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경기 양주시 LH 무량판 아파트 보강공사 현장점검에서 철근 탐사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철근 누락’ 공공주택 건설현장을 방문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강을 완료하겠다”며 “전관 임원의 로비력으로 일감을 따내는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겠다”고 했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한국콘크리트학회 최경규 교수,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최일섭 부회장, 한국주택협회 김재식 부회장과 함께 LH 무량판 지하주차장 보강공사가 진행 중인 양주회천 A15, 파주운정3 A34 현장을 찾아 입주민과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보강공사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먼저 양주회천 A15 현장을 찾은 원 장관은 “소중한 보금자리에서 설레는 마음을 갖고 삶을 설계하기에도 부족한데, 철근 누락이라는 하자가 발생해 공공주택 주무부처의 책임자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량판 기둥의 안전확보 조치가 가장 시급하기 때문에 이에 한국콘크리트학회의 자문을 비롯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을 기반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강 완료하겠다”고 했다.
원희룡 장관은 “안전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적당히 할 수 없으며, 한 치의 불안감도 없도록 입주예정자가 추천하는 점검업체를 통해 입주예정자들의 눈높이에서 점검하고, 보강공사까지 모든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파주운정3 A34 단지를 찾아 “해당 단지의 보강공사를 도색공사라고 거짓으로 안내하며 진행한 LH 해당지역 단장에 대해서는 대기발령 및 교체 조치하는 등 인사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원희룡 장관은 “공공주택에서 이러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권카르텔을 반드시 근절하겠다”며 “전관 고액연봉 임원이 기술이 아니라 영업과 로비력으로 일감을 따내는 구조가 번번이 문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껍데기만 바꿔왔는데, 이번에는 절대로 일회성으로 넘어가지 않겠다고 단단히 각오하고 있으며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공익제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반 카르텔 정부로서 이권 카르텔 근절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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