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pann.nate.com/talk/374579782
방탈 죄송합니다.
제 딸은 지금 20대 중반입니다.
딸 7살 때 남편이랑 이혼하고 딸이랑 둘이서 살고 있어요.
지금 저는 회사 다니고, 딸은 집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혼자 일하고 돈버느라 딸 어릴 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는 종일반, 방과후 등록하고 저는 밤 10시쯤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딸이랑 함께하는 시간이 적은 건 늘 신경쓰였는데 다행히도 딸이 컴퓨터 게임을 좋아해서 저 없을땐 게임하고 공부 알아서 하면서 시간 잘 보냈고요.
보통 애들은 병원 갈 때도 부모님이랑 같이 가는데 혼자서 잘 가더라고요.
초등학교 5학년 때는 퇴근하고 오니까 딸이 손에 깁스를 했길래, 이게 뭐냐고 놀라 물었더니
넘어졌다가 손에 금이 갔고 예전에 엄마가 빌려줬던 카드로 병원을 갔다고 하더군요.
술이나 담배도 안 하고 범죄도 저지른 적 없습니다.
미안할 정도로 착하게 커준 딸이에요.
제목에는 딸을 냉혈한처럼 써놓고 딸 착하다는 내용이 웬말이냐 싶으실 수 있는데,
평소에는 딸과의 사이가 무난하다 못해 좋습니다.
딸이랑 저랑은 지금도 장난을 많이 치고, 저나 딸이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같이 작품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배달 음식 시키면 맛있는 거 같이 먹으면서 TV도 봅니다.
그런데 제가 감기나 몸살로 아프기만 하면 딸의 태도가 좀 쌀쌀해집니다.
약을 갖다주는 정도의 심부름은 해주는데, 보통 감기에 걸려서 아프면 걱정하는 말이라도 해주거나 병원을 같이 가주잖아요.
그런데 딸은 제가 약 갖다달라고 하면 갖다줄뿐이지 걱정을 안 해줍니다.
묵묵하게 앉아서 일만 해요.
그러다 제가 '땡땡아 엄마 아파~' 하고 좀 징징거리는 소리를 내면 무시하고...
좀 더 징징거리면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하고 말하고 맙니다.
평소에는 사이가 좋은데 그럴 때마다 정말 서운해요.
저한테 대하는 태도랑 일관되는 느낌으로 딸은 본인이 아플 때 저한테 전혀 말을 안 합니다.
말을 안 하고 티를 안 냅니다.
어쩌다 제가 딸 아픈걸 눈치채고 어떡하냐고 걱정하면 괜찮다고 무덤덤하게 말하고,
오히려 아플 때 누가 옆에서 챙겨주려고 하는 걸 싫어하더라고요.
고마운데 사양하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싫어한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지가 아프면 병원 알아서 가서 저도 모르는 새에 약 먹고, 주사 맞고 혼자 다 해결합니다.
저는 뒤늦게 딸이 자기 서랍에 약봉투 박아둔 걸로 눈치채는 편이고요.
맨 위에 써둔대로 딸이 어릴 때부터 병원에 혼자 잘 가긴 했는데
저게 흔히들 말하는 mbti의 극단적 T인가 싶기도 합니다.
딸의 성향은 이해하지만 서로가 지금 유일한 가족인데 아플 때 신경을 덜 써주는 거 같아서 좀 서운해요.
제가 아플 때 신경 안 써주는 것도 서운하지만, 딸 본인이 아플 때 제게 말을 안 해주는 것도 서운합니다...
이걸 딸에게 어떻게 말해야 이해해줄까요?
