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 강화군 고려산(高麗山:436m) 진달래 산행 ★
* 일 자 : 2016. 4.17(일) 맑음 <오륜산악회 제1,172회 산행>
* 어 느 산 : 고려산(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하점면)
* 산행 코스: 하점면 미꾸지 고개(09:10)▶산행들머리(심상선고문 만세삼창,09:15-20)
▶낙조봉(10:15)▶진달래 군락지(11:00-20)▶고려산정상(헬기장,11:20-30)
▶청련사(12:00-05)▶청련사입구 국도변으로 하산(12:15-40,후미기준)
<약 8.7km 3시간 30분, 진달래 축제인파로 지연>
▶중식장소 이동(솔향기:강화군 하점면 장정2리,☎ 032-933-9995)
* 산행 기획: 홍정수 기획총무(무도시락 산행)
* 참석 회원: 31명
* 산행후기 및 사진 : 조한수
◐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산행 ◑
▣▣ 강화 고려산 이야기▣▣
고구려 장수왕 4년에 인도의 천축조사가 가람터를 찾기 위해 고려산을 찾았다.
그는 정상에 피어있는 5가지색상의 연꽃을 발견하고 불심으로 이를 날려 꽃이 떨어진
장소마다 절을 세웠다.
하얀 연꽃이 떨어진 자리엔 백련사를,흑색 연 꽃이 떨어진 자리엔 흑련사를,
붉은 연꽃이 떨어진 자리엔 적석사를, 황색 꽃이 떨어진 자리엔 황련사를,
청색 꽃이 떨어진 자리엔 청련사를 각각 지었다.
그러나 청련사만은 조사가 원하는 장소에 떨어지질 못해 원통한 나머지 ‘원통암’이라는
절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고려산 주변엔 3개의 사찰과 1개의 암자가 천오백년을 넘게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한때는 이곳에 자리한 연못을 오련지라고도 하였으며 산이름을 오련산으로, 다섯 개의
사찰을 하나로 묶어 오련사라고도 불렀으며 후에 오련산은 고려가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고려산으로 개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고려산은 고려의 정기를 품은 산으로 진달래가 피는 봄의 모습도 좋지만 백련사,적석사 등
사찰과 고인돌 군락지,오련지,홍릉 등 문화재가 분포하여 역사탐방 위주의 산행에도 좋다.
서쪽 적석사를 가다 보면 솔밭을 지나고 갈대밭을 지나 낙조봉을 만날 수 있는데 저녁에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은 [강화8경]중 하나이다.
또한, 고려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연개소문에 관한 구체적인 전설이 있는 장소이다.
고려산 인근에서 태어나 치마대에서 말을 타고 무예를 닦았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오련지에서 말에 물을 먹였다고도 하는 전설이 있다.
연개소문을 가리켜 독립 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단재 신채호는 [조선상고사]에서 위대한
혁명가로, 박은식은 [천개소문전]에서 독립자주의 정신과 대외경쟁의 담략을 지닌 우리
역사상 일인자로 평가했다. 연개소문은 시대에 따라서 그 평가가 달라져왔다.
한때는 독재자로, 아니면 거대한 제국에 맞서 나라를 지켜낸 민족최고의 영웅으로 평가되었다.
<강화군청 자료에서 발췌>
● 오늘 오륜산악회 산행은 홍정수 기획총무의 특별 진달래 산행기획으로
2016.4.12(화)~4.26(화)간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열리고 있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있는
「고려산」진달래 꽃 산행을 했다,
- 어제부터 전국적으로 내리던 비가 새벽녁부터 그치고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있다, 가상예보에는 아침부터 서서히 구름이 걷치면서 낮부터는 맑은 하늘을 볼수
있다는 기쁜 소식이다,
- 오늘 산행참석 회원 31명을 태운 우리의 영원한 동반자 중앙고속버스는 예나 다름없이
07:15분 서울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을 출발,한강 강변로를 따라 달리는
버스 차장 밖으로 푸른 하늘이 비추고 있는 검푸른 한강물과 강변 양옆으로 하늘을 찌를듯
높은 빌딩들, 서울의 발전상을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면서, 오늘 기분 좋은 하루의 산행을 시작한다,
● 강화도 강화대교에 들어서자 고려산 진달래 축제에 차량이 몰리면서 교통체증이 극심하다,
감화도 인삼센타 휴게소 만남의 광장에서 잠시 휴식( 08:25-08:40)후 산행깃점인 강화 하점면
"미꾸지"고개에 도착(09:10)하니, 벌써 도착한 산악회 버스들로 혼잡을 이루면서 주차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 산행들머리 초입공터에서 올해 팔순을 맞이하는 손동연,심상선 고문께서 자축하여 우렁찬 만세삼창
에 이어 회원들은 축하의 박수로 화답하는 미덕으로 행사를 마치고(09:15-09:20)서둘러 정상을
향했다.
