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까지라고 말하긴 좀 어렵지만 제가 본 느낌을 전하려고 몇 글자 적어봅니다.
우연히 시사회 표가 생겨서 갔는데 솔직히 눈에 확연히 띄는 캐릭터나 알록달록한 칼라의 구성이 없어서인지 그리 기대는 안하구 봤어요
게다가 영화 시작 후 5초 후 파악.... 헉.. 더빙이었음 ㅠ.ㅠ;
더우기 외국에서 미리 보구 온 친구가 그리 재밌진 않았다구 해서 볼까 말까 망설이기두 했구요
근데 슈렉만큼 재밌더군요
나오는 주요 등장 인물은 매니(맘모스), 시드(나무 늘보), 디에고(호랑이), 로산(아이)인데,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구성원들에 의해 엮어지는 에피소드 내에서 익살과 유머가 참 많아요
정체 모를 스크랫이라는 이 친구(도토리 가지고 다니는 녀석이 있거든요)가 opening과 closing을 맡았는데 도토리 하나 지키려구 아둥바둥하는 모습두 참 재미있게 묘사해 주었어요
전 임산부 친구랑 봤는데 그 친구 배 두드리며 웃더라구요...(어찌나 걱정이 되던지... --;;)
움.... 보는 이의 눈에 띄는 매력적인 주인공이 등장하거나 위기 상황이 중간중간 나타나는 만화가 아닌, 이야기 전개 중 작은 상황 또는 그냥 생략하거나 지나쳐도 되는 장면에서도 웃을 수 있게 해 주는 만화영화였네요 무척 섬세하더라구요
그것두 아주 큰 소리로 웃을 수 있는...^0^
다 보구 나와서 제 친구랑 결론을 내렸답니다.
'미리 본 그 친구말야 아무래두 내용 이핼 못 한 것 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