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의 고령에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진성균(26회) 강원도보훈단체협의회장의 삶에 대한 열정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계기로 새삼 주목 받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3월 24일(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숫자로 보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총 22차례의 민생토론회에서 222명의 발언자 중 진 회장이 최고령이었다고 소개했다.
춘천 토론회 당시 "춘천 태생으로 거주중인 국가유공자 진성균(26회)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진 회장은 "6·25 전쟁 최초의 승전보를 올린 춘천에서도 일상에서 역사를 체험하고 보훈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6사단이 인민군 정예 2개 사단을 목숨걸고 막으면서 대한민국의 자유가 지켜졌다"며 "(이제) 강원도의 관광을 안보·보훈과 문화, 교육 등 3개 축을 연결할 수 있도록 보훈시설을 활용하게 하겠다"고 한 답변해 박수를 받았다.
대통령실의 이같은 평가에 대해 진성균(26회) 회장은 "이제는 100세를 바라보고 있지만, 나는 아직까지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공자의 예우 향상뿐만 아니라, 강원자치도의 발전에 남은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춘천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진 회장은 성수고 교사로 19년, 성수여고 교감과 교장으로 총 12년의 교직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인재를 양성했다. 성수고 교사 재직 시절에는 김진태 현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지도한 은사였고, 성수여고에서는 소프트볼 팀을 창단해 우리나라 국가대표의 산실로 키워냈을 정도로 의미있는 족적을 남겨 왔다.
2021년 6·25 참전유공자회강원도지부장에 취임한 후에는 도내 18개 시·군을 순회하며 안보교육을 꾸준히 하고 있어 3월 27일(수) 참전유공자회중앙회로부터 표창장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