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과 영적 밸런스
삼하5:6-12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하여 축복의 새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목사의 자격 내지는 조건을 찾아 보았습니다.
신약 성경에 기록된 목사의 자격의 첫 번째 조건은 지도력입니다. 디모데전서 3:1-7와 디도서 1:6-9에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딤전 3:2; 딛 1:6)이어야 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딤전 3:4; 딛 1:6)고 합니다.
두번째는 교육능력, 즉 가르치는 능력입니다. 딤전3:2에서 “가르치기를 잘하며”라고 언급했고, 디도서1:9은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일반적 조건으로는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딤전3:2)와 “관용하며”(딤전3:3)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좋은 목사의 10가지 성격도 찾아보았습니다.
1. 좋은 성격으로 모든 면에 너그럽다.
2. 이해심이 많고 급하지 않으며, 어떤 말을 들어도 성내지 않는다.
3. 관용성이 있고 수용력이 강하다.
4. 사랑이 많고 모든 성도들을 기쁘게 하여준다.
5. 인내심이 강하고 끈기가 있다.
6. 싫은 사람이 있어도 싫은 내색을 않는다.
7. 착하고 진실하며 양보심이 많다.
8. 매사에 자기를 낮추고 상대의 인격을 높여준다.
9. 천태만상의 사람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관계를 원만하게 갖는다.
10. 상대의 결점은 덮어주고 말하지 않으며 장점만 보아준다.
제 자신을 돌아보니, 부족함이 많아 부끄럽습니다. 저의 부족함에도 저를 담임목사로 섬겨주셔서 감사드리며, 제가 더욱 좋은 목사의 자격과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위와 같은 여러 조건에 제가 생각하는 한 가지를 더해보려고 합니다. 그것은 성도의 축복을 나의 축복같이 기뻐하고 행복해 할 수 있는 마음입니다.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제가 목사가 되고나서, 성도를 축복하고, 성도와 더불어 기도했던 축복이 이루어질 지는 것을 볼 때에 최고로 행복했습니다. 그런 기쁨들을 알았기에, 28년의 목회를 이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6:22-27의 말씀, 즉 제사장의 축복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합니다.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민 6:22~27)
“그들이 이같이 내 이름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이 말씀을 믿고, 벤츄라교회와 성도님들을 축복합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축복하실 줄 믿습니다. 목사의 자격과 조건에 부족함음 많지만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기 원하며, 여러분의 축복을 제의 축복처럼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유재익 목사가, 이 마음을 담아 말씀을 전할 때에, 반드시 축복받기 원합니다.
첫째, 다윗의 축복이 여러분의 축복되기 원합니다.
구약 성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둘을 뽑는다면, 모세와 다윗왕일 것입니다. 한명만 뽑는다면, 다윗 왕이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에 “다윗의 자손 예수여”라고 외치는 장면은 구약에서 다윗이 지닌 위상을 느끼게 합니다. 사무엘하 5장은 다윗이 왕이 되는 장면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다윗을 향하여 축복의 물결을 부으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받은 축복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는 왕의 한 골육이니이다”(삼하 5:1)
본문에서 “왕의 한 골육이니이다”라는 문장은 800년이라는 길고긴 세월의 갈등이 해소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복잡한 스토리이지만 최대한 간단히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12지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2지파는 크게 야곱의 부인들인 레아와 라헬 계열로 나누어집니다. 레아 계열의 대표가 야곱의 네번째 아들이었던 유다의 후손인 유다지파였습니다. 라헬 계열의 대표는 야곱의 11번째 아들인 요셉이며, 요셉의 두 아들이 요셉대신 야곱의 양자가 되어 12 지파의 일원이 되었던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였습니다. 이들은 유다 지파와 라이벌 관계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투덜투덜 지파였습니다. 12지파가 기업 분배를 할 때도 땅이 작다고 투덜, 기드온이 미디안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에도 투덜, 언제나 불평분만이 많은 지파였습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독으로 야곱과 70명의 가족을 애굽으로 이민시켰던 주체였기에 특권의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나눠도 늘 부족하다하고, 힘든 일은 피하다가, 뭔가를 얻을 때가 되면 나타나, 요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특히나 유다 지파 출신의 다윗이 왕이 되려는 순간, 그들은 사울의 아들인 이브보셋을 중심으로 분열된 나라의 중심세력이었습니다. 이들의 갈등은 무려 800년이 넘는 해묵은 것이었습니다. 그랬던 그들이 오늘 다윗을 찾아와 말합니다.
