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2-5일 친선전에 'We are Brother' 티셔츠 깜짝 제안
[뉴스 2004년 05월 31일 12:25:01 갱신]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 2주년 기념경기를 갖기 위해 내한한 터키 대표팀이 깜짝 제안을 내놓았다.
터키는 지난달 31일 흰바탕에 한국과 터키의 국기를 부착하고 그 아래에는 ''We are Brother(우리는 형제)''라는 문구를 넣은 티셔츠를 제작해 달라고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했다. 한국전 참전으로 시작된 양국의 인연이 월드컵을 통해 따뜻한 형제애로 발전하게 된 것을 다시 한번 기념하고 싶다는 의미.
터키 선수단은 이 티셔츠를 경기 시작전 워밍업을 하는 동안 입을 예정이며, 한국 선수들도 동감한다면 같은 옷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서 양국의 우의를 다지자고 제안했다.
터키의 이같은 요청은 한국에서 유학한 후 계속 서울에 머물며 무역업을 하고 있는 통역요원 시난씨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시난씨가 양국의 국기를 넣은 티셔츠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자 터키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만장일치로 찬성을 표시했다. 월드컵 기간동안 한국인들이 보여준 친절에 대한 답례를 고민하던 중이었던 이들로선 너무나 반가운 제안이었던 것.
대한축구협회는 터키의 이같은 제안에 2일 1차전(서울월드컵경기장)까지는 제작시간이 촉박하다며 일단 난색을 표시했다. 그러나 터키팀은 5일 벌어지는 2차전(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라도 입겠다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또 혹시라도 대한축구협회와 협의가 되지않으면 동대문시장에서 직접 제작해서라도 입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월드컵 개막 2주년 기념경기가 터키 선수단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인해 더욱 뜻깊은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추연구 기자 pot09@>
첫댓글 ^ㅡ^ b ^ 0 ^ b
역시 터키 정말 미워할수 없는 나라,, 그만큼 정이 가네요 ㅜㅜ
큭 딱 한판 이기고 한번은 졌으면 멋잇는 경기가 될텐데 ㅋ 골도 많이 넣구요 ㅋ
역시 축협 제대로 하는게 없구만. 이런 좋은의미에서 하잔거를 시간타령이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