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1. 선교정책논의에 부쳐. 유낙준주교.
하느님의 마음으로!
“여러분 안에 계셔서 여러분에게 당신의 뜻에 맞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주시고 그 일을 할 힘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because God is always at work in you to make you willing and able to obey his own purpose(필립2:13).”
* 하느님은 우리 사제의 마음에 계셔서 사제를 움직이시고자 항상 원하십니다. 그런데 내가 이를 거부하려는데서 죄가 싹튼다는 것입니다. 하느님 자신의 목적에 우리를 복종시키고자 하느님이 항상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느님 자신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우리 몸집에 하느님이 들어오셔서 사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집에 하느님이 주인되시기를 원하는데 내 욕망과 내 집착,그리고 내 극단주의가 낸 몸집에서 하느님이 거주하기를 거부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질 못해 말로만 하느님의 자녀라고 하는 비참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 하느님의 뜻이 만들어지는 성공회 사제가 되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어서 사제단 밖으로 나가 홀로 망가지는 처참한 길을 걷기도 합니다. 성경에서 가장 큰 사건이라면 출애굽사건입니다.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식민지 노예살이에서 벗어났지만 늘 하느님의 뜻이 자신에게서 이루어지는 것을 거부한 덕분에 이집트에서 가나안까지의 15일 거리를 40년이 걸린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사목활동을 하시는 이가 성공회 사제입니다. 한두번 만나서 하느님의 뜻이 만들어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적어도 감사성찬례 미사에 매주일 참례하게 만들어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려면 제 경험으로는 적어도 60번 이상 사제가 만나야 합니다. 내 계획으로 만날 수 없는 만남입니다. 오직 하느님 마음으로 만나야 합니다. 하느님의 복이 먼저 그에게 임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한마디의 말을 건네려면 사제의 속이 하느님의 복이 임하는 마음으로 가득찰 때만 말을 건네야 합니다.
* 나는 일을 늘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이 제 속에 계심을 체험하는 삶이어야 내가 늘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은 하느님은 늘 일을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느님이 늘 일하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늘 일하실 수 있으려면 성무일과가 지속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성무일과가 이루어지는 교회일 때 하느님이 늘 일하시게 됩니다. 우리 교회가 그러하기를 빕니다. 하느님이 우리 교회에서 지속적으로 일하시게 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느님과 친해지면 됩니다. 하느님과 잘 지내면 됩니다. 하느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면 됩니다.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늘 있으면 됩니다. 하느님의 힘이 우리에게 부어지기를 늘 원하면 됩니다.
1. 죽은 후에 영혼의 계속적인 삶에 대한 불확실하고 흔들리는 생각 대신에 몸과 영혼의 영원한 불멸성에 대한 확신을 주는 성공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현대인의 불안과 걱정과 두려움을 벗어나게 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확실한 희망의 빛인 교회가 됩니다. 이에 대해서 확신있게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제시해야 합니다. 설교와 설교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제기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주변만 맴돌다 끝나는 경우를 보곤 하는데 설교에서 복음을 제시하는 설교에서의 핵심은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불안하다는 것입니다. 이때 사제는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확신있게 제시해야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제외하고 혼합종교를 이야기하면 Christology 그리스도론이 힘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사제는 어디 자리에서든지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자이심을 선포해야만 합니다. 사제가 세상잡일 이야기만 하고 단상에서 내려오면 세상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는 사람이 됩니다. 성공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자이심을 확신있게 제시하는 빛된 교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자이심을 놓쳤을 때 교회가 아프게 되고 성도들이 아프게 되고 사제가 정신나간 사람처럼 아프게 됩니다.
