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월 1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공공운수노조 울산대병원분회의 파업 투쟁을 지지하며 울산대병원 사측의 성실 교섭과 사태의 빠른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울산대병원분회 조합원들도 함께 했으며, 김재선 부분회장이 파업 투쟁의 경과 보고와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에 찬 발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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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노동자의 파업을 지지합니다>
울산대병원은 부족인력을 충원하고
파업문제 해결에 즉각 나서라!
간호사 인력충원은 의료공공서비스 확충을 위한 울산시민의 요구다.
공공운수노조 울산대학교병원 분회가 인력충원, 임금인상, 생명, 안전업무 정규직화, 환자편의 확대를 요구하며 9월 14일부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 노동자의 가장 큰 요구인 간호사 부족인력 충원은 단지 병원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울산대학교병원 병동간호사는 간호사 1명이 최대 21명의 환자를 담당하며 고질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간호사들은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서 방광염에 걸리기도 하며, 1년에 80여명의 간호사들이 과중한 업무로 병원을 그만두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인력부족으로 인한 간호사의 과중한 업무 피해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울산시민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1000명당 간호사 수는 5.2명으로 OECD의 평균(9.1명)의 절반수준에 못 미친다. 특히 울산의 간호사수는 3,829명(대한간호사협회 통계), 인구수대비 간호사수는 0.02로 16개 시도 중 15위에 이른다. (1위:서울, 44,922명, 인구수대비 0.25, 16위: 제주, 2,374명, 인구수대비 0.01) 이렇듯 간호사 부족으로 인한 의료서비스의 저하는 울산시민의 절박한 문제다.
울산대학교병원은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인력충원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합리적인 임금인상의 요구를 수용함으로서 조속히 파업문제를 해결하고 울산지역 의료의 공백을 막아야한다.
울산대학교병원 노동자들의 파업이 오늘(9월 18일)로 5일차를 맞고 있다. 노동당 울산시당은 제대로 된 인력 충원과 생명안전업무의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통해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한 울산대학교병원 노동자들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진료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울산시민의 불편은 가중될 뿐만 아니라 울산지역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상급병원의 파업사태로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대학교 병원 사측은 파업이후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인력충원에 대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불성실교섭으로 일관하면서 파업문제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다.
노동당 울산시당은 울산대학교병원에 촉구한다. 간호사 인력충원 문제는 단지 노사문제를 넘어 울산시민의 의료 공공성 문제다. 따라서 노동자들의 요구인 부족인력을 즉각 충원하고, 성실 교섭으로 울산대학교병원 파업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17년 9월 18일
노동당 울산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