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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여귀不如歸/정윤수
작심한 풀무질인가 한올 한올 껍질을 벗기며 속살로 파고드는 저 놈의 울음 소리
소쩍 소쩍 골짜기 깊은 능너머에 무슨 바람이 불기에 저리 불서러울까
모두가 외로움을 덜기위해 더불어 떠나는 시간 붉은피 토해내는 입술 온통, 산야를 달구나니
주체못할 사랑 무작정 저질러 놓고 아무리 애를 써도 떠날 수 없다는 불여귀, 어찌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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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rjjangster 원문보기 글쓴이: 나도야
첫댓글 화끈하구나, 애절하구나, 역시나 시는 사랑시가 제 멋이라니!
주체못할 사랑 무작정 저질러 놓고 ....ㅎㅎ 사랑의 잔인함을 미처 알수는 없지요.
붉은피 토해내는 주체못할 사랑...어찌하리요. 정시인님 잘 계신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