2.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아직도 성숙을 향한 불완전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9가지 열매중에 가장 마지막에 적힌 열매인 “절제 self-control(갈라디아5:23)”가 인생의 갈 방향을 찾지 못한 현대인에게 많이 필요합니다. 포식, 과음, 과용, 과욕 등의 문제가 절제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현대병들입니다. 인간 누구나에게 열려있는 보편교회인 성공회는 욕망의 무한계를 치닫는 현대인들에게 절제를 제시하는 희망의 빛된 교회입니다. 로마는 금욕을 하지 못해서 망했습니다. 금욕을 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생활양식이 지속된다면 현대인 역시 망할 것입니다. 그래서 사순절기의 금욕생활이라는 절제가 중시여기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수도원적인 생활양식을 현대화시킨 재속수도회, 일상수도회, 수도친구회 같은 제 3회, 제 4회 같은 새로운 수도공동체 생활양식을 제시하는 성공회가 번민하는 현대인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현대인의 지치고 자포자기한 태도는 무가치한 것으로부터 멀리하고자 하는 인식으로부터 나왔습니다. 봉항리의 피정센터를 세워 현대인의 선교기반을 다져 나아가기를 빕니다.
3. 예수님은 많은 병자를 치유해 주신 치유자이십니다. 성공회는 아픈 사람들을 위한 치유하는 교회로 우리 이콘(상징)이 되면 좋을 것입니다. 우리교구 각 교회마다 아픈 이들을 위한 서너명의 성도들로 구성된 기도그룹이 있어서 꾸준히 아픈 이들을 위하여 하느님께 간구하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아픈 이가 머문 집이나 병원과 요양원에 방문하여 기도하고 용기를 주는 기도그룹이 교구차원에서 운영되기를 빕니다. 고령자가 14% 이상이 되는 고령사회가 되면서 아픈 이들이 많아졌고 전문요양원에서 3년 이후 요양원에서 3년 도합 6년간 아프다 소천한다는 것이 노인들의 터미널 기간이라고 합니다. 요양원만 방문하는 전담사제까지 생긴 것을 보면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상황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인들이 73세까지 일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고 실지로 75세인데도 공무원으로 일하시는 요한신부님도 계십니다. 60세에 은퇴하여 15년간 일 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이에 성공회 선교에 참여하는 15년이 되도록 적극적인 선교에 동참하는 선교전략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아기노인, 청년노인, 노인노인으로 노인을 세가지로 분류하여 각 단계마다의 특징을 범주화하여 노인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길을 모색하여야 합니다. 조선성공회가 일찍이 병원과 학교를 세워 복음화의 길을 걸으신 선조들처럼 작금 성공회병원, 성공회 요양원이 세워져 성공회 성도들의 안식하는 터미널에서 신앙의 품안을 느끼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4. 북한의 한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하신 우리 성도가 있어 남북통일과 북한선교에 있어서 성공회 선교의 역할에 길이 될 것입니다. 남북분열의 모습이 우리를 한민족으로 일치된 삶이 되지 못해 하느님의 선교가 통일에 전망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성공회가 남북통일에 중요한 역할이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필리핀 독립교단인 이글래시아의 팀방막시무스(대주교)께서 우리 성공회와 관계를 하고자 원하십니다. 이글래시아 교단의 신도들이 한국에 이민노동자로 많이 와 계시기에 이들을 위한 성공회와 교류를 가지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민자들을 위한 선교에서의 작은 모색을 해야 할 시기입니다.
5. 여성선교를 적극적으로 하여 하느님께 영광을 올리는 성공회가 되는 것입니다. 여성선교가 더 발전되어 여성선교센터까지 세우는 길까지 걸어가 봅시다. 대도모임(중보기도모임)을 세워 우리교구의 기도를 이끌어가는 어머니신앙이기를 바랍니다. 봉항리피정센터를 세워 이 피정센터로 하여금 하느님 말씀 안에서의 쉼이 이루어지는 우리교구 성도들의 삶을 만드는 곳이길 바랍니다.
