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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성류굴의 행복한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성류굴
09월 05일 08:00시에 집을 떠나 09월 10일 16:30시에 돌아왔습니다. 5박 6일 간, 옛날 43년 간 살며 정들었든 군산 둘째 딸 집으로 갔었습니다. 둘째 딸 집으로 택한 이유는; 대구에 사는 아들은 며느리가 첫 애기를 임신하여 조심스러워서, 일산의 큰 딸 집은 내가 그리가면 20 여명의 아들, 딸, 손자녀들이 대구, 전주, 군산 등지에서 다 올라오려면 여러 가족이 너무 힘들고 시간과 경제 낭비며, 또 자동차 체증에 시달리기 때문에, 군산에는 막네 딸 가족이 옆 동네에, 또 세째 딸이 인근의 전주에서 오기가 편리해서, 군산 둘째 딸 집을 택하였드니, 그 선택이 적중되어 추석 전후를 통하여 시집에 갔든 딸 가족들도 어려움없이 우리와 함께 명절의 즐거움을 나눌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더구나, 지난 43년 간 함께 의지하고 도와가며 살아왔든 세째 형님, 형수, 지금은 팔순을 넘어 구십에 가까운 연세에도 건강하게 살아가시는 모습을 방문하여 정다운 이야기 나눌수 있었고, 6.25 참전한 네 째 형님 형수 씨와 여 동생과 매제도 만날수 있는 연중 행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옛날 43년 친구도, 교회에 함께 나가든 교우도 만나 식사를 같이하고 즐거움을 나눌수 있는 참 즐거운 추석명절을 보내고 돌아온 것입니다. 가슴 아픈 일은, 내가 마즈막 살든 나운2동 현대 4차 아파트는, 현재 군산 예술회관, 씨네마 극장, 대형 쇼핑 센터가 생겨나고 지하통로를 만들어 그 주위가 군산의 명소로 자리하고 있고, 39평 아파트 가격이 3억을 호가하고 있다합니다. 내가 팔고 올 때는 겨우 1억 2천였는데!
여전히 군산은 맛의 도시였습니다. 첫번째 그 맛을 체험하기로 시도한 곳은 나운동 유원 아파트 입구에 위치한 "내갈비" 집, 그 집에서 20 여 년 전 개업한 주인이 아직도 그곳에서 유명 음식으로 군산을 향기나게 빛내고 있었습니다. 단골 손님으로 다녔기에 처음엔 어리둥절하다가 금새 알아차리고 참으로 반갑다며 갈비 일인분과 사이다 한병을 내 놓드군요. 그분과도 오래 이야기 나눴는데, 그 자라에서 큰 성공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괜찮게 이루었다 합디다. 군산에서 제일 비싼 수송동 현대비발디 35평 아파트와 땅도 700 여평 사 놓았다구요.
군산은 역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도시입디다. 세계에서 제일 긴 인공 방조제를 건설한 도시입니다. 전 농림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강현욱 님이 고안하여 국가에서 오랜 동안 여러 시민연대의 끈질긴 반대에 직면하년서 꾸준히 건설을 하면서 완공한 셰계 역사 길이 남을 빛나는 새만금 방조제가 있었습니다. 도착한 첫날, 우리는 그 넓고 길고, 우람한 인공 방조제 의 낙조를 보러 나섰어요. 가을 날씨도 좋고 바다의 파도도 조용하고, 시원한 물 가으로 빠져들어가는 석양의 모습을 지켜 보면서 사진으로, 시로, 노래로 마음껏 즐기다 돌아왔습니다.
부안의 바지락 죽, 부안 변산반도 부안호 (방죽)입구에 위치한 이 집은 죽으로 유명한 대한민국의 얼굴입니다. 추석날 찾아갔는데도 사람들이 밖에 마련해 둔 쉼터에 앉아 10-20분 순서를 기다려야 했었어요. 바지락은 서해 바다 뻘에 서식하는 자연 어종으로 물이 나갈때는 누구든지 뻘에 나가면 한바가지 주어오는 것은 손쉬운 일입니다. 그렇게 주워온 바지락 조개를 모래 알 하나없이 깨끗하게 씻어서 여러 양념을 넣어 찹쌀로 죽을 써서 적당한 예쁜 그릇에 담아올리면, 그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졸깃하기도 하고, 새콤 하기도 하며, 약간 쌉살 하기도 하고, 향도 그윽하게 풍겨 줍니다. 죽이 아니라 완전 영양식입니다.
33 키로의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 차를 운전하년서 많은 사진도 찍고, 쇼핑도 즐기며, 커피 향도 맛보고 부안 댐 저수지를 돌아 바지락 죽 맛도 보고 내변산을 끼고 변산해수욕장, 채석강, 모항, 곰소 젖갈 시장, 내소사를 돌아보고 오는 길은 참으로 많이 변했습니다. 그 많은 콘도, 쇼핑몰, 낚시터, 모머보트 체험, 해수욕, 다양한 음식, 젊은이들의 율동 등등, 그 모든 것들이 나를 사로잡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내 평생을 그 곳과 함께 그렇게 넉넉하게, 여유롭게, 행복하게 살아온 추억의 바로메타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 모든게 감사합니다. 그 모든 것들 다 감사합니다. 이제 울진으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시작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