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14 (화) 건강과 여가선용을 위한 걷기 문화가 호응을
얻으면서 부산에서 동해안을 따라 통일전망대
까지 770 Km(50개 코스)를
도보로 트레킹을 할 수 있는 해파랑길이 생겼는데, 몇번의 망설임끝에 오늘 드디어
대 장정의 닻을 올리게 되었다.
블루로드로 알려진 영덕구간(20~22코스) 갈맷길로 불리는 부산구간(1~3코스)
정도는 걸어봤지만 770km에 이르는
장거리와 연결 교통편이 불편하여 몇번 망설여 왔던 이 길을 걷기로 하였다
오늘은 승용차를 이용하여 임랑해수욕장
주변에 주차하고, 울산 시내버스를 타고 남창역까지 이동후 진하항~간
절곶~서생을 거쳐 임랑 해수욕장 도착으로 GPS기준, 트레킹 거리 26.6 Km // 6시간 40여분이 소요
되었다
▲ 트랭글 GPS 경로를 이용하여
만든 트레킹 맵
※ 승용차 회수를 위해 남창역에서
임랑쪽으로 남진을 하기로 ...
▲ 트랭글 GPS
기록
▲ 09:29 // 남창역 주변
남창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 09:38분경에 트레킹 출발이다
※ 대구에서 06:40분경에 출발,
승용차로 기장군 임랑 해수욕장에 도착한후
월내우체국앞에서 울산버스 715번
버스로 출발지 남창역(40분소요)으로 이동하였다
승용차 회수문제로 편리한 연결교통을
맞추다보니 오늘은 남창역쪽에서 출발 ~
▲ 09:50 // 남창역 뒷쪽에
진하항 바다로 흐르는 회야강 줄기를 따라 내려간다
▲ 09:52 // 오늘은
"벌노랑꽃"이 마중을 나왔네요 ^^
▲ 10:10 // 휴게쉼터를 지나며
산책나온분께 한 컷 부탁을 드렸더니 ... 흔쾌히 ~
▲ 10:29 // 남창에서
진하항까지는 7 Km 정도 구간인데 ... 4코스(임랑~진하항)의 구간거리가
조금 짧은듯 하여 오늘 교통편을
감안하여 걷기좋을 만큼 이 구간을 추가하였던 것이다
▲ 10:31 // 회야강 주변에는
"개망초"가 하얗게 피어올라 6월의 더위를 즐기는 듯 하다
▲ 10:58 // 출발 1시간
20분째, 진하항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감회에 젖어본다
※ 보이는 봉화산 뒷쪽에 ..
40여년전 해안을 지키며 군대 생활을 한 부대가 있었다
제대를 할 즈음에 온산공단이 들어선
이후로 아름답던 어촌 당월리는 모습을 감추고
그 흔적을 찾아 볼수가 없으니
...
당시에는 부대에 전기가 들어오지않아
석유등으로 불을 밝혔는데, 진하항 주변에는 "아나고"라
불리는 "붕장어"가 많이 잡혀서
부대회식으로 자주 먹었던 추억이 주마등 처럼 스쳐간다
▲ 11:05 // 진하항 ...
해수욕장을 갖추고 있어서 요즘은 유명 관광지가 되었고 ~
▲ 11:05 // 해파랑길 4코스의
종점이자 ... 5코스의 기점이기도 하다
▲ 11:11 // 진하항을 돌아
해수욕장으로 ~
▲ 11:20 // 개장을 앞두고
모래작업을 하면서 ... 금속탐지기로 위험물질도 찾아내네요
▲ 11:23 // 주변 송림에는
성급한 캠프족들이 벌써 점령을 하였고 ...
▲ 11:27 // 진하 해수욕장을
지나면서 ... 대바위 공원으로 길이 이어진다
▲ 11:29 // 대바위공원에서
돌아본 진하 해수욕장, 여기서 점심 겸 휴식을 취하고
▲ 11:42 // 대바위 공원길을
지나 ...
▲ 11:51 // 해안 절경따라
설치된 데크길을 걸어간다
▲ 11:52 // 데크길을 지나면
... 솔개공원으로 아름다운 길이 이어지고 ~
▲ 11:54 // 솔개공원
뒷쪽으로는 ... 지나온 진하항이 모습을 감추어 간다
▲ 12:04 // 잠시후 대성농수산
안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 12:05 // 잘 관리된
농장안으로 길따라 들어가면 ...
▲ 12:06 // 데크 전망대가
나오고 전망대 뒷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 12:08 // 전망대를 내려서면
... 송정공원으로 길이 다시 이어진다
▲ 12:15 // 송정공원을 지나
작은 어촌을 돌아나간후 ... 해변가 벼랑길로 오른다
▲ 12:20 // 이런 구간을
3번정도 오르내리면 ...
▲ 12:23 // "큰까치수염"의
환영을 받으며 ... 작은 송림으로 들어선다
▲ 12:24 // 작은 송림을
지나고 ...
▲ 12:27 // 이 코스 최고의
절경인 간절곶(艮絶串)으로 들어선다
※ 좌측 돌비에는 가수 김상희가 부른
"울산 큰애기 ~♪" 노래비가 있고
▲ 12:29 // 드라마 세트장에서
방문객의 도움으로 흔적을 남기고 ...
▲ 12:30 // 드라마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본다 ...
▲ 12:31 // 같이 기념사진을
찍자는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고 ...
▲ 12:35 // 간절곶 등대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 12:27 // 드라이버
코스로도, 산책길로도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 12:38 // 간절곶 등대가
시야에 들어오고 ...
