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 별세한 김영삼 전 대통령 부친 김홍조옹의 빈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 마산 삼성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유명 정치인들이 보낸 조화도 즐비하다.
모 신문에 실린 기사의 일부입니다. 그 어르신 참 오래 사셨습니다.
김영삼씨가 저 세상으로 가셨다해도 놀랄 일이 아닌데 그 아버지께서
이제야 가셨다니...영삼씨도 이리 장수할지 의문입니다.
김 전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씨는 이날 낮 12시경 빈소를 찾았다.
기사문입니다. 먼가 이상치 않나여? 상주(喪主)라면 의당 빈소를 “지켜야” 마땅하거늘…..
“찾았다” 는 또 먼 말일까요? 전 대통령 신분이라 신분이 고귀해 조문만하고 돌아간다는
의미는 아닐테고...기자의 무식함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김 전 대통령 부부는 검정색 옷을 입고 빈소를 찾았으며,
빈소에 붙은 방에서 큰딸 혜영, 차남 현철, 매제 김상한씨와
함께 잠시 환담을 나누었다.
빈소를 찾는 후레자식을 넘어 환담을 나누는 진풍경까지 벌어집니다.
환담은 한자로 歡談 입니다.
환(歡)은 기쁠 환이니, 환담(歡談)은 기쁘게 서로 이야기 한다는 뜻이 되겠죠...?
따라서 상주가 빈소에서 환담(歡談)할 수는 없는 것이죠.
적절한 표현이 아닙니다.
실재로 기쁘게 이야기 했어도 보도에는 상주가 기뻐했다고 하면 안 되는 게 상식입니다.
요즈음 기자들이 너무 무식해서 아무 한자나
이렇게 되고 마고 쓰는 기사가 참 많습니다.
얼마 전에 뭘 ‘공수’했다는 기사가 있어
아무리 다시 읽어 보아도 그냥 날랐지
공중으로 나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공수(空輸)면 공중으로 날라야 하는 것 아닌가?
이거 뭐 기자들을 일일이 가르칠 수도 없고…
순 우리말로 쓰는 것이 오히려 낫습니다.
한자를 쓰려면 똑바로 알고 쓰던지..
우리나라 언론들이 여러 사실을 왜곡하는 것도 모자라
언론이 권력의 주구가 되는 것도 모자라
한 인간을 버르장머리 없는 인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첫댓글 그 신문과 기자 이름도 함께 올려 주셔야지요... 무식인지 고의인지 가릴 수 있지요... ^_^
머 정치적 의도가 있어 이런 기사가 뜬 건 아니고 그냥 요즘 기자들 소양이 이 정도밖에 안된다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