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추석 한가위를 피해 고향 구례를 미리 다녀왔다.. 한두달이면 끝날것 같은 코로나는 겨울, 봄, 여름을 지나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도 여전하다.. 고향 길이라고 해봐야 친구들과 그 흔한 차한잔 못하고 활기차게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성묘.. 나홀로 산행.. 화엄사 IC를 소리없이 빠져나와 고속도로로..
이 사진은 오산 사성암에서 내려다본 구례 가을풍경이며 오늘 산행은 구례 동평제판소리전수관을 거처 2020년 7월 1일 개통된 봉성산 둘레길 2.8Km 걷는다.. 구례는 동쪽으로 지리산.. 남쪽으로 오산.. 서쪽으로 산성산, 요강바위산.. 북쪽으로 견두산으로 둘러쌓여 있고 내산으로 봉성산이 있다..
봉성산 산책코스가 정상까지 1Km안되어 너무 짧고단순해서 새로 개설된 둘레길은 현충탑에서 출발해서 봉선산을 한바퀴 돌고 정상까지 오를수 있는 약 3Km 구간으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영광 불갑사에나 가야 볼수있는 상사화(꽃무릇)을 심어 운치를 더해준다..
코스는 동편제판소리전수관에서 출발해서 현충서-백련저수지-구례자연과학교-봉성산정상-구례성상으로 하산하는 약 2시간 코스를 선택했다.. 둘레길 시작점은 현충탑, 구례성당, 구례여중, 구례농고(자연과학고) 어느쪽으로 올라도 한바퀴 도는 코스다.. 꽃무릇(상사화) 꽃길을 걸으려면 꼭 정상까지 올라가 보기를..
동편제판소리전수관은 구례 명지아파트 뒤쪽에 있으며 명지아파트 주위에 주차하고 동편제전수관을 한바퀴돌고 현충탑쪽으로 간다..
구례 출신인 판소리 명창인 송만갑의 행적을 기리고 판소리 인재양성과 국악의 계승 발전을 위해 건립한 전수관이다..
한국전쟁때 희생된 호국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탑으로 구례읍 봉동리 봉성산 동쪽에 있다..
현충탑을 지나 백련저수지 뚝에서 바라본 백련리풍경이다..
백련저수지.. 현충탑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백련저수지와 연결된다..
탱자나무도 가을을 재촉한다..
둘레길을 지나 능선에 올라서면 환상적인 상사화 꽃길이 펼쳐진다.. 상사화라는 이름은 꽃이필때 잎은 지고 잎이 자랄때는 꽃이 피지 않기 때문에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을 잎을 생각한다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그 꽃말도 "이루어 질수없는 사랑"이다..
봉성산의 높이는 해발 166미터로 동네 야산이지만 전망 만큼은 천하일품이다..
봉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구례풍경..
사성암이 있는 오산이다..
산은 나즈막 하지만 죽라길.. 봉황로,, 동백꽃로 등 지그자그로 걸으며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즐감할수있다..
첫댓글 고향구경 잘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