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게 "세계 최고의 전투기가 약점 잡혔다"
조금씩 드러나는 미국의 군사력
이란 상공 임무 후 비상착륙…
첫 ‘전투 손상’ 의심받는 F-35
미국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한 대가
이란 상공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한 뒤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비상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세계 최강’으로 불리던 스텔스 기종의
실전 취약성이 도마에 올랐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해당 기체가
이란 상공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한 뒤
손상을 입은 상태로 미군 기지에 착륙했으며,
조종사는 안정적인 상태라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피격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자국 방공망이
F-35를 타격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사실상 F-35가
이란과의 교전에서 처음으로 전투 손상을 입은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쑥대밭 이란 공군기지에 '미국산 F-14' 전투기가…동아일보
스텔스는 레이더만 피할 뿐…
EO/IR·열추적 체계에는 여전히 취약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군사 전문 매체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스텔스는 레이더 반사 신호를 줄이는 기술일 뿐,
열 신호와 광학 신호까지 완전히 숨기지는 못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 계기라고 분석한다.
F-35는 기체 형상과 레이더 흡수재를 통해
전파 반사를 최소화하지만,
고출력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와 고온 부품은
적외선(열) 탐지 장비에 포착될 수밖에 없다.
이란이 이번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EO/IR(전자광학·적외선) 센서와 수동탐지 체계는
자체 전파를 내지 않고 목표의 열·광학 신호만 추적하기 때문에,
스텔스기에 특히 부담이 되는 위협으로 꼽혀 왔다
이란 타격한 이스라엘 전투기 | 세계일보
구형 미사일도 ‘눈’만 바꾸면 위협…
R-27 계열·지대공 개조 가능성
SCMP와 인도·중동 언론들은 이란이 러시아제 R-27 계열
적외선 유도 공대공 미사일을 개조해 지대공 용도로 사용했거나,
이와 유사한 IR 유도 미사일을 지상 발사 플랫폼에 올려
운용했을 가능성을 거론한다. R-27T/ET 계열은
1980~90년대 기술 기반이지만, 탐지 자체를
적외선 탐색기에 의존하는 구조여서 스텔스기라도
엔진 열 신호가 노출되면 추적·유도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부 중국 군사전문가들은 이란이 전력 부족으로 공군 전력을
크게 운용하지 못하는 대신, 보유 중인 공대공 미사일과
러시아·자체 개발 레이더, EO/IR 센서를 조합해
“저가·수동형 대공망”을 구축해 왔다며, 이번 사건이
그 효과를 보여준 사례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란 “새 방공체계로 치명타” vs 미군 “조사 중”
…엇갈리는 메시지
이란 혁명수비대는 공식 성명에서 “첨단 방공 시스템으로
미국의 F-35 스텔스 전투기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고 주장하며,
자국 방공망이 서방이 자랑해 온 5세대 전투기를
세계 최초로 타격했다고 선전했다. 일부 이란 매체는
자국이 독자 개발했다는 바바르-373 장거리 방공체계와
최신 수동 탐지장비가 이번 작전에 사용됐다고 보도하며,
미국·이스라엘 항공 전력에 대한 억제력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반면 미 중부사령부는
“적의 공격에 의한 손상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건은 조사 중”이라는 원론적 입장만을 내놓고 있어,
정확한 교전 거리·무기 종류·피격 부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란 “미군 F-35 스텔스기 타격”… 美 “긴급 착륙, 조사 중”
- 인터내셔널포커스
‘방공망 평탄화됐다’던
미 국방 수뇌부 발언에도 신뢰성 타격
이번 사건은 군사 기술 차원을 넘어, 미국 군사 당국의 평가와
대외 메시지의 신뢰성에도 적지 않은 의문을 던지고 있다.
미·이스라엘이 공동으로 수행한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 이후
미측 일부 당국자는 “이란의 통합 방공망은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평가한 바 있지만, 실제로는 이란 방공체계가 F-35를 탐지·타격할
정도의 능력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방증이 됐기 때문이다.
미군은 이란 핵시설과 공군기지, 지휘통제시설을 집중 타격해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배치를 크게 약화시켰다고 주장해 왔으나,
SCMP와 군사 전문지들은 “핵심 사이트는 타격했을 수 있지만,
분산 배치된 중·단거리 방공체계와 수동센서망까지 완전히
제거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란 ''3차 세계 대전 일으킨다''
중동에 이어 카타르까지 공격한 이란 | 오버히트
20개국이 운용하는 F-35…
“스텔스 전술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미국·영국·일본·한국 등 20여 개국이 도입·운용 중인 F-35는
미국이 동맹국 공군 전력을 표준화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이번 사건은 단순히 기체 1대의 손상에 그치지 않고
“스텔스 전술 전체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촉발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란 사례가 보여주듯,
5세대 전투기도 EO/IR·수동 레이더·분산형 방공망이 결합된
환경에서는 “완전히 보이지 않는 기체”가 될 수 없으며,
저가의 1980~90년대식 미사일이라도 센서와 네트워크만
현대화되면 충분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일부 분석가들은 F-35 운용국들이 향후
임무 계획에서 스텔스 능력에만 의존하기보다,
전자전기·드론·스탠드오프 무기와의 연계,
EO/IR 위협을 고려한 비행 프로파일 재설정 등
종합적인 전술 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뷰어스 : 오버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