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芝蘭之交)
지란지교(芝蘭之交)
'芝蘭之交'
지초(芝草)와 난초(蘭草)의
사귐이라는 뜻으로,
벗 사이의 높고 맑은 사귐을 이르는 말이다.
또한, 金蘭之交(금란지교)도
친구 사이의 두터운 정을 나눈다는데 있다.
명대의 사상가 李卓吾(이탁오)의 저서인
분서(焚書)에서
친구를 여덟 종류로 구분했다.
첫 번째,
길을 오다가다 만난 사람
시정지교(市井之敎),
둘째 함께 어울려 노는
오유지교(遨遊之敎),
셋째 밥과 술을 같이 즐기는
주식지교(酒食之敎),
넷째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좌담지교 座談之敎),
다섯째 글을 읽고 논하는
문묵지교(文墨之敎),
여섯째 내 몸처럼 가깝고 절친한
골육지교(骨肉之敎),
일곱째 속마음을 마냥 털어놓을 수 있을
심담지교(心膽之敎),
마지막으로 죽음까지 함께할 만한
생사지교(生死之敎) 등이 있다.
절친한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드디어 난(蘭)의 계절이다.
사철 푸른 잎과 고고한 꽃,
은은한 향기를 가져
집에서 키우는 蘭으로
높이 평가 받는다.
특히 난초의 천국
제주 서귀포의 아름다운 야생
한란(寒蘭)은 향기가 맑다.
화가들이 寒蘭을 즐겨 그리는 이유 중,
옛날 선비들은 난초를 벽에 걸어두고
하루를 출발 하며 마음가짐을 잡았다.
蘭線의 유려하고 고고한 자태를 보며
하루를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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