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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명산산행 산행기/포토샵 스크랩 봄처녀들을 만나 포복으로 산행한 낙동 15구간
우보 추천 0 조회 39 08.04.07 23:4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현관을 나서니 새벽공기가 상쾌하다.

봄기운이 완연하여 벗꽃의 개화도 예상보다 빨리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가벼운 기분으로 집결지에 도착해 회원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버스에 오른다.

괴산휴게소에서 잠깐 휴식하고 산행지를 향해 달린다. 

 

도일교를 건너 도일리 경로당 앞에서 하차한 우리는 저번 구간에 왔던 낯익은 정자나무가

서 있는 중도일 마을로 들어선다(11:48). 

 

중도일 마을을 가로지른 우리는 포장된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블렛재까지 시간을 단축해 볼 

심산으로 임도로 따르지 않고 산계곡으로 들어선다.

 

거리는 조금 단축되었을지 모르겠으나 시간상으로는 우리가 뜻하던 대로 되지 않았다. 

 

계곡을 오르며 본 양지꽃과 현호색. 

 

 

중도일 마을를 출발하여 이십 분쯤 경과하여 블렛재가 가까워진 임도로 올라선다(12:08). 

 

블렛재 도착(12:09).

저번구간에는 왼쪽으로 올라 붙었으나 오늘은 오른쪽 방향으로 진입한다. 

 

진입하는 초입에 사자상이 세워진 묘지를 지나게 되고 편안한 산길은 이어진다. 

 

얼굴을 붉히며 신랑을 맞이하는 신부의 자태가 곱다. 

 

421.2봉이 눈앞에 다가와 선다. 

 

상도일 삼각점 도착(12:20).

 

상도일로 내려서는 사거리 도착(12:25). 

 

나뭇가지 사이로 나타난 운주산. 

 

침엽수 낙엽이 두툼하게 깔린 능선길을 간다. 

 

삼각점이 설치된 421.2봉 도착(12:38).

 

421.2봉에서 바라 본 운주산. 

 

푹신거리는 낙엽길이 이어진다. 

 

김씨묘가 있는 안부 도착(12:52).

 

하늘로 향하는 소나무의 용트림. 

 

운주산 정상을 오르기 전에 만나는 왕바위(13:16). 

 

왕바위에서 바라 본 서북방향의 능선. 

 

운주산을 오르며 본 노랑제비와 현호색. 

 

 

거북바위를 지난다. 

 

어여뿐 노루귀 출현. 

 

 

 

운주산 정상 도착(13:39).

정상에는 杞溪雲飛山岳會에서 설치한 표지석에는 807m의 운주산(雲住山)으로, 

영천완산산우회(806.2m)와 포항그린산악회(806.2m)에서 세운 표지석과 표지봉이 있고,

 

또 다른 안내판에는 멀리서 이산을 바라보면 항상 구름을 받치고 있는 기둥처럼 보인다고 하여

운주산(雲柱山. 807m)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임진왜란때는 백암장군이 이곳에 성을 쌓고

항전하였고 1910년대에는 산남의진(山南義陳) 항일의병 활동근거지로 알려져 산 아래에

있던 안국사가 일제의 방화에 의해 불타 없어졌다고 한다.

 

운주산 중턱에는 박쥐구멍이라는 굴이 있는데 한꺼번에 백여 명이 들어갈 수 있어 임진왜란과

6.25때에는 주민들의 피난처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운주산 정상 주변에는 노랑제비꽃이 노랗게 뒤덮고 있었으며 예서 배낭을 풀고 요기하며

십 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산행을 다시 시작한다. 

정상을 돌아나와 우측으로 내려서며 바로 만나는 묘지는 상당한 세월의 무게를 느끼는데

그 당시에는 권력세도를 누리던 사람의 부인묘지로 생각되었다.

 

안국사로 내려가는 길을 알려주는 안내표지. 

 

어느 묘지를 지나며 본 솜다리와 할미꽃. 

 

 

하양과 자줏빛 속살을 드러내며 마음을 빼앗는 노루귀떼.

제대로 걷지 못하고 낮은 포복으로 산길을 기어 가려니 속도가 더딜 수 밖에............. 

 

 

 

 

돌탑봉(약530m)을 지난다(14:44).

 

이리재 터널을 빠져나온 대구 포항간 고속국도가 시원스레 달린다. 

