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 맨발걷기/ 디카시조- 모종장터에서
2023.4.29.(토) 새벽, 비가 내렸다. 속초해변에서 맨발걷기에는 좋은 날이다. 두 세 사람이 거닐고 있는 해변에서 우산 쓰고 물거품 오르내리는 모래 위를 걸었다. 잔잔한 파도소리 외에는 들리지 않는 아침이다. 외옹치까지 기분 좋게 걸으며 기도 제목 떠올려 기도했다. 돌아오는 길도 발자국을 지운 바닷물 밟으며 다려놓은 모래 위에 발도장을 찍었다. 생각할수록 감사^^
"10분만에 피 맑아진 환자…해외 의사도 증언한 땅의 치유력" [맨발로걸어라]
중앙일보 2021.11.28. 05:00
https://cafe.daum.net/prowelfare/Ce8p/8800?svc=cafeapi
(위 기사 중에서)
미국 하와이의 의사 키몬 카마이는 “3년 전 접지에 대해 알게 된 이후 맨발로 걷고, 달리고, 마당 일을 하는 등 할 수 있는 한 맨발로 생활하기 시작했다. 나는 접지로 인해 결정적인 에너지 차이가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 접지는 나의 에너지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고, 나는 더 긍정적으로, 더 기분 좋게 그리고 더 개운해짐을 경험했다. 그래서 나는 환자로 하여금 마당이나 해변, 공원 등 언제 어디서나 맨발로 걸을 것을 일상적으로 처방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많이 실내에서도 접지할 것을 권한다.
내 진료소는 해변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진찰 후 물에 젖은 모래사장을 따라 맨발로 최소 10분 이상 걷도록 처방한다. 특히 암 또는 신장 부전의 결과로 발과 다리에 상당한 부종이나 물이 차 있는 환자들의 경우, 간호사와 함께 바닷가로 가 삽으로 젖은 모래에 구멍을 파고, 환자들이 그 구멍에 다리를 내린 채로 모래를 채운 채 모래 위에 앉아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면 약 20분 후 부종이 대부분 사라진다. 해변가의 "젖은 모래 치료” 덕분에 환자는 대부분 매우 행복해했고 기분도 좋아졌다. 나는 또 아토피성피부염을 앓고 있는 많은 어린이들을 맨발로 뛰어놀게 하여 치료한다. 그들은 그러한 맨발걷기로 매우 빨리 치유된다. 치유의 해결책은 바로 땅에 있다.
비 내리는 양양장을 찾았다. 모종 파는 분들에겐 대목이라 밭 모종, 꽃 모종 판이 크게 자리 잡았다. 많은 분들이 고추 몇 개, 가지 몇 개 자투리 땅에 심을 모종을 샀다. 우리도 옥수수 뻥튀기고, 고추 모종 등 필요한 것 조금씩 샀다.
디카시조/ 모종장터에서
비오는 봄날이라 장날은 모종장터
고추 셋 대파 한 판 주문한 어른 먼저
한마음 수고 알기에 서로서로 챙기네
밭에 들렸더니 논마다 물 대고 트랙터로 논 삶고 있었다. 모종 심고 나물 채취하니 반나절, 시간 참 빠르다. 내일 지나면 오월, 달력에 걸린 말씀 대하며 받은 복을 센다. 이 또한 감사^^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16)
4.30. 주일 아침이다. 맑고 쾌청하나 모래 날리는 바람이 파도를 빗질하고 있다. 젖은 모래 위를 맨발로 걸었다. 기도제목 올려 감사로 기도드렸다. 모래에 발을 묻고 바다를 바라보았다. 파도가 조금만 슬렁슬렁 더하고 덜해도 모래 위에 남긴 흔적은 시간차가 있을뿐 지워져 버렸다. 행복한 생각으로 행복한 해석을 더하며 감사했다. 샬롬^^
18주차 암송구절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시54:4)
주일예배 드리고 밭에 갔다. 강풍이 불었다. 고추모종 지지대 세우고 묶어주었다. 물댄 논에 어제 논 삶는 것 봤는데 철 만난 개구리가 떼창을 하고 있었다. 범사에 때와 기한이 있다. 그런데 저절로 되어지는 것도 없다. 강풍이 불고, 비가 안오고, 결핍의 골도 지나고, 문제의 산을 넘어야 한다. 나는 한계 앞에서 엎드린다. 주의 은혜를 구한다. 눈을 들어 산을 본다. 짐을 맡기고 쉴 곳 있으니 이 또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