이제와서?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네 양심 챙기고 살아라 ㅉㅉ
그렇게 키우셨잖아요.. 딸은 초딩때부터 병원에 혼자 가게 해놓고 엄마는 다 큰 성인이 왜 징징대
이런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기 불리한거만 상대방이 극단적인 대문자T라서 그런거 같다고 문제를 축소시킴 ㅋㅋㅋㅋ 자기 잘못은 없고 걍 상대가 냉혈한이라고. T는 뭐 싸패라 감정이 없는 줄 아나. 본인이 느끼는 그 서운함 딸은 안느꼈을까? 서로가 지금 유일한 가족인건 이전에는 아니었냐고 딸은 보호자가 절실한 애기때부터 엄마만이 유일한 보호자고 가족이었는데 걍 컴퓨터 좋아해서 다행이라고 합리화해버리는 유일한 가족... 병원도 혼자서 잘 가더라고요하고 자기 귀찮게 안해서 걍 기특해하기만 하는 보호자ㅠㅠㅠ어린애가 혼자와서 깁스... 그래놓고 자기는 정서적 위로와 간병을 바라네 양심 뭔데
애도 안 징징거리는데 엄마가 나이먹고ㅈㄴ징징이네
징징대는 부모님이 상상이 안가
딸은 혼다서 잘했대매 본인은요
나 저 딸이랑 성향 똑같은데 걍 간병이란걸 받아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는거임 엄마한테 서운해서? 혼자 있었던 기억이 서러워서? 둘다 아니고 걍 간병하는법을 모름 받아본적이 없으니 간병을 왜해야하는지도 모름 받으면 다른가? 그래서 수술도 혼자 가서 해서 엄마가 서운해했음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지..
성장과정에서 본대로 행동했을뿐..
성인된후에 딸이 노력하면 우리딸 다커서 이렇게 해주네 하고 좋아하기만 하고 더 바라기만 함
부모에게 제대로된 정서적 안정감이 없이 큰 사람은 정말 살아가는게 힘든데 옛 부모들은 그걸 진짜 모르는듯(본인들도 못받아봐서 그러겠지만..)
딸이 잘 컸다고 하지만 평소 인간관계에서 벽못허물고 자기얘기진짜안하는 성격을 컸을 가능성이커 그거 어떻게 하는지 못배워서.. 내가 그럼
징징거리지 마세요 부모가 돼서 자식한테 징징거리는게 뭐야 채신머리없게
와 나같다 나도 맹장터졋을때 혼자병원가고 수술하고 그래서 부모가 아플때 서운해하면 걍 내가 뭘어째야할지모르겟늠
헉 나도 그래 수술하고 혼자 퇴원해서 옴
아프다그러면 어쩌란거지..?이래됨
돌봄을 받아봤어야 돌봄을 하지요....상처를 먼저 만져주고 대화를 하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뭘 바라지말든..하나만 하세요..
근데 병원을 왜 같이 가줘야해..?
이거 어릴때 겪은 생존방식에 연결되어있고 아픈거는 진짜로 생명으로 이어지는 문제라서 혼자 해결하는 방식으로 살아남아서 징징거리거나 도움 요청하는 상황에 불편함을 진짜 크게 느낄걸
받아본 적 없어서...
본인이 그렇게 키운거지 자기연민 ㄴ
받아 본 적 없는 사랑을 어떻게 주나요
그렇게 키웠으면서..
딸 기질이 그런거 같고 딸도 엄마가 홀로 본인 키우느라 본인에게 무심했던 엄마 다 용서하고 이해하는 어른스러운 사람같음
가끔 부모가 자식보다 애같은 집 많더라
대화로 풀어야지 뭐..
본인이 글케 키우셨잖아요?
본인이 먼저 모범을 보여서 그대로 행하는건데 왜...?
늦게 집 오는건 어쩔 수 없었던 일인데 집 와서 피곤하다고 딸이랑 감정적인 교류를 안 했던거 아님..? 나도 엄마가 혼자 키웠는데 우리 엄마는 아픈 걸로 징징대는걸 싫어한거지 내가 아픈거 다 걱정해주고 밤에 잠 못 자고 돌봐주고 그랬음.. 나 그래서 지금도 크게 아프면 엄마 찾아 그런 걸 못 받아봤으니 어린 나이에 금 갈 정도의 일을 혼자 처리하고 말도 안 했겠지...
저렇게 하게 키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