, 놀이기구들..그리고 운석과 동일시대의
화석들이 즐비하게 준비해 놓았다. 한국 최초의 공룡박물관이기도 하지만
정말 다양한 종류의 화석들이 진열되고 계속 설치되고 있어서...
세계속의 공룡박물관으로 성장하는것은 시간문제인 것 같았다.
사진과 기념품, 환담이 끝난후에 오동도의 식당으로 향햐였다.
오동도앞의 회식집은 오래동안 서관장님이 애용하시던 식당으로서
오늘은 귀한 손님들이 방문하는 관계로 특별히 신경을 써서 준비하고
있었다.
공식적인 일과가 다 끝난만큼, 서관장님과 사모님이 매우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멀리서온 기쁨가족들을 맞고 계시다. 모든 가족이 진수성찬을
배불리 먹고 다음행선지인 요트경기장의 숙소로 향하였으나....
식당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몇분의 방문객들이 많이 배가 고팠던지
한꺼번에 많이 먹은 몇사람이 탈나는 해픈잉이 발생하게 되었다.
준비도 철저했었고 정말 대단했는데... 몇사람이 속이 거북하여 옥에
티가 묻어버린것이다. 준비하신 서관장님께 정말 미안한 심정들이다.
왜 그렇게 많이들 드셔서... 적당히 들었으면 그런일이 없었을 텐데..
식당에서 나온 일행은 오는길에 여수의 돌산대교공원에 들러 사진 몇방을
찍고 다시 숙소인 아파트로 행하였다.
헌데 식당에서 매우 반가운손님들의 예방을 받았다. 최영숙회원과 노을선생의
방문이었다. 처음 만나는 자리라 약간 서먹하기는 했으나 반가운 마음을
서로 숨길 수가 없었다. 우리는 같이 동행해주기를 기대했으나..
너무 늦은 관계로 차후에 다시 만남의 자리를 함께하기로 하고..
두 상자의 포도를 협찬받고 헤어질 수 밖에 없었다.
짧은 만남이었으나.. 서로의 정을 멀리서 확인한 뜻깊은 순간이었다.
첫댓글 문과이과 함께 잘하기는 힘든데요. 박수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