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2.04.03(일)
○ 산행코스 :
소요산주차장~일주문~원효폭포~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
~칼바위능선~나한대~소요산 의상대(587m)~공주봉~구절터~원효굴~원점회귀
○ 산행거리 : 10 km
○ 날씨 : 맑음
애초에 당일로 올라갔으나 머나먼 파주에까지 와서
그냥 내려가기가 매우 서운한바,
멤버들 만장일치로 하루 더 머물기로 한다.
산행지는 가까운 소요산으로 정했다.
일요일에 아버지 산소에 가기로 했는데 ㅠㅠ
형님께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바꾼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불초소생을 용서하소서..
각설하고... 소요산은?
소요산의 높이는 587.5m이고,
산세가 웅장하지는 않으나 석영반암의 대암맥이 산능선에
병풍처럼 노출되어 성벽을 이루고 있는듯하며,
경기 소금강(京畿小金剛)이라고 할 만큼 경승지이다.
동두천역에서 약 4㎞ 떨어져 있는데,
소요산 하면 진달래,단풍·,두견과 폭포를
연상할 만큼 꽃과 단풍으로 알려진 산이다.
974년(광종 25)에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서화담과 양사언과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고
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신라시대 원효가 세운 자재암(自在庵)에서
30미터 돌층계를 올라가면
그 위쪽으로 중백운대와 상백운대가 있다.
중백운대와 상백운대를 거쳐 나한대, 의상대에 이르게 된다.
산의 정상에서 보면
북쪽으로는 한탄강이,
남쪽으로는 서울방면의 산맥이 굽이쳐 전망이 매우 좋다.
추가령 구조곡이 산의 서쪽으로 지나간다.
요석공주의 전설이 있는 공주봉 역시 조망이 일품이다.
소요산 아래 허름한 모텔에서 하루 묵고
이른 아침 길을 나선다.
주차장이 무진장 넓다.
주차요금도 없는듯하다. 단풍철에는 모르겠지만...
주변 모형물 모양새가 단풍이 유명한듯하다.
소요산 매표소/
어딜 가나 절에서 돈을 걷는군요 ㅋ
이날은 받지 않았음.
굴안에서 본 원효폭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며 잠시 후
자재암은 좌측으로 공주봉은 우측으로 갈린다.
일출이 보고 싶으면 공주봉으로 진행하면 좋을것 같다.
백팔계단/
이름은 거시기한데 별거 아니다.
원효대에 서니 조망이 좋다.
청량폭포와 암릉의 조화가 신비롭다.
하백운대를 오르며 본 나한대와 의상대
계단을 벗어나 암릉을 넘어가 본다.
조금 까칠하지만 갈만 했다.
중백운대 오름길에 있는 바위 낙서 "stinger tough"
스팅어 터프? 무슨 뜻일까?
이산은 아름다운 소나무가 즐비하다.
그래서 눈이 즐겁다.
오랜만에 형님들 모시고 함께하니 더 즐겁다.
어찌 이리도 곱게 뻗어 있을까...
아름다운 소나무들의 향연..
나한대 ,의상대 조망
중백운대의 소나무들..
중백운대를 지나 상백운대로 진행
갈림길 좌측은 감투봉,번대산 가는길이다.
소요분맥길이기도 하고 동두천6산 종주길이기도 하다.
동두천6산종주길의 시작점인 일련사까지는 25.7 km
상백운대 정상엔 벙커가 있네요.
소요산 일주문에서 오르는 왼편 등산로를 백운대라 부르며
이를 다시 그 위치에 따라 하백운대, 중백운대,상백운대로 나눈다.
산세의 웅장함과 극치를 이루는 단풍과
청량한 하늘 전체에 유유히 흐르는 흰구름이 어우러져
문자그대로 작은 금강산이라고 부르는 이곳을
상백운대라 부르게 되었다,
조선을 개국한 태조가 왕자의 난으로 실각한 이후
이곳 소요산 아래 행궁을 짓고 머물며
불교 수행에 힘썼는데 그는 자주 이곳 백운대에 올라
경치를 즐기며 동시에 회한을 달랬다고 한다.
그가 백운대에 올라 지은 다음과 같은 시가 전한다.
『넝쿨을 휘어잡으며 푸른 봉우리에 오르니
흰 구름 가운데 암자 하나 놓였네
내 나라 산천이 눈 아래 펼쳐지고
중국 땅 강남조차 보일 듯 하이』
칼바위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나한대에서 본 의상대
의상대로 진행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지나 의상대에 오른다.
