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님.
고맙습니다.
우연히 내 젊은 날에 동무들과 어울려 술 한잔 걸치고 목청껏 부르던 노래의 주인공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송.창.식. 그분이 들려주는 노래도 좋지만, 오늘 들려준 이야기는 바로 저에게 들려주는 말씀 같아 가슴에 남습니다. 잘 간직할게요.
"기본기만 연습하는 게 가장 중요하죠. 이거 다 하면 46분쯤 걸려요. 매일 해야 해요. 기타라는 악기가 처음에 배울 때는 이거보다 쉬운 악기가 없어요. 근데 잘 치려면 이거보다 어려운 악기가 없어요.
내가 지금 나이가 일흔여덟이 돼서 기초 연습을 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안믿겠지만 그래도 기초 연습밖에는, 그게 진짜 제일 중요한 연습이니까."
- [다큐인사이트]에서 마스터 송창식
[우리는]
우리는 빛이 없는 어둠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우리는 아주 작은 몸짓 하나라도 느낄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소리없는 침묵으로도 말할 수 있는
우리는 마주치는 눈빛 하나로 모두 알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연인
기나긴 하세월을 기다려 우리는 만났다
천둥치는 운명처럼 우리는 만났다
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만났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연인
우리는 바람부는 벌판에서도 외롭지 않은
우리는 마주잡은 손끝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기나긴 겨울밤에도 춥지 않은
우리는 타오르는 가슴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연인
수없이 많은 날들을 우리는 함께 지냈다
생명처럼 소중한 빛을 함께 지녔다
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하나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연인
첫댓글 알게되었어요. 성숙한 사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을. 기본에 성실한 그 한 사람, 달라이 라마 뗀진 갸쵸를 뵙고 인생의 모든 문제ㅡ의문이 풀렸습니다. 물론 나는 아직 기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요. 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사람을 알아 볼 수 있는 눈은 있어요. 그나마 다행스럽지요. 그러나 무엇보다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 나에게 가득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무얼해도 기본을 잘 닦아야 하고 그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 무엇을 이루었다해도 기본이 모든 것이라는 것을, 이제 알게되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 모든 것이 허망하다는 것도. 술도 기본이 있는 사람과 마시면 술맛이 다르더라구요. 그러면서 묻게됩니다. 그럼 너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