● 잠시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자 많은 등산객들이 몰리면서 연이어 늘어선 산행 인파행열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산행 양옆으로 시작되는 진달래 꽃과 산벗,도화꽃(산 복숭아)등이 시야에 들어오고,
봄 기운을 타고 올라오는 나뭇가지의 새싹들이 산객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 낙조봉에 오르니 시야가 탁 트이면서 남서쪽 산아래로 주변의 풍광과 어우러진「내가저수지」가
아름답게 연출하고,주변으로 붉게 물든 진달래 꽃이 산객의 마음을 사로 잡고,남쪽 건너편으로는
높이 솟은 혈구산이 가로막고 산넘어 저 멀리로 망망대해가 넓게 펼처진다,
조금 아쉬운 것은 중국발 미세먼지로 조망을 방해 하면서 가시거리가 확보 되지 않는다,
● 낙조대에서 잠시 내려오면 안부 못 미쳐 이정목 앞에서 막걸리 파는 아저씨가 있는데 막걸리 팔지는
않고 본인이 아침부터 취해 "대전발 영시 오십분" 노랫가락에 이몽사몽 흥에 취해 장사는 뒷전이다,
● 안부에 내려서니 막럴리 전염이 되었는지 선두구룹 우리산악회원들도 자리펴고 막걸리 파티를 하고
있다, 갈증에 산에서 한잔 하는 막걸리 맛은 꿀맛 ! 이 맛을 누가 알~랴 !!!
▣▣ 진달래 꽃 보다 사람이 더 많은 고려산 ▣▣
● 고인돌군을 지나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화사한 진달래가 고려산을 수놓은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면서 고려산의 하이라이트 인「고려산 진달래 군락지」에 도착하니 이곳 저곳에서 올라온
많은 인파로 붐비면서 "꽃보다 사람이 더 많다"
이게 웬일 ! 놀랠 노자 다~~~ 내 생전 산행중 이같은 인파는 처음본다,
꽃구경 보다 사람 구경이 더 흥미롭다,
● 진달리 군락지에 설치된「나무데크」길을 따라 고려산 정상을 향하는 길은 오르내리는 많은 인파로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
이 와중에 어느 스님 한분은 테크길에 큰통을 놓고 시주 염불을 하고 있는데 변변치 못 한듯 목소리
가 기어들어 간다,,
● 헬기장으로 된 군부대 앞에 있는 넓은 고려산 정상에 올라서니(11:20) 이게 웬일, 등에 등을 대고
빈틈없이 앉은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짝을지어 점심을 먹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이뿐이랴, 내려오는 정상입구까지 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산에 온건지 먹르려 온건
지.... !!!! 알수가 없다,
또한 곳곳에 진달래 밭에는 들어가지 말라는「출입금지」팻말이 무색하다, 진달래 밭에 들어가
이리뛰고 저리뛰고 꽃을 꺾어 머리에 꽃고 철면피 얼굴을 들고 자기만의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김치를 연실 외쳐 대며 사진을 찍는 모습은 우리 국민의 수준이 아닐 까....!!!! 싶다.
● 고려산 정상에서 동쪽 능선을 따라 잠시후 박련사와 청련사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청련사 쪽으로
하산하면서 청련사 경내를 한바퀴 둘러(12:00-12:05)본후, 잠시 세멘트 마을길을 따라 청련사
입구 국도변으로 하산(12:15-12:40 후미기준)
● 우리가 하산한 국도변앞 임시주차장을 비롯한 한차선을 가로막고 국도변에 주차되어 있는 관광버스
가 끝이 보이질 않으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려산을 찾았 다는 것이 짐작된다,
회원모두 하산(12:40)후 이곳에서 10여분 거리 하점면 장정2리에 있는 중식장소로 이동하는데 많은
차량들이 이동하면서 교통체증으로 출발 한시간 가까지 50여 분이나 소요하고 중식장소에 도착하니
늦은 중식에 배곱시계는 쪼르륵 쪼르륵 밥 달라고 재촉한다,
● 전망좋고 깨끗한 전원풍의 자연속「솔향기」식당에서 오랫만에 특이한 메뉴 "쭈꾸미 샤브샤브 와
밴댕이 회무침"정식에 쇠주와 강화도 마니산아래 찬우물(303m지하 암반수)로 만든 고향(高香)
막걸리에 손동연 고문께서 준비해온「오가피 담금주」를 곁드린 한잔,두잔술이 세잔이 되고 부어라
마셔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세상 부러울 게 없도다,(13:30-14:40)
※ 올해 팔순을 맞이 하면서 맛있는 식사를 제공해 주신「손동연」고문께 감사를 드리며
팔순을 축하 드립니다
● 17:45 서울도착 해산
첫댓글 한잔술이 두잔술이되고 시름아 가거라 세월아 멈추어라 부럽습니다.
저는 비온뒤라 부드러워진 텃발 일구느라 아이고 허리야 다리야. 차라리 사먹는게 낫지.투덜 투덜.마누라는 손주들 보러 서울가고, 혼자서 끙끙. 사진보니 더욱 부럽습니다. 좋은 글과 사진 올리시는 조고문님 항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