▲ 12:39 // "... 울산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 ... "라는 문구앞에 걸음이 멈춘다
▲ 12:41 // 간절곶 등대
... 오늘 일출시간이 05:07:08초 ...라고하는 자막이 지나가고
▲ 12:43 // 높이 5m,
무게가 7톤이나 된다는 소망 우체통 ...
뒷편문을 열고 들어가 엽서를 보내면
평일에는 매일 13:00에 수거하여 배달을 한다고 하네요
▲ 12:49 // 다시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시원한 해풍을 받으며 길을 이어간다
▲ 12:56 // 어촌 항구에는
손가락 크기의 청어새끼들을 말리는 진풍경이 ...
▲ 12:59 // ㅎㅎ ...
"스타 박씨 커피 ~ " 스타벅스가 울고갈 문구 ^^
▲ 13:06 // 해녀들이 작업을
마치고 퇴근(?)하는 모습들 ...
▲ 13:07 // 가을까지
기다리기가 싫은지 ... 성급한 코스모스가 길손을 반긴다
▲ 13:37 // 20Km쯤
지날무렵이다. 산행을 할때나 트레킹을 하다보면 가끔씩 기인(奇人)들을 만난다
※ 올해 72세의 연세인데도 38년간 혼자서 도보여행을 즐기신다고
하였다.
지난 3월8일에 서울을 출발하여 3개월째 ... 서해안~남해안을 돌아 다시 동해로
북상중인데
임진각까지 가신다고 한다. 처음에는 배낭을 어깨에 매었으나 무게가 있어서 지금처럼 바퀴달린
수레에 침구류까지 챙겨서 도보여행을 하시는데, 4대강 전구간을 도보로 걸어셨고
제주도 올레길 420 Km 구간은 9일정도 걸리는데 여러번 완주를
하셨다고한다
(빨리 걸어도 15일 정도는 걸리는데 9일만에 완주를
하신다고 하니 대단하시다)
일본에도 전국을 돌면서 도보여행을 하셨는데 기념사진을 찍자고 하니
뒷모습으로 대신해 주셨다. 건강하게 완주하시기를 바라며
~
▲ 13:51 // 장거리 트레킹을
하다가 도보여행자들을 만나면 ...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서로 격려를 해준다
▲ 14:07 // 신리 교차로
... 여기서 부터는 해안길로 갈 수가 없다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있기 때문에
우회길로 돌아가야 한다
▲ 14:14 // 발전소 담장길을
따라 딱딱한 포장길을 올라가는데 벌노랑꽃이 환하게 반긴다
▲ 14:25 // 언덕을 넘고
...
▲ 14:28 // 복숭밭에서
갈림길을 만나게 되면 ... 주위를 살펴서 요런 표지를 찾아야 한다
▲ 15:19 // 고경사 입구에서
애견 훈련장을 지나 철탑 뒷쪽으로 산을 넘어야 하는데
정규 등로가 아니고 잡목이 너무
우거져 GPS를 보면서 우회길로 돌아가기로 ...
▲ 16:21 // 발전소
직원사택단지를 지나 임랑 해수욕장으로 들어선다
▲ 16:21 // 임랑 해수욕장
끝단에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돌아보이고
▲ 16:21 // 임랑 파출소
앞에서 트레킹을 종료한다
※ 지난 5월30일, 갈맷길 1코스를
걸을때 이곳에서 출발을 하였기에 연결을 지어보았다
▲ 16:27 // 임랑해수욕장
두번째 방문을 기념하는 인증 샷 올리고
▲ 16:31 // 아침에 세워둔
승용차로 귀가길에 오른다
▲ 해파랑길의 출발은 동해와 남해가 구분되는 오륙도 해맞이
공원이다
지난 두번에 걸쳐 갈맷길로 중복되는 3개 코스(오륙도~임랑)를 이미 걸었기에
다음번 부터는 5코스로 트레킹을 이어갈
예정인데, 더위와 장마철이 겹쳐져서
천기를 살펴가며 해파랑길을 이어가고자 한다
첫댓글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니시는 곳마닥 멋지고 근사합니다. 간절곶도 보기보다는 더 아름답습니다. 특히 바닷가 배경사진이 일품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아름다운 트레킹 염치 없이 또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오래전에 간절곶에 가 봤는데 ...
최근에 주변을 많이 가꾸고 관리를 한것 같았습니다.
지자체에서도 고객유치차원에서 해안가 환경에 신경을 쓰는것 같구요 ... 고맙습니다.
해파랑길의 대장정을 시작하셨네요. 동해안을 따라 통일 전망대 까지 걷는 길 대단하십니다. 건투를 빕니다.
좋은 경치 즐감하고 갑니다.
망설이다가 스타트를 하였는데 어디까지 가게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강원도로 올라갈수록 오고가는 이동 거리가 멀어지므로 신경이 쓰이네요
일단은 부딪혀 보는 겁니다. ^^ 고맙습니다.
이제 전국방방곡곡 횡금성님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겠는 걸요.
간절함을 담은 사연을 부치는 우체통이라 저리 큰 모양입니다.
스타들의 요청도 거절하시며 찍으신 사진들이 모두다 참 멋집니다. 구경 잘 했어요.
우체통이 아예 건물이더군요 ^^
사실은 스타들 옆에 서게되면 기럭지가 불리하더군요 ~ ㅋ
즐산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두 분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합니다...=\\\=
3개월씩이나 도보여행을 하는 중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하신분 같았습니다.
서울분이신데 ... 아주 건강하고 자신이 넘치는 표정이었습니다.
멋진 포스팅에 감사를 드리구요 ~~
멋지십니다 황금성님 ^^ 살아있는 김정호 건강하게 완주하십시요 시간은중요하지않습니다
고맙습니다.
서두르지않고, 욕심내지않고
한뜸 한뜸 다가가는 심정으로 길을 열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