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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내용
- 미국은 이제까지 제조업 분야에서 많은 손실을 기록해왔는데, 최근 들어 중국 시장으로부터 제조업 생산 시설들이 다시 이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음.
- 지난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이 보유했던 임금 상의 이점 등이 최근 임금 상승이나 비용 상승 등의 문제로 인하여 점점 이점이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었음.
- 2015년까지 미국의 제조업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그러나 어떠한 산업 영역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인가, 그리고 어느 정도 그 영향을 받을 것인가에 대한 것은 아직 논의되지 못하였음.
- 중국으로부터 상품을 수입하고 있는 2천 억 달러 규모의 7개의 산업 영역들이 중국의 비용 상승으로 인하여 미국으로 다시 이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중국으로부터의 제조업 시설의 이전과 더불어 서구 유럽이나 기타 선진국들과 비교하여 미국이 가지는 경쟁력 등으로 인하여 향후 미국의 제조업에는 약 2백 만 개에서 3백 만 개 사이의 직, 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이로 인해 실업률은 1.5%에서 2% 가량 감소할 것임.
- 이러한 양상의 변화는 중국을 여전히 저비용의 이점을 가진, 미국 시장의 공급 국가로 간주하는 기업들은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아직 초기단계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미국으로의 다시 제조업 시설이 이전되는 것은 최근 몇몇 기업들을 중심으로 가시화되고 있음.
◈ 중국으로의 제조업 시설 이전에 대한 고찰
- 미국 기업들은 중국이 가진 비용 상의 우위로 인하여 노동 집약적인 산업 영역인 의류, 신발류, 전자제품 제조업 등의 경우 생산 시설의 이전이 많이 이루어졌었음.
- 이러한 양상은 중국이 2001년 WTO에 가입하면서 가속화되었음.
- 이에 따라 수 백 만 명 이상의 일자리와 저비용의 생산 공장 등은 중국 시장에 경쟁하기 힘들어졌음.
- 2000년에서 2009년 사이에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상품의 물량은 3배 이상 상승하였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매 년 3조 4천 억 달러 규모의 제조업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 규모는 미국에서 소비하는 전체 규모의 3/4에 해당하는 것임.
- 더구나 미국은 매 년 1조 3천 억 달러 규모의 수출을 기록하고 있는데, 주로 유럽이나 캐나다, 멕시코 등지로 수출하고 있음.
- 실제로 미국의 경쟁력은 개선되고 있음.
- 1997년에서 2002년 사이에 유럽으로의 수출 규모는 명목 달러 기준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평균적으로 7%의 증가는 이루어왔으며, 2008년 가장 높은 수준인 3천 2백 5십 억 달러를 기록하였음.
- 미국의 제조업 생산성은 2005년에서 2010년 사이에 2%씩 매년 2%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독일이나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의 국가들이 평균적으로 0.04%의 생산성 성장만을 기록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큰 상승임을 알 수 있음.
- 미국의 제조업 성과는 1970년대 이후로 2 1/2배 이상 성장하였고, 이를 달성하는 데에 30%의 노동력은 덜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음.
- 운송 비용이나 해당 시장까지의 운송 시간, 생산 라인으로부터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팀까지의 거리 등과 같은 이슈들이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하였음.
- 그 결과 글로벌 제조업의 비용 구조는 새로운 생산 시설을 어디에 위치하는 지에 큰 영향을 받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보다 제조업에서의 생산 이점이 높았기 때문에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음.
- 2000년을 기준으로 중국의 공장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시간 당 52센트에 불과했는데, 이것은 미국의 공장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의 3%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음.
- 그 이후로 중국의 임금 수준은 지속적으로 매 년 두 자릿 수 이상 증가하였고 2005년에서 2010년 사이에는 19%가 상승하게 되었음.
- 반면 미국의 생산 노동자들의 임금은 2005년에서 2010년 사이에 매 년 4%도 안 되게 증가하였고 노동 조합은 좀 더 유연하게 임금 협상을 하기 시작했음.
- 예를 들어 2011년 10월, 포드 자동차는 미국 내에 제조 시설에서 1만 2천 시간의 일자리를 추가하였고 중국이나 멕시코, 일본 등지로부터 공급 받던 것에서 자국 내에서 소싱하는 방향으로 이전하게 되었음.
- 자동차 노동자 연합과의 합의 하에 포드 자동차는 시간 당 15달러에서 16달러의 임금을 주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였음.
- 반면 중국의 노동 시장은 경제 성장과 노동력의 노령화 등으로 인하여 점차 경직되기 시작하였고, 2015년까지 매 년 임금은 18%의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임.
- 동시에 중국의 시간 당 노동자의 임금 수준은 4.51달러까지 이르렀음.
- 양쯔강 일대 도시들이나 중국의 주요 도시의 경우 전자 제품이나 자동차 등의 하이앤드한 제조업 시설을 갖춘 지역의 경우 2015년까지 평균 시간 당 임금은 6.31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
- 본 전망치가 중국의 생산성 성장률을 다소 낙관적으로 예측한 모델이기는 하지만 (2015년까지 매년 8.4%씩 성장하는 모델) 이러한 성장 예측이 과장된 것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임.
◈ 유동성 요인
- 중국에서의 아웃소싱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실제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심각한 부분으로, 실제로 2015년까지 중국의 매 년 공장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18%씩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
- 실제로 몇몇 기업들은 한 해 동안 임금 상승을 40%에서 높게는 100%까지 경험한 바 있음.
