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백두대간 제 31 구간 (삽당령-두리봉-석병산-백복령)
2012년 8 월 23일 (목요일) 1.519회 산행 (강원 정선,강릉)
코 스 ; 삽당령(35번도로,680m)-삼각점(866m)-두리봉(1033m.만덕지맥 분기점))-석병산(1055.3m)-헬기장(908m)-고병이재-삼각점(900.2m)-생계령(632m)-자병산(872,5m, 광산으로 없어짐)-백복령(42도로, 780m) (17.5km. 5시간 50분)
석
병산(石屛山, 1055m)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과 정선군 임계면 경계에 위치해 있다. 깎아지른 듯 솟아 있는 기암괴석의 바위들이
마치 산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 석병(石屛)이라 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백두대간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함께 갖춘 산으로 정상에
서면 강릉시가 한 눈에 들어온다. 날씨 맑은 날에는 멀리 동해의 수평선이 보인다. 황홀한 광경이다. 주위에 만덕봉(萬德峰,
1035m), 대화실산(大花實山, 1010m), 노추산(魯鄒山, 1322m) 등이 있고 주수천(珠樹川)의 지류와 임계천의 지류가
발원한다.
석병산은 석회암으로 형성되어 석화동굴, 서대굴 등 곳곳에 동굴들이 산재해 있다. '일월봉'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
오늘 일기예보에는 분명 비가 없다고 했는데 대관령에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하루종일 꾸준하개 내렸으나 아무런 사고없이
빠른시간(5시간 50분)에 마치고 다시 대관령을 넘어오니 날씨는 개어있었다.
삽당령으로 가는길 (남대천을 따라)왼쪽으로 있는 강릉저수지의 촛대바위.(이동중 차에서 찍음)
35번도로에서 내려다 본 강릉저수지.
삽당령 도착.(비옷도 입고 산행준비에 바쁘다)
삽당령고개넘어 정선쪽에 있는 동물 이동통로,
가랑비가 내리는 삽당령 주변을 모두 담아본다,(대간길은 임도를 따라가도 연결이된다)
몇십년째 저곳에서 메밀전병과 동동주를 팔고있는 송순란 할머니 가게.
대원 40여명을 태우고 온 서인천관광뻐스.
차에서 내리자 모두들 산행준비에 바쁘다.
정확하게 10시 30분부터 산행은 시작된다.
임도를 가로질러 조금 오르면 사다리 오르는 기분으로 힘주며 오르는 급경사길,
30 여분 오르면 만나지는 866,4봉 삼각점,
항상 즐거워하는 얼굴이죠.
경사 오름길 2,2km를 26분만에 통과 합니다.
두리봉은 1시간 12분만에 오르는 준족들입니다.
금북정맥을 같이했던 원주의 김후순님(74세)께서 오늘 우정산행으로 동참해 주셨다.(가운데 분)
오시면서 막걸리.수박, 포도를 가득 갖고오셔 실컷양컷 마시고 먹었다.(고마움에 감사드립니다)
두리봉은 만덕지맥이 갈라지는 분기점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이곳에서 잠깐 쉬어갑니다.
석병산에 있는 삼각점,
석병산에서 만난 대원들,
낱씨때문에 아무것도 볼수는 없었지만 즐거워하는 우라들 얼굴은 볼수 있었죠,
우리 부부도 한컷, 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1999년도에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남긴것입니다.
석병산
절경에 몸담고
산세 깊어 더욱 우람한 몸짓
바위 틈새로
진달래꽃 넉살 좋게끔
꽃가루 곱게 흩날려 오고
고운 자태로
숲 속의 운치마저 더해 갈 즈음
바위 꼬옥 붙들어 단꿈이라도 꿀 거나
구름이 가득
화폭 속에 모두 담아 놓은 듯
담요 이불로 덮여졌나니
세상사 모든 것이
희망을 갖고 꿈을 나눌 때면
석병산의 자태는 더욱 고와질 테니.
백두대간 종주. 이용주. 詩.