6. 2019년 10월 19일 제 1차 아버지신앙대회를 계기로 하여 2020년도에는 사순절기 4주차 토요일에 300명의 아버지들이 참여하는 2차 신앙대회를 열어 하느님을 높게 찬미합시다. 아버지신앙대회를 계기로 교무구단위로 아버지회를 세우고 아버지연합회를 조직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버지연합회가 건설되어 하느님을 향한 신앙이 쌓여가 아버지신앙학교, 아버지사회학교, 아버지실업인회를 세워 선교에 좋은 조직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1차 아버지신앙대회를 평가하여 장점을 강화하고 단점을 약화시켜 더 나은 아버지신앙대회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7. 주일학교 성경학교를 예술적으로 접근하여 20세 미만의 예수님을 따르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합시다. 2020년 5월에 오실 뉴욕의 멜리나사모님의 방문에 걸쳐 우리교구의 주일학교활성화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각 교회마다 사라진 주일학교를 다시금 세우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아가길 바랍니다.
8. 길위학교를 청년과 장년층까지 확대하여 모범을 세워냅시다. 대전나눔의집의 길위학교 Road school은 중고등학생들로부터 13회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발전시켜 장년층에 대한 길위학교를 세워 나가 우리의 경험이 사회적으로 널리 퍼져 사회적 공유가 되는 길로 성공회가 제시하는 것입니다. 길위학교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9. “떠날 때에도 돌아올 때에도 너를 항상 지켜주시리라(시편 121:7) The Lord will protect you from all danger; he will keep you safe.” 성공회 다니면 미국에 가고 영국에도 간다는 소문이 퍼져서 성공회 선교에 도움이 되면 좋을 것입니다. 9월부터 미국문화체험단을 준비하면서 타이완의 경험을 카롤린 타이완영국선교사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선진문화를 경험하는 것으로부터 신앙의 단계까지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았기에 처음부터 신앙으로 선진문화를 공부하는 길이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일들 특히 처음과 과정, 끝이 하느님과 함께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의기도문을 노래로 배우면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신앙이 높아지는 여행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주 작게 미국문화체험단을 꾸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영국신앙단도 꾸릴 것입니다.
10. 흩어진 하느님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하느님께 한 모습으로 예배를 올릴 것입니다. 3년마다 열리는 대전교구 연합 체육대회를 2020년도 10월에 열고자 합니다. 춥지 않은 시기에 교구연합대회를 열어 오전에 신앙대회 오후에는 체육대회를 하는 방식이면 어떠할까 조심스럽게 질문을 합니다. 그래서 상반기에 교구와 교회의 모든 행사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11. 재산관리위원회
선교적으로 사용할 하느님의 재산을 더 불어나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반적으로 재산목록을 선교적으로 세우려고 합니다.
12. 국제교류위원회: 각 관게를 교회간 관게로 세우고 구체화관계맺을 것.
* 영국과 교류: 피터버러허교구와의 관계, 마크 웰리암사제와의 관계, 이루가신부님과 한인교회와의 관계, 오태민사제와 세계성공회와의 관계, 최토마스신부님과 멜라이터스대학과의 관계
* 미국과의 관계: 원호길신부님과 미국문화체험단, 김동진신부님과 LA교구와의 관계, 신알랜주교님과 문클라라사모님의 뉴욕교구와의 관계, 러퍼신부님과 키미꼬사모님의 트리니티교회오의 관계.
* 일본과의 관계: 우에마츠대주교님과 관계, 이찬희신부님과 도후쿠교구와 관계, 무토주교와 우에하라주교님과 관계
* 타이완과의 관계: 라니주교님의 은퇴(2020.2.22.), 장래논주교님과의 관계
* 홍콩과의 관계: 폴쾅대주교님과 관계(2020.12은퇴), 찬주교님과 관계, 명화신학교와 전레학공부관계
* 말래시아와의 관계: 서말래시아교구와의 농업선교관계, 미얀마 만달래이교구와의 농업선교관계, * 필리핀 파차오대주교님과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