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차 :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ㅜ_ㅜ>
이번 주 한 일
월 : 2학기 첫 날
화 : 콜라 내기 1차
수 ; 라파즈 행 버스 탑승 + 콜라 내기 2차
목 : 라파즈 도착
금 : 유우니 가기위해 엄청난 고생을 했다가 결국 40분 거리에서 돌아옴
토 : 정산, 그냥 토요일
일 : 우유니 사막 투어
2학기가 시작 되었다.
1학기 보내고, 시즌과 함께하는 기간도 보내고, 방학까지 보내고, 2학기가 시작 되었다.
방학보고서랑, 내가 쓰는 성적표에 썼다시피, 2학기 들어서 상당히 수업도 많아지고,
거기다, 정말 얼마 안 있어서 인도네시아에 가게 된다.
여러 번 적었지만, 작년에 문집 작업 하는 동안 정말 애 많이 먹었기 때문에
이번 년도에는 미리 미리 준비해서 고생 덜 하겠다고 마음먹었었다.
사실, 인도네시아 문집도 문집이지만, 2학기는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가 버리는 만큼,
슬슬 내년 계획이랑 준비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었다.
2학기 들어서 수업이 좀 는 것도 있어서, 그러다 보니, 정말 할 일이 많게 되었다.
나는 9/1(일)에 비교적 많은 수업에 참여하겠다고 결정 했었다.
솔직히 말해서, 결정 한 것 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내가 스스로 해야 했던 것이 있다.
할 일이 많아진 만큼, 적어도 체계적으로 시간 계획 정도는 세웠어야 했는데, 그걸 안했다.
그 결과로써, 월요일에 두 가지 일이 밀렸고,
결국 금요일에, 시간상의 문제로 단어를 포기 하는 상황이 와 버렸다.
솔직하게 말해서 좀 슬프고, 매우 우울하고, 기분이 전체적으로 좋지는 않았다.
올해 그리스부터 생각하던 것이지만, 첫 주만 잘 해도 뒤로 4~5주는 계속 잘 된다.
첫 주에 잘 했던 것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2학기 첫 주가 좀 크게 실패해 버렸다.
그게 좀 많이 우울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다짐한 것이 다음 주 부터는 대강이라도 시간표 만들어서 계획을 세우자 이다.
말했다시피, 2학기는 정말 시간이 빠르게 날라간다.
그래서 올해는 정말 후회 없이 살기 위해, 당장 이번 주 부터라도 똑바로 마음먹고 살아야겠다.
우유니 사막 - 뜻밖의 여정
남미에서 내가 기대하고 있던 것 중 하나가 우유니 사막이였다.
그런데, 못 갈 뻔 했다.
우선, 이런 일이 있었다.
볼리비아에서 대대적으로 총 파업이 시작되는 바람에, 우유니 행 버스가 취소되었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여기로 오는 버스 티켓을 구했다.
와서, 숙소 아줌마의 도움으로 4시에 우유니로 향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마도) 40분 거리 남겨놓고 또 무슨 일이 생겨서 돌아오게 되었다.
겨우 일요일 새벽에 가기로 했다고 한다.
참, 의외의 일 많이 일어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디베이트 - 안락사 찬/반>
반대
1. 그걸 시술해 줘야하는 의사는 무슨 죄 인가
2. 악용의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되돌릴 수 없다
3. 이 일을 계기로 다른 것도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소감문
나는 역시 감정에 호소하는 주장은 잘 못하는 것 같다.
나름 인상 깊었지만, 좀 아쉬웠고,
다음에는 논리로 밀고 나갈 수 있는 디베이트 주제가 나왔으면 좋겠다.
<26차 : 연휴는 즐겁다>
이번 주 정리
월 : 도윤이 먼저 수크레 간 날
화 : 그냥 화요일
수 : 수크레로 이동한 날
목 : 연휴시작
금 : 둘째 날
토 : 연휴 마지막 날
추석이 왔다.
작년에도 마찬가지로 쉬었기 때문에 올해도 나름 기대를 하고 있었다.
올해는 좀 여러 가지 게임을 준비해서 다 함께 한다고 해서 또 기대가 되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내가 윷을 깎았었고, 그래서 또 윷놀이를 했다.
그 외에 다양한 미니게임도 준비해서 진행했었다.
거기다, 숙소에 강당이랑, 영사기, 앰프에 스피커까지 있어서
이걸 또 대여해서 영화를 정말 스케일 크고, 재미있게 봤다.
이번 주에 추석인 만큼, 다양한 음식을 많이 먹었다.
첫 날은 동그랑땡에 갈비찜을 먹었고, 둘째 날에는 미역수제비를, 셋째 날에는 불고기를 먹었다.
남미는 쌀가루를 구하기 힘들어서 작년처럼 송편을 못 빚은 것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모두 맛있어서 다 만족했다.
이번 연휴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일은 사실, 음식이나 활동들이 아니었다.
토요일, 식재료 사러 마트에 갔다.
계산 다 하고 대장님께서 뭐가 비싸게 나왔냐고 한번 훑어보라고 하시면서 영수증을 주셨다.
뭔가 마지막에 70B 라고 적힌 것이 이상해서 그걸 알아보니, 소시지가 샴푸로 잘못 찍힌 것이었다.
뭔가.. 당황하거나 황당해야 되는데, 오히려 좀 친숙한 느낌이 들어버렸다.
여기도 무슨 축제 중이었고, 사람도 많아서 뭔가 한국에서 명절에 마트가면 보이는 풍경이었고,
뭔가 이럴 때는 실수가 나올 수 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면서 한 가지 작은 아이디어가 또 떠오른 것이 바로,
저런 결제 시스템에 글씨와 가격만 띄우지 말고,
물건을 찍으면, 미리 저장해 두었던 이미지가 옆에 작게 뜨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하면, 오류가 생겨도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니,
이렇게 뒤늦게 물건 다시 다 꺼내면서까지 복잡하게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써니쌤께서 여행하면서 돈 벌 궁리도 한번 해 보라고 하신게 뭔 뜻인지 이해가 되었다.
정말 이렇게 사소한 것에서도 충분히 그런 이윤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중하고 독특한 경험이었고, 다음부터는 이런 것도 한번 주의해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아는가, 정말 이렇게 해서 내가 큰돈을 만들 수 도 있는 건데.
그러니, 기회 있을 때 마다 한 번 이런 것들을 생각해 봐야겠다.
참 여러모로 시끄럽고, 또 즐거운 연휴였다.
잘 쉬었으니, 또 잘 해야겠다.
첫댓글 계획한대로 되지않아도 다시 계획하고 해결하는걸 배웠겠지요
주의깊게 관찰하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도 나오겠지
돈벌 궁리도 괜찬은 생각이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