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 섭취를 줄이려고 무설탕 음료를 사러 마트에 방문합니다.
음료 칸에 도착하자 '무설탕', '설탕 무첨가', '무가당', '무당' 등 죄다 비슷한 문구 탓에 혼란스럽습니다.
과연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단맛을 내는 성분은 크게 설탕,천연당,첨가당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천연당은 제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당분으로 유당·과당 등을 말하고,
첨가당은 인위적으로 첨가하는 당분으로 액상과당·결정과당 등을 의미합니다.
'무설탕'은 말 그대로 설탕만 안 들어간 식품이지요.
천연당과 첨가당은 포함됐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무당'도 같은 뜻입니다.
반면, '설탕 무첨가'는 설탕과 첨가당이 모두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말합니다.
오직 천연당만 들어있으니까요.
'무가당'도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설탕 무첨가'와 '무가당' 표시를
-식품 제조 시 당류 등을 사용하지 않고
-당류나 당류를 포함한 원료(잼)를 사용하지 않고
-당류 대체 원료(과일농축액)를 사용하지 않고
-효소분해 등으로 식품 자체의 당 함량이 높아지지 않은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까지는 우리나라에서 무설탕이나, 설탕 무첨가나 같은 의미였습니다.
식품 100g당 당류 함량이 0.5g 미만이라면 두 단어를 혼용해 사용할 수 있었거든요.
그러나 단맛을 내는 첨가물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구분하는 단어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국제기준에 맞춰 당료 원료에 따라 세부적인 기준을 나눴습니다.
무설탕, 설탕 무첨가 음료 모두 설탕이 없다고 안심한 채 많이 마시면 안 됩니다.
무설탕 음료 첨가당 중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단순한 구조라,
몸에 더 빨리 흡수되고 체지방 전환도 빠르다고 합니다.
체내 콜레스테롤 균형을 망가뜨려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거든요.
자주 섭취하면 비만·당뇨병·지방간이 생길 위험이 커질 수 있다네요.
무더위에 지친 몸에 수분을 보충하는 일이 중요한만큼
제조된 음료보다는 생수로 갈증을 채우는 게 중요한 계절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첫댓글
이렇게 세부적인 설명을 읽어볼 필요를 느낍니다.
유익한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