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1월 14일(목)* ▲로맨틱 트럼페터(Romantic Trumpeter) 크리스 보티(Chris Botti) ② ◀En Aranjuez con tu amor (아랑후에즈 협주곡 2익장 아다지오) ◀Ave Maria & Caruso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 ◀Venice *2007 앨범 ‘이탈리아’ ◀Unchained Melody *캐롤라인 캠벨+윌리엄 조셉 ◀A Song for You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 ◀What a Wonderful World *마크 노플러(Mark Knopfler) 크리스 보티는 2013년 그래미에서 ‘베스트 팝 인스트루멘탈상’을 받습니다. 상을 안겨준 앨범은 2012년에 내놓은 ‘Impressions’(느낌/감명)입니다. 크리스 보티는 이 앨범에 스페인 기타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대작인 ‘아랑후에즈 협주곡’의 트럼펫 연주를 담았습니다. 이 협주곡 2악장 Adagio에 ‘당신이 사랑한 아랑후에즈’란 제목을 달았습니다. 스페인이 내전 중이던 1939년 로드리고(Joagin Rodrigo)가 파리에서 작곡한 협주곡입니다. 마드리드 남쪽 아랑후에즈궁전의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입니다. 특히 이 협주곡의 2악장 Adagio는 영화, TV, 광고에 워낙 많이 등장해서 그 멜로디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스페인 과거의 영광과 자연을 소리로 담아낸 음악그림’이라는 평가를 받는 곡입니다. 맑고 곧게 뻗어가는 첫 트럼펫 소리에 마음까지 맑아지는 듯 합니다. 트럼펫 연주를 기타가 받쳐주면서 처음부터 트럼펫협주곡이었던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연주입니다. https://youtu.be/8Te0SgWQ9OE 잘 알려진 클래식 곡의 연주입니다. 슈베르트의 ‘Ave Maria’와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불러 널리 알려진 ‘Caruso’입니다. 20세기 최고의 테너로 평가받는 카루소에 대한 노래는 1987년 Lucio Dalla가 만들어 파바로티가 불렀습니다. 지난주 ‘로또싱어’란 프로그램에서 재즈 보컬 웅산이 부르기도 했습니다. 크리스 보티는 연주에 앞서 연주곡과 관련돤 얘기를 들려주는 이야기꾼 역할로도 호평을 받습니다.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하는 ‘크리스 보티 in Boston’ 생방송입니다. https://m.youtube.com/watch?v=nnaqVY5MFMk 크리스 보티는 이탈리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대단합니다. 아버지가 이탈리아어 교사였고 학창시절에 2년동안 이탈리아에서 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레퍼토리에는 이탈리아 관련 음악들이 많습니다. 그 음악들을 2007년 ‘이탈리아’란 앨범에 담았습니다. 그 앨범에 실린 ‘베니스’(Venice)는 그가 직접 작곡했습니다. 물의 도시 베니스는 여러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푸른 바다와 하늘과 곤도라. 물 위에 서 있는 건물들, 자동차 도로가 없는 도시, 사순절의 가면무도회, 베니스 영화제, 동양을 서방에 알린 마르코 폴로와 엽색과 모험으로 살아간 카사노바 등등.... 지난해 서둘러 끝낸 가면축제는 올해는 감감무소식입니다. 아름답게 보이지만 고민도 많은 도시입니다. 무엇보다 지반 침하와 해수면 상승으로 항상 불안감을 안고있습니다. 애조를 띤 크리스 보티의 연주는 아픔을 지닌 축제와 사랑의 도시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https://youtu.be/VDQCtUaZJRQ 잘 알려진 ‘Unchained Melody’를 트럼펫과 바이올린, 피아노 등 트리오의 연주로 만나봅니다. 크리스 보티의 5개 대륙 공연에 동참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캐롤라인 캠벨(Caroline Campbell)과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월리엄 조셉(William Joseph)입니다. 1990년 영화 ‘사랑과 영혼’에 들어가 더욱 유명해진 곡입니다. 원래는 1955년 같은 제목의 영화에 들어간 노래입니다. 제목은 감옥에 있는 죄수가 몸은 비록 갇혀있지만 마음으로 부르는 사랑의 노래가 자유롭게 연인에게 날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630개의 리메이크 버전에 이들 트리오의 연주도 보태졌습니다. https://youtu.be/OY4bHT3nAjE 레이 찰스 등이 불러 유명해진 소울 넘버 ‘A Song for You’의 마이클 부블레 버전에 초대된 크리스 보티의 연주입니다. 마이클 부블레의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당신만을 위하 노래를 부르겠다’는 달콤한 사랑의 노래입니다. 여기에 트럼펫 연주가 보태지면서 더욱 빛이 납니다. https://youtu.be/SkjEILbesQ8 ‘What a Wonderful World!’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은 루이 암스트롱의 대표곡입니다. 그의 특유한 허스키 보이스와 웃음이 떠오르는 곡입니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마크 노플러(Mark Knpfler)의 이 노래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그의 텁텁한 목소리에 빠져들 때 쯤 맑고 영롱하게 퍼지는 트럼펫 소리가 멋집니다. https://youtu.be/HiNNEHEK-5E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이 노래는 희망의 미래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가사처럼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에 예쁜 무지개 빛깔이 나타날 멋진 세상이 언제 올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