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vs NC
타선의 부진으로 아쉬운 루징 시리즈를 당한 넥센은 에스밀 로저스(1승 1패 5.55)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11일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4.1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로저스는 이전에 보여준 위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워낙 홈에서 강한 투수라는 점에 승부를 걸 여지는 충분하다. 일요일 경기에서 후랭코프에게 막혀 있다가 두산의 불펜 상대로 2점을 올린 넥센의 타선은 어찌됐든 홈에서의 화력은 기대를 걸 소지가 충분해 보인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불펜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한게 아쉬운 포인트이기도 하다.
타선의 난조로 9연패의 늪에 빠진 NC는 왕웨이중(2승 1패 2.42)이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11일 KT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왕웨이중은 2경기 연속 두자릿수 피안타가 말해주듯이 조금씩 공략을 당해하고 있는 형국이다. 일단 원정이라는 점이 변수 아닌 변수가 될 수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SK의 불펜을 흔들면서 2점을 올린게 득점의 전부였던 NC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부진이 너무나도 뼈아프다. 특히 일요일 경기에서 12안타 4볼넷에 겨우 2점을 올린건 이 팀의 현 주소이기도 하다. 그나마 불펜의 2이닝 무실점이 최대의 소득일듯.
9연패. NC의 연패는 타선의 난조와 불펜의 부진이 겹친 결과다. 즉, 선발은 나름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중. 그러나 로저스는 홈에서 대단히 강력함을 자랑하는 투수고 넥센의 타선 역시 홈에서 기대할 여지는 넘치고도 남는다. 반면 NC의 타선은 여전히 부진하고 접전에서 불펜에게 기대를 걸긴 매우 어렵다.
홈의 잇점을 가진 넥센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두산 vs 한화
투수진의 쾌투를 앞세워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낸 두산은 유희관(1승 4.91)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5.2이닝 5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유희관은 금년 들어서 기복이 꽤 심한게 아쉽기 그지 없는 상황이다. 작년 한화 상대로 2승 1패 6.97로 좋지 않았는데 그나마 홈이라는데 승부를 걸 여지가 존재할 것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넥센의 투수진 상대로 3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원정에서 페이스가 살짝 떨어진 것을 홈에서 살려내느냐가 중요하다. 아무래도 홈에서의 화력은 원정의 그것에 비하면 부족한 면이 있는 상황. 불펜이 2점을 내주면서 승리를 날려버린건 이 팀 유일의 약점일지도 모른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윤규진(1패 8.22)을 내세워 3연승 도전에 나선다. 11일 기아와의 경기에서 4.1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윤규진은 선발로서의 투구는 그야말로 기대할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산 상대로도 부진한데 그나마 잠실이라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할 듯. 일요일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7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홈에서의 폭발력이 원정에서 잘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이번 경기 최대의 난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벌떼 불펜의 4이닝 무실점은 숨겨진 이 팀의 힘일지도 모른다.
잠실이라는 공간은 양 팀의 선발 투수들에게 모두 안도감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양 팀의 타격 모두 최근 활황세를 유지하는 중. 그러나 홈에 비해서 원정에서의 한화는 기대치가 조금 떨어지는 편이고 두산의 타력은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불펜전이 문제가 될수 있지만 그 전에 승부가 날 공산이 크다.
홈 어드밴티지를 앞세운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KIA vs LG
미세먼지로 인해 이틀 연속 경기 취소를 당한 기아는 팻 딘(1승 3.50)이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8일 넥센전에서 6.1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린 바 있는 팻 딘은 토요일부터 꾸준히 선발 대기라는 점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금년 LG 원정에서 부진했던데다가 LG 상대로 홈에서 부진했다는건 큰 악재다. 금요일 경기에서 롯데의 투수진 상대로 4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무려 3일을 휴식을 취한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승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일단 분위기 반전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듯. 불펜에게도 이 휴식은 꽤 소중할 것이다.
