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기운이 완연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 유난히 파란 하늘과 높은 구름으로 알 수 있죠. 화창한 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아트라이브가 가을 전통 축제를 소개합니다.
1. 연차내기 부담스럽다면 수도권으로, 제59회 수원화성 문화제
수원화성 연무대 국궁터에서 열리는 주제공연. /수원문화재단
‘행리단길’로 불리면서 젊은 세대에게도 ‘SNS 핫 플레이스’로 불리는 수원화성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입니다. 매년 개최되는 문화관광축제로, 정조대왕과 수원화성의 문화를 활용한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볼거리로는 7일 금요일과 8일 토요일 열리는 주제공연이 있습니다. 정조대왕의 수원화성 원행 시 펼쳐진 군사훈련을 그대로 재연합니다. 마상무예와 신기전을 볼 수 있고 드론 쇼까지 펼쳐집니다. 수원화성 연무대 국궁터에서 저녁 7시 30분부터 열립니다.
축제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과 행궁 광장에서 열리며, 10월 7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됩니다.
2. 이번 겨울은 감기없이 지나가길, 대구 약령시 한방문화축제
한약재 체험 전시관.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홈페이지
대구 중구 남성로에 위치한 대구약령시는 조선 중기부터 한약재를 판매하던 유서 깊은 전통 약재시장입니다. 한때 한국은 물론 해외까지 한약재를 공급하던 유통 거점이었죠.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의 백미는 ‘사상체질 체험관’입니다.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체질을 분석하고 한방진료를 받을 수 있죠. 전통 방식으로 한약을 달여 마셔보거나, 십전대보환, 총명환 등 전통 한방 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골목 해설사와 함께 대구근대골목을 걸으며 역사 이야기를 듣는 달빛야경투어 또한 인기 프로그램입니다.
3. 햅쌀 가득, 이천 쌀문화축제
초대형 가마솥에 밥을 짓는 모습. /한국관광공사
이천의 대표 특산물 쌀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한데 모은 축제입니다. 어린 세대는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하고, 어른들에겐 옛 향수를 자아내는 프로그램이 다양합니다.
햅쌀 판매는 물론이고, 가래떡 뽑기 체험, 전통 주막 운영 등 풍부한 먹거리는 기본입니다. 특히 가마솥 마당에선 이천쌀을 활용한 가마솥 밥을 2000원에 맛볼 수 있죠. 특별히 초청한 유명 셰프가 쌀 요리를 선보이는 코너도 있습니다.
든든한 식사로 배를 채운 뒤엔 체험 행사를 즐기면 됩니다. 줄다리기와 윷놀이, 강강술래 등 전통놀이와 벼화분 제작, 모내기, 탈곡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축제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축제는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개최되며 입장요금은 무료입니다.
/김영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