“우리는 왕의 한 골육이니이다”
우리는 가족이고 한 형제이고 한 핏줄이니 이제 가족으로 받아달라는 말입니다. 800년이 넘은 갈등이 해소되는 이 순간, 이것은 대단한 축복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400년의 해묵은 과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이스라엘의 수도로 삼는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수아서를 보면 여부스 족속의 예루살렘은 베냐민 지파에 분배된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받았지만, 지배하지 못했습니다.
“베냐민 자손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족속이 베냐민 자손과 함께 오늘까지 예루살렘에 거주하니라(삿1:21)
예루살렘은 산악지역이라 공격도 쉽지 않고, 물도 많아서 주변의 공격에도 버티는 힘이 강했던 도시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400년을 보냈던 것입니다. 포기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예루살렘을 공격하고 여부스 족속을 물리칩니다. 800년의 해묵은 감정과 골과 400년 동안 포기했던 숙제가 다윗 때에 해결되었습니다. 다윗은 대단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저는 본문을 보며, 여러분의 해묵은 기도제목이 있다면, 기대와 소망이 살아나기를 원합니다. 포기했던 기도제목이 있다면, 다시 살아나기를 원합니다.
다음으로는 존중받는 자가되는 축복을 누렸습니다.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절들과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를 보내매 그들이 다윗을 위하여 집을 지으니”(11)
당시는 왕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두로 왕 히람이 궁전을 지을 수 있는 나무와 기술자들까지 보내어 왕궁을 지어줍니다.
저는 이 구절이 삼하 5장에서 받은 최고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능력 가운데 드디어 왕이 되었습니다. 사실 아직은 이스라엘이 국가로서 강력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도없이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의 모습을 사람들이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인정을 넘어 존중하고 존경하게 된 것입니다.
믿는 사람이 가지는 최고의 축복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주변을 이기는 것입니다.
창세기 39장을 보면 요셉이 비록 애굽의 노예로 팔렸으나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니엘서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1:20)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윗이 받은 이같은 축복이 저와 여러분의 축복되기를 원합니다. 자주 말씀드립니다. 성도는 성경을 읽고, 세상 사람들은 성도를 읽는다 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벤츄라교회의 성도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여러분을 여러분을 성도이며 교인으로 어찌 사는지 보라보며 읽고 있다는 말입니다. 세상의 사람들이 여러분을 보며, 하나님의 백성이 누리는 축복을 보게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지키시는 것을 알기에 존중하고 존경하게되어, 복음 전파의 능력을 펼치시기를 바랍니다.
다윗은 이 밖에도 많은 자녀들을 얻게 되었고, 블레셋 민족의 침략을 이겨내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
저는 다윗이 받은 모든 축복이 여러분의 축복되기를 기원합니다.
기다리다 지쳤던 기도 제목도 되살아나기를 원합니다. 포기했던 기도의 제목도 다시 뜨겁고 갈급한 마음으로 되살아나기를 원합니다.
다윗을 축복하셨던 하나님이 여러분의 하나님이심을 믿고, 기도합시다. 응답받을 때임을 믿고, 간절히 구하셔서 축복의 주인공 되십시다. 제가 여러분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겠습니다. 이제 이 제단 위에 기도 응답과 축복의 간증이 차고 넘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