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고록 8막65장 (5부-2)
내가 새삼스레 주택을 이야기하는 것은 60평생 처음으로 집을 장만했기 때문이다.
집은 아내와 공동명의로 하였고 나는 심혈을 기울여 주택 리모델링에 전념하여 동네에서 제일가는 주택을 만들었다.
나는 주택을 지어서 파는 건축업자였다.
직업에서 오는 주택에 대한 개념이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일반인들은 주택을 인생의 제1목표로 삼는다.
그리고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팔고 또다른 넓은 평수의 아파트로 이사가는 투기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주택을 지여 파는 일을 일년에 한두번씩 하여야 하였다.
그러다보니 주택 소유주를 빈번히 바꾸어야 하였고, 아내와 나는 일가구 이주택에 세금 폭탄을 피하기(?)위해 자금력이 충분하나 주택을 장만하지 못하였다.
(※ 이전 신림동 두영아파트도 시세가 이억오척만이였으나 나는 전세 일억오천에 살고 말았다.
그당시 아파트 사고도 남을 자금력이 있었음.)
주택매매시 한번은 아내명의로 다음번에는 내명의로 그다음번에는 할머니 명의로 하다보니 주택장만할 엄두를 못내였고, 주택은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내집을 내 마음대로 지을수 있으니 주택에 대한 소유 개념이 강하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느지막히 소박한 주택을 소유하게 되니 그렇게 기쁠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