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시르(아시는 분도 있을듯....)
[아...난 오늘도 저멀리 바그다드의 산을 본다. 나 알아시르의 나이 벌써 70살...비록 압바스 최고자리에 있다만...무너져가는 압바스의 국정과 이슬람의 후손을 위해 오늘도 나의 역사를 기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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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5년 여름 27일
드디어 나도 압바스의 위대한 아사신부대가 되었다. 내나이 15살. 당당히 아사신 특공대시험을 보고 1등으로 합격했다. 난 이제 아버지처럼 훌륭한 아사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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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신...그것은 일명 암살자....특수부대이다. 적의 대장을 암살하기위해 짜여진 특공대.... (실제로 보면 공격력은 11인데 편성금은 8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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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5년 겨울 12일
아이유브에서 엄청난 병력이 오고있다고 한다. 결국 우리 부대가 선정되어 적진에 파묻혀 적장을 죽여야 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우리부대의 병력은 저들의 1/4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첫 전투에서 대패한 우리 부대는 엄청난 사상자를 내고 돌아왔다. 반이상이 멀쩡하지 않았다. 나도 죽을뻔 하였다.
13일
또 적들이 온다. 우리가 돌격을 준비하고있을때 사막의 벌판에 비가왔다. 별로 좋지는 않았다. 발이 모래에 빠질것이기 때문이다. 저들은 낙타에 타고있어서 괜찮을지 모르겠으나 우리쪽은 치명적이다. 일단 달린다는게 어렵다.
어쨌건 우리는 달리기 시작했다. 나도 비속에서 발이 빠져도 달렸다. 비는 얼마 안가 그칠것이었다. 소나기 덕분에 깨끗해진 칼로 나는 앞에 보이는 적이란 적은 다 베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가는길 마다 적들이 쓰러진 것을 보고 난 뭔가 느끼기 시작했다.
{저들도 부모가 있을텐데....지금 우리 부모님도 날 걱정하고 계시지 않는가...무엇때문에 내가 저들과 싸워야 하지. 저들이 먼저 공격했기 때문인가. 그렇다고 내가 이렇게 무자비하게 죽여도 되는 건가....아....그럼 지금까지의 아사신 교육은 모두 세뇌였고 난 지금까지 세뇌당한거란말인가!!!}
근 몇달간 우리는 아사신 교육을 받았다. 내용은 적은 무조건 죽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대장을 죽여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훈련전마다 계속 이런 말을 하니 우리가 세뇌당하지 않을수 없었던것. 그러나 내생각은 바뀌기 시작했다. 저들도 우리백성들을 죽일것이 아닌가!!
그리하여 난 용기백배하여 적들을 마구 베기 시작했다. 그러나 비록 이들이 적일지라도 난 한명한명 벨때마다 미안한 마음을 가졌다.
{미안하다....그냥 때를 잘못만났다고 생각하라....다음생애는 전쟁이 없는곳에서 태어나길 바란다}
그렇게 내 생각은 바뀌어 가고 있었다.
14일
일기 쓸 틈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틈틈히 쓰고있다. 내가 적장을 벴다. 어제 밤을새며 달린 보람이 있었다. 지금 병영은 축제중이다.
피를 피로 씻어낸다는 말이 무엇인줄 알게 해 주었다. 내 칼은 벌써 닳아 있었고 갑옷은 모두 피로 물들어있었다. 내 터번은 이미 붉었다. 내 피가 아니었는데도 머리에서 피가흘렀다. 아랑곳 하지 않고 적장을 찾아 헤멨다. 온몸이 피에 절은 것도 모르고 계속베엇다. 그러다 죽인녀석이 나중에 보니까 적장이다. 참 운도 좋았다. 그러나 난 그들에게 정말 미안한 감정이었다. 그리고 이제부터 틈틈이 공부하여 외교관이 되는 것이 평화롭게 사는 지름길이 될거라 다짐하였다.
첫댓글 주인공이 어린듯한데 대단하네요. 사람을 죽이면 응당 제 정신이 아닐텐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