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미국 몬산토를 인수한 독일 제약사 바이엘이 발암 제초제 라운드업 소송과 관련해 장차 제기될 집단 소송에 대비한 1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합의안을 최근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제초제 안에 포함돼 있는 화학성분 글리포세이트가 2015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발암성 물질로 분류되면서 구 몬산토, 현 바이엘은 미국에서 최소 12만5천 건에 달하는 줄 소송을 당해 1년 넘게 협상을 벌여오고 있다.
유럽 등 전 세계 각국에서도 위험성을 호소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글리포세이트가 여전히 제초제에 쓰이고 있고, 이 제초제에 저항성이 있도록 인위적으로 유전자가 조작돼 만들어진 농작물, GMO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 수입 1위이다.
몬산토는 2001년쯤에 설립된 회사이다. 원래는 합성섬유나 폴리스틸렌과 같은 플라스틱을 만들던 회사였다. 그런데 1970년도에 에이전트 오렌지 즉 고엽제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그 이후에 식물을 기반으로 해서 GMO를 처음으로 만든 아주 대표적인 GMO 생산기업이 몬산토이다.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 농약, 라운드업이 지금 소송이 걸려 있다. 그 소송의 이유가 라운드업에 포함되어 있는 글리포세이트라고 하는 물질이 굉장히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 농약, 라운드업에 포함되어 있는 주요 물질이다. 일종의 살균제 성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 자체가 GMO 제품이 아닌 다른 식물들을 선택적으로 말라 죽이게 하는 그런 제초제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물질이다.
이 글리포세이트가 발암물질이라고 WHO 산하 세계암연구소에서 발표를 한 바 있다. 2015년도에 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그룹 2A로 분류되었다. 사람에게서 증거 자체는 제한적이지만, 동물 실험에서는 일관되게 세포 독성이 확인되어 사람에게도 발암물질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분류되었다.
유전자 변형작물 GMO를 쓰게 될 때 라운드업 속에 들어가 있는 글리포세이트라는 것이 GMO한테는 해를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작물, 다른 잡초, 다른 식물 같은 경우에는 손상을 입혀서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제초제로 그 역할을 한다.
동물 실험이나 일부에서는 GMO를 먹은 동물들에게서 일부 장기 기형이나 이상 소견이 나왔다. 때문에 이것 자체가 사람에게도 그렇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문제제기가 되어 왔다. GMO라는 것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선천성 기형아 출산이 급격하게 늘어난 원인 중 하나가 GMO를 포함한 생활 속 환경 호르몬이 이유일 것이라는 이런 논문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선천성 기형을 분석해본 결과 제일 많이 발생하는 것은 선천성 심장질환이고, 제일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생식기 기형이었다는 논문이다.
잠복 고환이라든가, 요도하열과 같은 생식기 기형인데, 대개는 태아에서 호르몬 교란이 발생하는 경우에서 생길 수 있다. 선천성 기형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태아에게서 이런 호르몬 교란이 많이 발생된다는 것을 입증하는 그런 자료라고 볼 수 있다.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하는 물질들이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연구문헌이다. 호르몬 교란을 통해서 나타나는 기형이 많다고 하는 보고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식용 GMO 작물을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수입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이다.
대표적인 GMO 작물이 옥수수와 콩이다.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진 제품 같은 경우는 과자나 빵이 수없이 많고, 액상과당이나 이런 것들로 만들어진 것들도 GMO라고 볼 수 있다. 콩으로 만들어진 두부와 관련되어 있거나 이런 부분들도 GMO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 같은 경우에는 민간에서 비GMO, NON-GMO라고 하는 표시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허용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소비자에게 알 권리, 선택권을 주기 위해서 GMO 완전표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