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가족여행(패키지) 중~
2023년 7월 4일
튀르키예 이스탄불(Istanbul)
지하물저장고
예레바탄(Yerebatan)사라이
Basilica Cistern
그리고 맞은편 들리니
《성소피아 성당》
아야소피아(AYASOFYA)
Sultan Ahmet, Ayasofya Meydanı No:1, Istanbul 34122 Türkiye
튀르키예 여행객들에게 카파도키아 열기구 탑승 체험과 더불어 이스탄불 성소피아 성당 방문은 버킷리스트가 아닐까.
이스탄불의 상징이자 비잔틴 건축을 대표하는
비잔틴 미술의 가장 아름다운 걸작으로 손꼽히는
대성당 박물관
모자이크화와 코란의 금문자를 볼 수 있는 곳
따라서 드디어 《성소피아 성당》을 방문한다.
16시 13분, 이제 입구로 들어선다.
족히 1시간 이상 둘러볼 예정이다.
박물관으로 활용되는 아야소피아(AYASOFYA)는 복장 제한이 없으되, 성당은 종교시설이기 때문에 긴팔 옷과 긴바지를 입어야 한다.
여성의 경우 머리카락을 가리는 스카프와 긴치마가 필요하다.
(입구에서 대여 가능)
참고로, 비잔티움(Byzantium)과 콘스탄티노플 및 이스탄불은 동일한 도시명이다.
로마 황제도 들렀다는
《성소피아 성당》
'소피아(Sophia)'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육신의 형태로 세상에 나타난 하느님의 말씀이나 지혜를 의미한다.
이스탄불이 로마제국의 번성한 도시였을 때 지어진 대성당이다.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었다.
이후 오스만 제국이 튀르키예를 점령하면서 이슬람 사원이 되었다.
동시에 다행히도 이슬람 사원, 즉 성당은 훼손되지 않았다.
다만 내부의 기독교식 모자이크 장식은 코란의 문자로 덮어버렸고, 15~16세기에는 성당 주위 이슬람 사원의 상징인 뾰족한 첨탑(미나렛) 두 쌍(총 4개)을 세웠다.
현재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야말로 내부 규모는 우러러볼수록 경외롭고 웅장하며 장엄하다.
모자이크 벽화들은 이처럼 화려할 수 없다.
군데군데 회백색으로 빛바랜, 뜯겨지고 훼손된 부분들도 보인다.
기독교 모자이크에 덧칠한 걸 벗겨내다보니
《성소피아 성당》은 그동안 수 차례 지진의 여파로부터 피할 수 없었다.
따라서 조금 씩 보수가 이루어지고, 19세기에는 대대적인 보수도 있었다.
하지만 현존 건축물은 537년 완공된 건물의 기본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즉, 바실리카 형과 돔(dome)을 가진 원형 로마 건축 형태가 배합된 독특하고 새로운 구조가 그것이다.
그리고 비잔틴 건축의 특징이라면 외관보다 내부 인테리어에 중점을 두는 것이라면, 《성소피아 성당》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통적인 비잔틴 건축의 주두와 예수상 모자이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유럽에서 이 정도 대성당이면 족히 100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그런데 《성소피아 성당》은 5년 10개월 만에 완공되었다고!
그래서 7대 불가사의 건축물일까.
그것은 여기저기 신전 건축물 잔해들을 뜯어와 조립(?)하다보니 축조 기간 단축이 가능했다나~
에페소 아르미테스 신전에서는 기둥을 배로 실어와 짓기도
이처럼 기존 부속 건축재를 가져와 짜맞추었으니^_^
성당에서 모스크가 됨으로써
기독교 성화인 이콘은 지워지고
이슬람 선지자들의 이름이나 '알라' 표식이 있는 둥근 원판으로 뒤에 있는 이콘을 가리기도
둥근 원판은 8개이자 캘리그라프로 아랍어 서예라고 한다.
'알라'와 그의 아들 및 무함마드 등 이름이 적혀 있다.
가장 안쪽 중심부에는 미흐랍이 있다.
메카 방향을 가리키며 움푹 패인 화려한 공간이다.
가장 안쪽 붉은줄로 펜스로 막은 곳은 로마 황제 대관식이 처러진 장소라고~
그 뒤쪽 역시 성스러운 공간으로
관람객들의 침묵을 당부하는 곳
특히 남성만 출입할 수 있는 공간
즉 <Men's Section>이라 당혹
ㅎㅎ
《성소피아 성당》 내부를 둘러본 후, 남서쪽 출구로 향하면서 올려다 본 그곳
완벽하게 존재하는 성화
중심의 성모마리아 양 측, 성당을 지어 바치는 모습을 한 비잔틴 제국 콘스탄티누스 황제와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모습이다.
1,500년 전 건축된 《성소피아 성당》
광장 만들려고 돔 건축
1932~2001년 박물관
한편, 올려다보아 화려한 모자이크 장식에 심취하다보니 바닥에 있는 옴팔로스를 놓쳤네.
세계의 배꼽이자 중심이란 의미로, 세계 각 지역에서 가져온 돌로 크고작은 원들을 만들었다고..
그리고 관광객들이 《성소피아 성당》과 《블루 모스크》를 간혹 동일시하는 경우도 있다.
서로 외관이 흡사하고 붙어있다보니
한편 《성소피아 성당》은 이슬람 문화가 혼재하여 더욱 흥미롭다.
그러나 굳이 왜 박물관으로까지 만들었을까.
분리함으로써 위정자들이 욕심을 내지 않았을까.
아무튼 이쉬움 크다.
기독교와 이슬람의 공존
성 소피아 성당
아야소피아 / AYASOFYA
더 늦기 전에 튀르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