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정부는 이런 일을 예상하지 못했던가?
정말 필요한 필수요원을 제외하고 모든 민간인은 강제로라도 철수 시켰어야한다. 나는 이번에 민간인이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거기에 민간인이 왜 돌아다녀? 라고 의아해 했었다. 일본 같은 경우 저번 납치사건 이후 자국민이 정부가 금지한 지역에 들어갔다 납치되면 협상비용이나 구출비용을 피랍자에게 물리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0. 가나무역은 어째서 납치사실을 10여일 간이나 숨기고 혼자 움직였는가?
납치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위험한 그런 곳에서 뭐하고 있었냐는 비판여론을 걱정한 것인가? 아니면 언론에 알려져 언론이 보도를 시작하면 김선일씨가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일까? 결과적으로는 크게 잘못된 행동이었다.
0. 왜 대통령은 그냥 넘어가도 되었을 텐데, 그런 상황에서 파병에 대한 강행 방침을 밝혔는가? 테러범들에게 단호하게 대처해 너희들이 우리 국민을 죽여도 우리는 겁먹지 않을 것이며 너희들에게 아무 이득이 없을 거라는 것을 확실히 하려는 심리전 적인 이유였을까?
0. 정부나 기업이 테러상대와 제대로 협상을 했다면 범인이 어디의 누군지 알고 있을 테고 테러범의 검거나 보복도 가능할 것이다. 과연 납치살인자들과 협상을 하긴 했을까?
0. 나도 명분 없는 전쟁에 파병을 반대했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결코 파병을 철회할 수 없게 되었다.
이번 사건으로 파병을 철회한다면 다른 나라, 다른 국민들에게 테레와 협박에 대한 굴복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고, 실제로 우리도 스스로 테러와 협박에 무릎을 꾾은 나라, 국민이라는 인식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제 국내외에서 무슨 일만 생기면 내외국인이 우리 사회와 정부, 국가를 상대로 시도 때도 없이 협박과 테러를 감행하려 들 것이다.
일본 극우파들이 재일교포를 인질로 독도에서 독도수비대를 철수시키려 할 것이고, 외국의 경쟁업체가 파견된 우리 직원을 인질로 자기 나라에서 우리 기업과 상품을 철수시키라고 요구할 것이고, 수 많은 강도들이 인질을 잡고 은행과 정부를 상대로 돈을 요구할 것이다. 또 이익단체나 사회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시민을 볼모로 잡아 자신들의 요구를 내세울 지도 모른다.
테러나 협박에 한번 굴복하면 테러와 협박이 계속 반복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미국은 어떤 상황일지라도 결코 테러나 협박과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지키고 있다. 테러가 많은 나라의 경험에서 나온 행동이다.
비행기를 납치해 돈을 요구하는데 사람 목숨이 중요하다고 돈을 주고 인질을 풀려나게 하면 그런 일이 수없이 재발될 게 뻔하다. 아이를 유괴하는 행위가 가정이나 정부와의 타협에 의해 큰돈으로 연결된다면, 이런 성공적인 범죄에 자극을 받아 돈이 필요한 수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유괴하려 할 것이다.
학교에서 누가 때리면 강하게 대처했을 때만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번 협박과 폭력에 굴복하면 졸업할 때까지 협박과 폭력에 시달리 게 된다. 이건 강정폭력도 마찬가지다.
이제 우리는 파병을 철회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됐다. 우리는 더욱 강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 정부나 사회가 어떤 경우에도 원칙을 지키고 협박이나 테러에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은 물론 테러범들에게까지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모든 일이 그렇다. 수도이전 등 이미 진행중인 중요한 국책사업이나 정책에서 여론이 흔들린다고 바꾸고, 이권 단체가 지역이기주의를 압세워 압력을 넣는다고 바꾸고, 환경단체, 또 의사협회, 약사협회에서 자신의 이권이나 추궁하는 목표에 따라 압력이나 파업, 로비를 한다고 수시로 바꾸면 그런 상황이 생길 때만다 불이익을 보는 사람들은 강제로라도 해결해 보려 할 것이다. 크게 보고 원칙이 흔들리지 않을 때 국민은 정부의 정책에 신뢰를 보내게 될 것이다.
