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른 시일 내 협회 행정을 정비한 뒤 유능한 외부 인사를 회장으로 영입하겠습니다."10일 거행된 제11대 한국프로골프협회장 선거에서 4백7명의 투표자 가운데 1백92표를 얻어 김승학(56.1백70표) 현 회장과 선세호(55.44표)협회 지부장을 제치고 신임 회장에 당선된 문홍식(54.전 협회 전무이사.사진)씨는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은 회원이 협회의 개혁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이제는 회원 전체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당선자는 내년 1월 14일 회장으로 취임한다.
-3파전 끝에 어렵게 당선했는데.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라는 회원들의 주문이라고 생각한다. 투명한 행정을 펴겠다."-신임 회장으로서 할 일이 많은데.
"프로골퍼들만 회장이 될 수 있게 한 현재의 규정을 고쳐 6개월 내에 유능한 전문 경영인을 새 회장으로 영입한다는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골프 팬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계획인가.
"대회 수를 늘리는 등 국내 골프대회를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퍼블릭 골프장을 확충하는 데도 일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