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그의 손이 닿는 모든 것은 황금으로 변합니다.
어쩌면 모든 사람은 이런 능력을 원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분야에 특출한 능력을 갖춘 사람 혹은 어떤 사람이 손만 되면 늘 대박이
되는 그런 사람을 우리는 마이다스, 마이다스의 손이라고 부릅니다. 여러분은 이런 능
력이 부러울까요?
그런데 이런 마이다스 이야기의 끝을 안다면 그렇게 부러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이다스는 손대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만드는 능력을 얻었습니다. 그가 너무 간절
히 원했기에 그에게 신이 허락한 능력이었습니다. 그는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그런데
배가 고파 사과를 잡았는데 사과는 바로 황금으로 변했습니다. 먹을 수 없게 된 것입니
다. 자기 딸이 너무 예뻐서 쓰다듬었는데 그 딸 역시 황금 동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온통 황금이기에 오히려 황금은 더 이상 가치가 없었습니다. 그에게 말입니다. 그는
자기의 능력을 축복이 아닌 저주로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이 내가 바라는 대로 된다면 그것은 어쩌면 축복이 아닌 저주일지 모릅니다.
삶 자체가 무로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갑곶순교성지 "숨 그리고 쉼" 8월 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