만약, 이번에 우리나라 국민들의 여론이 파병반대에서 적극 찬성 쪽으로 돌아선다면 김선일씨를 죽인 테러리스트들은 이라크인들의 비난을 받을 것이고 자신들의 행동을 크게 후회할 것이다.
첫댓글이에는 이, 칼에는 칼? 이건 코란에 나오는 얘기인데..그런데 솔직히 우리가 파병찬성으로 간다고 해서 테러리스트들이 이라크인의 비난을 받고 자신들의 행동에 후회를 할꺼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그들의 관점에서 보면 어찌되었든 자신들의 주권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라고. 자기땅에 들어온 적국에게 어떻게든 위협을
가해서 자신들의 땅을 지키려 하는거라고. 민간인이라서 절대 안된다고? 그렇다면 미국이 죽인 수많은 이라크인은 어떻게 되는거지? 그들 역시 민간인인거 알면서도 보이는대로 쏴죽었지. 자기땅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의 나라 땅에 자기들이 정의라고 하면서 말이야. 어차피 우리도 파병을 한 이상 그건 참전이야
참전을 한 그 순간부터 민간인이건 군인이건 피해를 예상하는건 당연한거지. 더구나 전쟁터에 가있으면서 안전할꺼라는건 말이 안되지. 처음 얘기대로 정부가 확실하게 민간인을 통제하지 못한게 이런 희생을 나은 가장 큰 이유겠지. 거기에 더 하자면 늘 확인하는거지만 외교력이라고 표현하기도 쪽팔릴 정도로 형편없는
외교능력. 도대체가 국익이라는게 뭔지, 국민이라는게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그 무게를 도무지 가늠하지 못하는것 같다니까. 늘 경솔하고 미숙하게 처리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게 우습게 보일수 밖에 없지.. 지금은 다른 나라에게 우습게 보이는게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이 나라를 더이상 신뢰하지 않는게 더 문제같아..
첫댓글 이에는 이, 칼에는 칼? 이건 코란에 나오는 얘기인데..그런데 솔직히 우리가 파병찬성으로 간다고 해서 테러리스트들이 이라크인의 비난을 받고 자신들의 행동에 후회를 할꺼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그들의 관점에서 보면 어찌되었든 자신들의 주권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라고. 자기땅에 들어온 적국에게 어떻게든 위협을
가해서 자신들의 땅을 지키려 하는거라고. 민간인이라서 절대 안된다고? 그렇다면 미국이 죽인 수많은 이라크인은 어떻게 되는거지? 그들 역시 민간인인거 알면서도 보이는대로 쏴죽었지. 자기땅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의 나라 땅에 자기들이 정의라고 하면서 말이야. 어차피 우리도 파병을 한 이상 그건 참전이야
참전을 한 그 순간부터 민간인이건 군인이건 피해를 예상하는건 당연한거지. 더구나 전쟁터에 가있으면서 안전할꺼라는건 말이 안되지. 처음 얘기대로 정부가 확실하게 민간인을 통제하지 못한게 이런 희생을 나은 가장 큰 이유겠지. 거기에 더 하자면 늘 확인하는거지만 외교력이라고 표현하기도 쪽팔릴 정도로 형편없는
외교능력. 도대체가 국익이라는게 뭔지, 국민이라는게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그 무게를 도무지 가늠하지 못하는것 같다니까. 늘 경솔하고 미숙하게 처리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게 우습게 보일수 밖에 없지.. 지금은 다른 나라에게 우습게 보이는게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이 나라를 더이상 신뢰하지 않는게 더 문제같아..
아무튼..이런 나라의 국민으로 태어나 누구 하나 의지할곳 없는 타지에서 안타깝게 숨져간 김선일님의 죽음앞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정말 아쉽습니다. 이번에 살인자들이 김선일씨를 풀어줬으면 파병반대 여론이 훨씬 힘을 받았을 텐데... 정말 그러길 바랬는데...
이번 사태로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위정자들이 자국민의 실망보다는 자신들의 위치를 흔들지 모를 빅브러더와의 거래만을 국익이라고 맹신 한다는 점입니다 실체도 없는 국익을 국민에게 강요하고 있습니다
가족들 힘내세요 . 어굴하게죽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