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끌고 온 것은 좋다.
그러나,
'동주'라는 인물에 대하여
- 교사이면서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은 신분에 걸맞지 않다.
- 교사가 속어를 쓰고 동주처럼 행동하는 것에 대해 보통 아이들은 불쾌감을 느낄 것이다.
- 동주의 행동에서 진정성이 느껴지기 때문에 자신을 무시하는 말로 느껴지지는 않을 것 같다. 불쾌감을 느끼기 보다는 오히려 친근감을 느끼지 않을까?
- 문제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치료용으로는 효과가 있으나, 일반 아이들에게는 권장할만큼 문학적 가치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 적나라하게 현실이 얘기하며 학습의욕을 꺾는 것이 교사로서 할 짓인가?
<완득이>에 나오는 상스러운 표현들이 처음에는 거슬렸다. 이젠 그런 거친 표현들이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데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아이들이 쓰는 욕에 거부감이 많이 생긴다.
-우리 때도 욕을 쓰지 않았는가? 어른이 되면 속어를 쓰지 않을 자리를 구분하고 특히 남자들 세계에서는 거친표현들이 오히려 친근감을 나타낼 때도 있다.
- 책 자체는 만화나 인터넷 소설 같은 느낌이 들고 잘 읽힌다. 스토리에 빠져들게 한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고 읽고난 후에는 시원한 느낌이 든다.
- 남학교는 실상 이보다 더 하다.
- 아이들에게 추천해 줄 만한 책인지 의심스럽다.
- 과연 상스럽게 거친 말을 여과없이 해대는 이런 현실을 문학 속에 그대로 담는 것이 옳은가?
- 문학에서 사용되는 용어는 선별된 것이어야 한다. 언어 사용이 고급스럽고 아름다워야 한다. 특히 청소년들이 읽는 문학작품에서 이런 가벼운 말을 사용해서야 되겠는가? 예) 똥 누다 / 똥 싸다.
- 우리가 명작이라고 일컫는 우리 근대 단편들에도 속어들이 여과없이 나왔다. 문학이 아름다운 언어만 사용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은 이 책을 읽으며 동질감을 느낄 것이다. 이해받는 느낌이랄까?
동주가 아이들에게 말한 " 너희들 왜 공부하나?"라는 말이 주는 느낌은 무엇인가?
처음엔 작가가 남자인 줄 알았다
아이들 마음을 받아주기 위해 있는 그대로(혹은 과하게) 보여주는게 오히려 아이들을 부추기는 것 같다. 거친 모습을 정당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 아동문학이나 청소년 문학들이 아이들의 삶을 보여주고 아이들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너무 지나친것 같다. 이런 태도는 아이들의 정서순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들의 기호에 맞추려고 한 느낌만 받는다.
- 청소년 문학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관해
- <완득이>의 현실성 문제
- 청소년 문학의 닫힌결말에 관해
- 기억나는 구절을 얘기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