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취산이란 산이름도 많은데 여수 영취산은 거제도 대금산과 함께 진달래 군락을 형성하여 먼저 봄산행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꽃구경보다는 산행을 먼저 생각하는지라 워낙 짧은 산행코스로 가볼 기회가 없었는데 반더룽산악회에서 신세지고 있는터라 이번 기회에 한자리 얻어서 다녀왔습니다.
아무래도 돌고개주차장은 행사장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반대편의 당내마을에서 출발은 능선을 만나기까지는 한가한 편입니다.
당내마을에서 출발하면 가마봉으로 바로 오를 수도 있고 골명치(재)로 가서 돌고개주차장에서 오르는 산길로 접근할 수도 있네요.
가마봉에서 보니 당내마을에서 오르는 능선이 진달래 군락이 더 길긴 하지만 산길 한쪽 사면으로 있어 진달래 터널 같은 것은 없는것 같지만 능선이 완만하고 조망도 좋을듯 싶습니다.
축제기간에는 이길을 따르는것도 좋은 대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일인데도 능선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카메라를 높이 들어 원거리 풍경을 담을 수밖에 없습니다.
동쪽으로는 푸른 하늘이 열렸는데 서쪽으로는 하늘이 흐려서 아쉽습니다.
그나마 풍경사진을 담으며 쉬엄쉬엄 가마봉을 넘어 진례봉으로 오릅니다.
문이 닫혀 있는 도솔암을 들러 봉우재에 내려서니 봄바람을 맞으러 나선 상춘객들이 더 많습니다.
가마봉 오름길에도 진달래 군락이 형성되고 벚꽃까지 어울려 있으니 가볍게 이쪽으로 꽃구경을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가마봉 오름길에 건너편 지나온 능선의 풍경도 보기 좋습니다.
가마봉에서 영취봉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이라 사진을 담을 것도 없고 하여 부지런히 걸어봅니다.
여러기의 돌탑이 쌓여있는 영취봉에서 시근치(자내리고개)로 내려서는 산길과 흥국사로 내려서는 산길이 갈립니다.
흥국사 방향으로 능선길을 따르다보면 암봉 직전에 암봉을 우회하여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시간이 너무 이르니 암봉에 올라 조망도 즐기고 배낭을 베고 한숨 쉬어갑니다.
첫댓글 당내마을회관에서 마을길을 통과하여 마을이 끝날 즈음 왼쪽으로 이어진 포장길 끝에서 산쪽으로 이어진 산길을 따르면 임도를 만나 가마봉으로 바로 오르는 산길을 만나는데 축제기간엔 이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골명치로 가려면 임도를 만나서 임도를 따라 골명치로 걸어가기도 하지만 마을길에서 왼쪽으로 새지 말고 상암8길을 따라 계속 걷다가 오른쪽으로 사람들이 많이 다닌 흔적이 있는 비포장임도길을 따르면 바로 골명치로 이어집니다.
가마봉 오르는 능선길을 따르다 임도로 골명치로 이동하는 것보다 10분 정도 단축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