 

 

왼쪽으로 급경사의 사면 낭떠러지가 이어지는 좁은 능선길이 계속된다. 

 

자주노루귀와 남산제비꽃. 

 

 

이리재 터널 위를 지나며 본 굽이쳐 돌아가는 이리재 길. 

 

이리재로 내려서는 길가에는 성큼거리고 봄이 다가서고 있었다. 

 

내려서며 본 산괴불주머니. 

 

이리재 도착(15:07). 

 

영천시 임고면에서 포항으로 넘어가는 이리재. 

 

이리재를 가로질러 오르기를 시작한다(15:08). 

 

노랑제비꽃.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614.9봉(봉좌산 삼거리). 

 

엄청난 현호색 군락지와 노루귀의 출현이 발길을 자주 멈추게 한다.

 

 

 

 

 

614.9봉에서 바라 본 운주산 능선.

직진하면 왕복 삼십 분 정도 걸리는 봉좌산(600m)이 있으나 정맥에서 벗어나 있고

바람난 봄처녀(야생화)들이 몸을 살랑거리며 발길을 놓아주지를 않으니 봉좌산 오르기는 

아쉽게 포기한다.

 

간단한 요기를 하고 614.9봉을 내려서는 대원들(15:52). 

 

발끝에 닿는 소프트한 촉감이 너무좋다. 

 

이번에는 또 복수초 군락의 출현이다.

엄청난 개체수에 놀라고 그 곁에서 공생하고 있는 현호색의 우정 또한 진하다.

대와 잎사귀를 피운 노란 복수초도 아름답지만 초봄에 눈속에서 고개를 살며시 내미는

복수초는 더욱 우리를 가슴 설레게 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흐릿하게 보이는 도덕산. 

 

우측으로 보는 천장산(694.8m). 

 

배티재 도착(16:37). 

 

도덕산을 향하여 임도 좌측으로 들어선다.

 

능선을 오르면서 본 우측의 삼포리 방향. 

 

도덕산은 앞의 봉우리를 넘어 조금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야 하는 정맥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

 

생강나무. 

 

산길은 이어지고  야생화는 지천으로 깔려 눈길을 잡는다. 

 

덩굴 노랑제비꽃? 

 

 

도덕산 정상부. 

 

도덕산 정상 도착(17:23). 

 

도덕산 정상 전망바위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다. 

옥산리의 옥산지(池)를 아래 위로 굽이쳐 돌아가는 산중도로의 여유로움이 좋다. 

 

석양에 비춰진 온화한 산들의 부드러운 능선.

저 보드라운 산속에다 얼굴을 묻는다면 어머니 가슴속 만큼이나 포근할까?

 

도덕산을 되돌아 나오는 길에서 바쁜 내 발길을 잡아 당긴 개별꽃. 

 

너덜지대(스랩구간)를 우측으로 보며 하산을 서두른다(17:43).

 

급경삿길을 한참 내려와 완만해진 송림길을 간다. 

 

산중 묘지 앞에서 만난 동백.

석양에 반사되는 색깔이 너무나 곱다. 

 

 

오룡고개로 내려서는 길. 

 

뒤돌아 본 불타는 도덕산. 

 

진달래 핀 임도를 걷는다. 

 

오늘의 산행 종착지 오룡고개 도착(18:02).

들머리 진입로를 포함 18Km가 넘는 Up-down이 비교적 심한 산길을 바람난 봄처녀들을 만나

낮은 포복으로 여섯 시간을 넘게 기었더니 어떻게 산행을 했는지 기억은 없고 허벅지가

뻐근해져 오는 쾌감이 전해진다. 

 

너무나 어여쁜 봄처녀들을 만나 쭈그리고, 엎드려서, 포옹하고, 속삭였던 밀어들을 오래오래

가슴속 깊이 간직해야지................

`오늘도 생명 있음에 감사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소풍하고 천국 가는 날 행복 했었다'고

고백 해야지...............

 

산행일자: 2008. 4. 5. 토요일(제 15구간 산행)

산 행 지: 블렛재~ 운주산~ 이리재~ 도덕산~ 오룡고개

산행날씨: 대체로 맑고 따스함. 바람 잔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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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8.04.07 23:50

    첫댓글 운영자님 제 산행기는 일관성이 부족하고 정확성도 떨어지며 우림님의 산행기란이 별도로 설정되어 있으니 우보산행기는 이곳으로 옮겨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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