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축구, 조기회, 동호회, ~클럽 등의 이름으로 부르는 아마추어 축구에서
수비수의 숫자는 거의 자동적으로 3 또는 4를 둡니다.
그런데 이게 원래 프로축구의 포메이션에서 쓰는 스리백, 포백과는 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축구팀은 거의 자동적으로 스리백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스리백은 3명의 중앙수비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명의 중앙 수비수와 좌우 풀백입니다.
저는 늘 놀랍니다. 원백! 이라니?
공격을 전개할 때는 이게 말이 된다고 봅니다. 스리백을 넓게 포진시켜 공간을 확보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거죠. 그러나 문제는 수비할 때 입니다.
제가 이런 스리백의 왼쪽 또는 오른쪽 수비를 맡고 있어서 느끼는 점입니다.
이론상으로 스리백 수비형태는 수비시에 양쪽의 윙백이 측면 수비를 책임지고 스리백은
자연스럽게 중앙수비를 책임져서 파이브백이 되어야하는데
수비일 때도 거의 공격 때와 마찬가지로 그대로 세명의 수비라인을 유지합니다.
그러면 좌우풀백은 중앙도 책임을 지고 측면도 책임을 져야합니다.
만약 상대의 전방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가 빠르고 실력이 뛰어나다면.... 답이 없습니다.
과연 이런 원백!도 쓸모가 있는 걸까요?
첫댓글 상대팀 또한 실력이 비슷한 아마추어 이기에 가능한 전술인듯 합니다. 상대팀 공격수가 볼 다루는 능력이 떨지다보니 (1:1상황에서도 수비수 때문에 골을 못넣는 이유 보다 스스로의 실수로 공격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보니..) 가능한듯 합니다.
아무리 말해도 바뀌는게 없는것 같아서 그냥 백4씁니다... 이게 하루이틀에 되는게 아닌것 같아요 팀원 전부가 전슐에 어느 정도 이해력이 있지 않은 이상ㅠㅠ
어떤 인생님이 말씀 드린것 처럼 상대도 아마추어 이기 때문에 가능하고 상대팀도 토레스님처럼 경기를 읽으려고도 하지 않을걸요
보통 쓰리백을 쓰는 목적은 상대 투톱이 강할 때 상대공격수 두명을 세명이 맡은다는 개념의 수비 전술입니다.
따라서 쓰리백은 중앙수비를 이야기 하는 것이고요. 바탕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측면수비는 양쪽 윙백이 맡은게 이론적으로 맞습니다.
우리국대가 2002년도에 즐겨 사용한 3-5-2 전술이 바로 그 예인데 여기서 윙백 이영표와 송종국이 좋은 예입니다.
쓰리백은 윙백의 수비 및 공격을 얼마나 수행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조축에서는 윙백이 공격만하고 수비를 하지 않은 상황이 많이 발생되어 쓰리백 중앙수비수들이 너무 힘들어합니다.
즉 쓰리백 전술은 윙백들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굳이 추천하고싶지 않습니다.
이론적인것을 떠나서 만약 저라면 미들 한명을 앞센터?(정확한 용어인지는 모르겟습니다) 형식으로 잡아둘거 같네요.
팀 운영진하고도 논의할 필요도 있는것 같구요.
여러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팀을 옮긴 지가 얼마되지 않아 필드에서 논의를 하기에는 시기상조입니다. 아무튼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큰 그림을 그리고 서로 숙지를 한 후에 이론대로 되든 아니든 실천을 하면서 전술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기회 축구는 전후반 개념이 없고 사실상 한 경기가 25분내외인 점을 생각하면 90분을 풀로 뛰는 프로와 견주더라고 체력적으로 공정하므로 더욱 이론대로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팀원들 전체가 공유하는 인식! 저도 이게 너무도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만약 쓰리빽을 쓰겠다하면 팀원 모두가 양쪽 윙빽이 수비시에도 내려와서 수비에 반드시 가담해야하는것을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골을 먹었을때도 중앙수비수들만 눈총받는 일은 없을것입니다.
쓰리빽은 윙빽의 체력? 움직임이 관건입니다. 그게 안되면 쓰리빽은 꽝입니다.
팀의 자원이 있다면 해볼만한 포메이션이지만 아니라면.... 다른 방법을 택하시는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