타선 대폭발로 5연승에 성공한 LG는 김대현(1승 1패 2.12) 카드로 6연승에 도전한다. 11일 SK전에서 7이닝 2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김대현은 지난 경기의 호조를 얼마나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앞선 홈에서의 기아전에선 QS에 가까운 투구를 했었는데 광주 원정에서의 부진에서 벗어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KT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김현수의 홈런 포함 무려 11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하루의 휴식일과 원정이라는 점이 오히려 타격의 리듬을 깎아먹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불펜이 1이닝에 무려 5점이나 내준건 분명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선발의 높이에선 압도적으로 기아가 우위에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팻 딘에게 있어서 롯데와 LG전은 무게감이 다르다는게 변수다. 게다가 토요일부터 선발 대기였다는 점은 팻 딘에게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 물론 작년 김대현이 광주 원정에서 극도로 부진하긴 했지만 그때의 김대현과 지금의 김대현은 다르고 무엇보다 LG 타선의 상승세가 무섭다.
기세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롯데 vs 삼성
우천과 미세먼지로 광주에서 단 1경기만 하고 내려온 롯데는 레일리(1패 2.75)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8일 LG와의 경기에서 7.2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레일리는 좋은 투구 내용에 비해 타선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일단 홈이라는건 확실한 강점인데다가 삼성 상대로도 홈에선 대단히 강한 투수다. 금요일 경기에서 기아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8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좋았던 기세가 경기 취소로 인해 떨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그러나 홈에서 워낙 좋은 타력을 보여준다는 점이 강점이다. 다만 불펜에 대한 신뢰는 왠지 아쉽다.
선발의 난조로 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은 리살베르토 보니야(2패 7.63)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10일 두산전에서 6이닝 6실점이라는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보니야는 실책으로 만들어진 위기를 수습하지 못할 정도로 투구 내용에 문제가 있는 편이다. 이번 경기 역시 큰 기대를 걸기엔 무리가 있을듯. 일요일 경기에서 김재영을 무너뜨리면서 박해민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한화의 불펜에게 철저하게 막힌게 이번 경기에서도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나마 불펜의 4.2이닝 무실점은 이번 시리즈에서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분명 현재의 레일리는 토요일부터 선발 대기를 했던 터라 컨디션 문제가 존재할수 있다. 그러나 기아보다 삼성 상대로 훨씬 더 강한 투수라는건 두말할 필요가 없고 롯데의 타선 역시 홈에서 조금 더 강력함을 보여줄 수 있는 타선이기도 하다. 삼성 타선은 아무래도 폭발력 부족이 발목을 잡을듯. 게다가 불펜 역시 기대치는 떨어지고 있다.
기세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KT vs SK
투수진의 난조로 시리즈 스윕 패배를 당한 KT는 더스틴 니퍼트(1승 6.00)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1일 NC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니퍼트는 아직 니느님 시절의 투구와는 꽤 거리가 있는 편이다. 작년 SK 상대로 1승 1패 1.80으로 매우 강했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할 듯. 일요일 경기에서 막판 집중력을 과시하면서 LG의 불펜 공략과 함께 8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부진의 늪을 벗어났다는 점이 이번 홈 경기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원래 홈에서 강한 팀이라는걸 잊어선 안된다. 그러나 4실점을 내준 불펜에게는 질책만이 필요해 보인다.
투수진의 쾌투를 앞세워 주말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SK는 박종훈(2승 1패 5.06)이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10일 LG전에서 5이닝 무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박종훈은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투구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다. 다만 KT 상대로의 투구는 기대치가 QS라는게 걸린다. 일요일 경기에서 이재학을 무너뜨리면서 3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12개의 안타로 3득점이라는 비경제적인 야구를 했다는 점이 원정에서 아쉬움으로 남을 소지가 있다. 불펜이 2점을 내주면서 아찔한 모습이 나온건 반성해야 할 부분.
양 팀 모두 투수력보다는 타격에 승부를 거는 타입들이다. 니퍼트와 박종훈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이번 경기는 타격전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일단 불펜의 우위는 KT가 지니고 있긴 한데 거의 막상막하에 가깝다. 하지만 SK가 일요일 경기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반면 KT는 일요일 경기 후반에 놀라운 화력을 보여주었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타격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