-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임금 상승과 석유 가격의 큰 변동 등은 중국으로부터의 운송 비용을 상승시키고 있음.
- 2005년 미국으로부터의 정치적인 압력으로 인하여 중국 정부에서는 위안화에 대한 가치 변동을 허가하였는데, 한 전문가에 따르면 2015년까지 매 년 중국의 위안화는 3.5% 정도씩 평가절상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음.
- 그러나 만약 중국이 통화의 평가에 대한 자율화를 허가하게 되면 더 크게 평가절상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임.
-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과 같은 다른 저비용 국가들은 중국을 대신할 수출 제조업 국으로는 완전히 대체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 국가들은 아직 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못하거나 역랑 있는 인력들이 부족하고, 공급 네트워크가 약하며 중국에 비해 노동 생산성이 낮기 때문임.
- 중국의 공장 자동화 역시 비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예전에 중국이 가졌던 노동 비용 상의 이점이 생산시설이 자동화되면서 전체 비용에서 노동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임.
- 2010년을 기준으로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제조업의 7개 카테고리 내에서 약 2천 억 달러 정도의 상품을 수입하였는데, 이것은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의 2/3에 해당하는 규모임.
- 그 세부적인 상품은 컴퓨터나 전자제품, 어플리언스와 전자 장비, 기계류 등임.
- 중국으로부터 미국이 수입하는 컴퓨터 및 전자제품의 규모는 미국에서 전체 소비하는 전자 제품의 소비량의 26%에 달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컴퓨터, 와이어리스폰, 텔레비전 등이 포함되어 있음.
- 2010년을 기준으로 중국이 미국에 수출한 컴퓨터 및 전자 제품의 규모는 1천 2백 2십 억 달러 규모임.
- 어플리언스와 전자 장비의 경우,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전등의 경우 중국에서 미국에 거의 4십 5억 달러 규모를 공급하고 있으며, 팬이나 진공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과 같은 제품 역시 6십 억 달러 정도 수출하고 있음.
- 또한 냉장고, 냉동고, 식기세척기 등 역시 2010년을 기준으로 약 2백 5십 억 달러 정도 수출한 바 있음.
- 에어컨이나 히터, 펌프 장비, 사무용 기기, 전력 장비, 광학 장비, 복사기, 농업 장비 등 역시 많은 수출을 하고 있었는데, 2010년을 기준으로 총 1백 6십 억 달러를 기록하였음.
- 가구의 경우, 전통적으로 버지니아나 남부 캐롤라이나, 북부 캐롤라이나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던 영역이었지만 중국의 수출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 2010년을 기준으로 그 규모는 1백 3십 억 달러를 기록하였음.
- 타이어나 바닥재, 병 등 역시 9십 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였고, 트럭 부품, 오토바이, 자전거, 항공기 부품 등 역시 중국이 미국으로 약 6십 억 달러 규모로 수출한 것으로 집계되었음.
◈ 미국으로의 제조업 생산 시설의 이전 움직임 검토
- 미국에서 글로벌 소싱을 재고하려는 움직임은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몇몇 기업들은 이미 중국 등으로부터의 생산시설을 이전하기 시작하였음.
- 예를 들어 NCR이나 Coleman Company 등 중국에 생산 시설을 두었던 기업들이 점차 이러한 공장들을 다시 미국으로 돌리기 시작하였고 미국 시장 내에서 새로운 상품을 생산하기 시작하였음.
- 여기에는 앞선 분석에서처럼 중국에서의 임금 상승이 가장 큰 요인이지만 여기에 생산된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기까지의 긴 리드타임이나 디자인이나 엔지니어링 팀이 생산팀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데에서 발생하는 문제, 품질 관리의 문제, 운송 비용의 상승 등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로 제기되었음.
- 여기에 미국의 노동 비용이 이제는 더욱 경쟁력이 있다는 것도 하나의 동인임.
- 실제로 ET Water Systems와 같은 기업들은 2002년에 생산 시설을 구축하였지만 최근 들어 생산 조립 공정을 캘리포니아의 산호세로 다시 이전, 배치하였음.
- 이에 따라 생산 리드타임을 줄일 수 있고 제조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품질을 개선하고 좀 더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음.
- 주방용 기기 제조업 기업인 All-Clad Metalcrafters 역시 최근 중국에서의 생산시설을 회수하여 미국으로 돌아왔는데, 이를 통해 고객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으며 자본 비용을 줄일 수 있었음.
- 전자 제품 제조 서비스업 기업인 AmFor Electronics는 최근 몇몇 생산 시설과 조립 시설을 중국, 멕시코 등으로부터 회수하여 오레곤의 포틀랜드로 이전하였음.
- 이를 통해 해외에서의 공급업자들을 활용하는 것에 비해 토지 비용을 줄일 수 있었음.
- Farouk Systems는 헤어 제품이나 드라이어기의 조립 공장을 중국과 한국에서 텍사스의 휴스턴으로 이전하여 1천 명의 공장으로 재설립하였고, 이를 통해 재고비용을 줄일 수 있었음.
- 이러한 사례들을 합쳐보면 미국은 2010년 이후로 제조업에서 총 3십 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였는데, 이것은 1990년대 후반 증가세를 보인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