의상대에서 보는 풍경들
소요산의 백운대 능선이 이어지는 모습들
소요단맥 분기점인 수위봉쪽 조망
동두천6산종주길인 해룡산, 왕방산,국사봉 조망
공주봉뒤로 마차산,감악산이 자리 한다.
어제의 감흥이 가시지 않은 감악산이 손에 잡힐듯 한다.
공주봉,일주문 갈림길
동두천6산인 칠봉산쪽 조망
공주봉 정상 풍경
구절터 방향으로 진행
현호색
생강나무꽃
구절터
갈림길
다시 온 원효굴
일주문
일주문 약수터 물맛이 좋습니다.
요석공주 별궁터
요석공주의 향취를 느끼며 소요산 산행을 마감합니다.
근처 맛집인 최강해물칼국수로 속을 달래고
구미로...
구미에 도착해서 형님들과 헤어지고 집에 가는길
지산을 지나는데 벚꽃이 이쁘게 피었다.
지산 샛강 공원에 잠시 들린다.
지산 샛강 너머로 우뚝 솟은 금오산
저녁노을이 이쁘게 물들고 있네요.
벚꽃, 노을, 그리고 금오산
강물에 비친 반영까지 아름답네요.
지산샛강 둘레길을 걸어봅니다.
여전히 반영은 아름답네요.
어느듯 어둠이 오고...
어둠이오고 또 다른 멋으로 다가온다.
가로등 불이 켜지고...
은은한 분위기 어쩔...
초생달이 귀엽게 반기고
2022.04.06 by 두건``
첫댓글 소요산풍경 아주 멋찝니다
사진기술이 좋으신건지
예술작품 항거석 보고가는듯 합니다~^^
먼길오셔서 멋찐사진까지 남겨주시고
감사합니다
소요산은 처음 가봤는데 너무 좋더군요.
동두천 6산종주도 가봐야겠고
멀어서 언제 또 갈지 기약은 없네요~
두건동생과 함께 수려한 자연경관과 수많은 전설이 많은 명승지 소요산 산행은 한수 이북(한강을 기준으로 북쪽 지역) 최고의 명산, 경기의 금강산 등 각종 찬사가 따라다니는 등 천연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산인 만큼 멋진 추억을 차곡차곡 쌓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산행후기 잘 보고 갑니다~^^
형님 덕분에 하룻밤 더 묵을수 있었네요.
북한산보다 소요산을 선택한건 참 고마웠어요~
과거도 미래도 아닌
오늘 오늘이 제일 중요합니다. 멋찌십니다 ~~
그렇지요~
오늘 현재가 가장 중요하지요~
과거는 경험일 뿐 후회해봤자 소용 없지요.
미래는 오늘 어떻게 하냐에 달렸구요.
좋은 하루되세요~
예전 동두천 6산 종주시에 보았던 명품 소나무들과 바위능선길들
그리고 배지 잡으러 갔던 하백운대 왕복길까지...
멋진 풍경들이 다시금 그날의 추억을 되새기게 합니다.
산행기 즐감하였습니다. 좋은 풍경사진 감사드리고요.
역시 동두천6산 종주도 가보셨군요.
곁봉까지 휘리릭 다녔을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ㅎㅎ
청량폭포도 멋지고
진짜 소나무님네들 굴곡진 그 곱고 멋진 선~ 즐감해 봅니다^^
소나무에는 뭔지 모를 기운이 느껴지는거 같아요
그냥 보통의 나무는 아닌듯~
멀리 댕겨오시느라 애쓰셨습니당
노송은 세월의 흔적과 인고의 시간이 보이죠.
보기만 해도 숙연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노송 형님이 보고 싶네요~ㅎㅎ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설화가 숨쉬는 소요산에 다녀가셨네요.
후기글 잘보고 갑니다.^^
산 전반에 걸쳐서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흔적들이 보이더군요.
태조의 흔적도 보이구요.
그만큼 산세가 좋다는 의미 같아요.
픽업 못해드리고, 안내 못해드림이 아쉽습니다.
덕분에 즐감합니다.
말씀 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이 근처가 집인가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세요.
소요산 멋진 소나무가 많죠
멋진산행기 잘봤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넵~ 멋진 소나무가 즐비하더군요.
멋진 산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다음에 동두천 6산종주는 꼭 가고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