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4일 차
2.#왕지
왕지 초입부터 데크 길 양 옆으로 펼쳐진 수많은 야생화들에 넋이 나갈 즈음 하늘을 바라보니 하얀 구름과 파란 하늘과 야생화들이 어우러져 우리 일행들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오전에 올랐던 북파의 천지 모습이 보이고 왕지의 수많은 야생화들과 하늘과 구름이 한 앵글 속으로 들어오니 셧트만 눌러도 한 장 한 장이 예술이 된다.
나는 사흘을 굶어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서라면 버틸 것 같은데 중간 지점쯤 이르니 여성 꽃친들이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이다. '밥은 먹이이고 데리고 다녀야지' '허기가 져서 더는 못 걷겠다' 불만들이다. 아침 식사도 일찍하고 출발하였고 차를 갈아타는 데만 세 시간 여가 걸린 데다 서파의 1,400 계단을 올랐지 아우성도 이해는 간다. 5박 6일 일정중 이렇게 꿈같은 하루가 또 지났다.
#백두산에 4촉만 발견 되었다던가? 하는 너도제비란 여기서 4촉을 다보았다.
중국 공안 2명이 떡 버티고 지키고 있어서 데크 위에서 억지로 찍었다.
#구름제비란
#나도씨눈란
#구름패랭이꽃
#송이풀
#죽대아재비
#손바닥난초
#날개하늘나리 #꿩의다리
#가운데 나무 에펠탑이라 이름 지었다 ㅎ
뒤로 희미하게 백두산이 보인다
#연길 여행사 사장 鄭林虎
#왕지의 풍경 예쁘게 담아내지 못해 아쉽다
첫댓글 백두표 다양한 야생화 멋집니다
너도제비란을 제가 갔을땐 많이 보았는데 지금은 많이 사라졌나 보네요
너도제비란 3촉 봤는데요
한촉은 또 어데서요?
배고파서 저 안쪽엔 못 갔는데.....
왕지습지 환상이였어요
이곳이 그야말로 천상의 화원이군요. ^^
감사히 봅니다.
철벽 감시하는 공안들 덕분에 착한 탐방객이 되어야 했던 왕지~
흐드러진 꽃밭 가운데 놓인 의자에서 마셨던 차 한 잔과 그때의 황홀했던 기분은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기억이 납니다~^^
잘 보호하여 보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갈때마다 저 호수를 꼭 한바퀴 돌아 나왔어요
많은 분들은 호수까지도 잘 안가더군요
광활한 왕지평원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