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17장 8절 말씀에 이튿날 모세가 증거의 장막에 들어가 본즉 레위 집을 위하여 낸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더라고 하였습니다.
아론의 싹난 지팡이에 열린 열매는 히브리 원문에 솨캐드인데
개역한글과 개역개정은 살구 열매라고 하였고
한글 KJV는 아몬드라고 하였으며 표준새번역은 감복숭아라고 하였습니다.
표준새번역의 감복숭아는
아몬드의 우리말입니다.
공동번역은 "본즉 레위 집을 위하여 낸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더라는 말씀이 삭제되었습니다.
공동번역은 에큐메니칼 운동의 일환으로 번역된 성경으로
성서공회를 통하여 출판되었으나 번역된 이래 한국의 천주교와 한국의 정교만이 채택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영역본은 히브리 원어의 솨캐드를 almond, 아몬드로 번역되었으나
개역한글과 개역개정은 살구 열매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개역한글과 개역개정은 히브리 원어의 "솨캐드"가 아닌 창세기 30장 37절의 "루즈"를
살구나무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창세기 30장 37절의 "루즈"를 대부분의 영역본은 almond로 번역하였으나
KJV는 hazel로 번역하였고 그에 따라 한글 KJV는 개암나무라고 번역하였으며
표준새번역은 감복숭아로 번역하였습니다.
히브리 원어의 솨캐드와 루즈 서로 다른 데 개역한글과 개역개정은 살구나무로 번역하였고
대부분의 영역본은 almond로 번역하였으나 KJV와 Webster 영역만이
우리 말 개암나무에 해당하는 hazel로 번역하였습니다.
성경번역의 통일성과 일관성이 없는 역본은
사실상 그 번역의 신뢰성을 잃을 것입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다가 성경의 식물이 등장하면
다양한 우리 말 번역을 비롯하여 원어와 영역본을 비교하는 습관을 가졌습니다.
개역한글과 개역개정에서 아론의 싹난 지팡이에 열린 열매를 살구라고 번역한 것은
아몬드와 살구 열매가 비슷하기 때문에 영역본의 아몬드보다 우리 정서에 친근한 살구로 번역한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창세기 30장 37절의 "루즈"를 솨캐드와 같이 살구나무로 번역한 것도
대부분 영역본의 아몬드를 따라 우리 정서에 친근한 살구나무라고 번역한 것 같습니다.
성경을 읽다가 동물이나 식물의 이름이 나오면
더욱 긴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