오늘 처음 참여하신 샤프님과 날개님,민들레님,
시원한 전망을 즐기지 못하셨네요,
달구벌님 부부도 저 위에 계시지만 날씨가 흐려 누군지도 잘 모를 정도입니다.
일월문,(7차 종주때 2012년 6월10일)
석병산.(7차 종주깨. 2012년 6월 10일)
다시 돌아본 석병산.(2012년 6월 10일)
고사목에 핀 아름다운 버섯꽃.
죽은 산죽 지역.
다 익은 콩밭 같다고 표현했지만 오늘은 사막같은 느낌이기도 한다.
고병이재. 그진 절반쯤 돨것 같다.
900,2봉 삼각점,
생계령이 다 되어갈 무렵의 노송지역.
우측으로 보이는 함몰지역은 짙은 안개때문에 보지도 못하고 지나쳐 버린다,
잘 자라고 있는 신토불이 우리 토종 소나무,
하루종일 내리는 비 속이지만 잘도 가는 우리 대원(시간당 3km)
드디어 생계령이다.
백복령까지의 1~2시간이 정말 힘들었고 지루하기도 했다,(1시간 40분 소요)
아렇게 백두대간을 사랑하자고 하면서도 중간중간 막혀있는 대간길은 언제쯤 소통 될런지!.
야생화입니다. 하얀 물봉선도 많았구요, 취나물꽃과 원추리도 가끔씩 있었답니다.
아직도 지지 않은 동자꽃도 있었지만 자금은 금마타리가 한창이고 억새도 피어 오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커다란 버섯도 한몫 한답니다.
열심히 걷다보니 이제는 힘이 많이 듭니다. 44번 철탑 아래 임도길,
무참하게 잘려나간 자병산.(7차 종주때 2012년 6월10일)
왼쪽으로 보이는 자병산은 차라리 안 보는 것이 낫다’
94년까지만 해도 대간 종주자가 자병산 정상에 시그널도 걸어놓고 왔다는데 지금의 자병산은 하늘로 오른 것도 땅속으로 들어간 것도 아닌데 文明을 누리는 우리 인간의 힘으로 그 산을 영원히 찾아 볼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
이젠 地圖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지리 책이나 국립지리원 직원도 전부 거짓말쟁이 이고 모든 교육 자체가 眞實性이없고 믿을 수 없는 現實이다.
실지로 없어진 산을 지도에는 있는 것처럼 높이까지 표기했으니 말이다.
속
살을 허옇게 내 놓은 여인네의 가슴마냥 차마 눈뜨고 바로 볼 수 없는 나 자신이 부끄러울 뿐이다. 저렇게 백두대간을 송두리째 파
내면서도 백두대간은 종주자가 다 훼손한다고 메스컴이나 언론은 大書特筆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왜 저런 현실은 가만히 보고만 있단 말
인가!
바쁘고 살아가기 힘든 와중 아까운 시간 겨우 내어 苦痛과 葛藤 참아가며 대간 종주 한번 해 보고자 하는 一念에 앞만 보고 옆도 제대로 바라 볼 수 없는 지경인데 훼손하고 자시고가 어디 있겠는가!
카르스트지형,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카르스트지형으로 움푹움푹 웅덩이처럼 들어간 곳(일명 둘리네 또는 쇠곳 이라고도 함)으로 정신 없이 돌고
돌아가는 곳이다. 안개 상습지역이라 날씨가 좋지 못하면 운행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지만 특히 미끄러움이 많은 지역이라 비라도 올
때는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할 구간이기도 하다. 다행이 많은 구간을 깨끗이 정비를 하여 많은 도움을 주긴 해도 역시 우리가
조심해야만 한다.
짙은 안개비때문에 제대로 관찰이 되지않는 쇠곳(카르스트지형)
사라지기전 자병산 가는길의 산불감시초소,
지금부터 백복령까지의 백두대간은 지도상 대간이 아닌 현실적 대간이다.
삼지창처럼 생긴 낙엽송,
광산입구,
고르지 못한 일기속이지만 한번 미끄러지지도 않고 무사히 종주를 마쳤습니다.
우릴 기다리는 애마, 서인천관광버스,
종주를 마치고 자축하는 의미로 흔적 남겨봅니다.(여러분 수고 하셨습니다)
힘들긴 했어도 즐거우셨죠?
역시 백복령에도 돌비석이 많습니다.
이제 다음구간을 약속 해야죠.
역시 노병은 아직도 건재합니다(화이팅!.)
원주 김후순 선배님께서 갖고오신 막걸리만 보이네요.
수뱍과 포도먹는 광경은 먹는다고 제가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선배님 너무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남아있는 밥과 반찬모두 오늘은 싹쓸이입니다. 대원 여러분 수고 하셨습니다,
귀경길 횡성 휴게소에서의 석양이 너무 아름다워서,,,,,,,
산행후기
산행이란 여러 가지 조건(條件)을 무시하고 오르는 것만을 산행의 전부라고 생각하겠지만 산행에 앞서 대원간의 윤리적(倫理的)이고도 합리적(合理的)인 행동이 더 중요한 것이며 특히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장기계획산행에서는 여러 가지 예절(禮節)에 더욱 조심을 하여야할 부분이기도 한 것이다.
산행에 무슨 예절이냐 하겠지만 서로 간 지켜야 할 기본은 아주 간단한 것이다.
종주에는 대원 간 팀웍도 배제할 수 없는 중요함이지만 이동시 차 내에서의 행동도 서로 신뢰감(信賴感)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많은 등산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필히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男女간의 예절은 물론이며 선후배(先後輩)간의 존경심(尊敬心)은 대원 간 화합의 척도(尺度)이기도 할 것이며 다음 산행을 기다리기에 앞서 대원들의 얼굴이 먼저 보고 싶어 참여하는 우애(友愛)의 동기(動機)도 될 것이다.
그래서 운영진에서는 하나에서 열까지 쉼 없는 프로젝트를 수립 대원간의 사기문제라 던지 의욕을 불러올 수 있는 자원을 최대한 발굴 실전에 응용해야할 것이다.
외국의 고산(에베레스트. 8.850m)은 제 아무리 오르고 싶어도 산이 허락하지 않으면 절대 오를 수 없는 곳이지만 우리나라산은 어느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쉽게 오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산의 개념보다는 때로는 즐기기 위한 유산개념(遊山槪念)으로 백두대간을 찾는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숙제로만 남을 것이다.
그러니 산행은 언제나 신중해야하고 철저한 계획과 빈틈없는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자칫하다간 내가아닌 다른 대원에게 본의(本意)아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니 말이다.
그래서 빈틈없는 준비, 신중한 계획, 훌륭한 팀워크등 질서와 예절을 중시하는 대원 간 신뢰감이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이는 하나에서 열까지 전부 열거(列擧)하지 않더라도 기본(基本)이란 이 한마디로 충분한 이해가 되리라 믿는다.
등산이란 자신의 숙명적인 희생을 각오한 사람의 행위라고 말한 머메리(히말라야에서 실종)의 말이 있는가 하면 어제는 내 생애의 가장 멋진 하루였다는 말과 비슷한
지금 이 순간이 내 생애의 가장 젊은 날이란 말도 있다.
우리 모두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모두 열심히 해 보자.
게릴라전을 방불케 한 단속구간과 두 구간으로 나눠도 힘 드는 구간을 우리는 단숨에 통과도 했고 찌는 듯한 무더위도 슬기롭게 이겨낸 우리 새마포산악회 백두대간 종주대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남은 구간도 有終의 美를 거두리라 자신하며 오늘도 화이팅 한 것이다.
이제 크게 구분하면 조령산구간과 태백산 구간이 남아있는 정도이니 우리대원 모두 용기백배(勇氣百倍) 모든 정력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오늘의 산행후기로 가름한다.
사무국장님 산행대장님 여성회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