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협의체 지역상생발전 논의
초지.덕적도 일대 경제성 합격
2025년 목표로 올해 타당성 조사
인천시가 인천 연안에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개발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인천시는 최근 중구, 옹진군, 풍력발전분야 전문가 및 한국남동발전(주)와
친환경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기 위한
인천 해상풍력개발 기관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인천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유관기관 및
전문가의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주민수용성, 섬 주민 에너지복지 향상 등
지역상생발전 연계방안을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와 한국남동발전은 대초지도해상과 덕적도 외해에 2025년까지 사업비 3조원 규모의
발전용량 600MW급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성은 이미 합격점을 받았다.
남동발전이 지난해 1~8월 사전타당성 조사를 발인 결과, 백이도 해역의 비용편익비율(BC)이 1.45,
초지도 1.56으로 기준치 1을 모두 넘겼다.
이에 따라 올해 중 대상해역에 대한 기상계측탑 설치 및 본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풍력에너지는 바람을 이용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원리로 무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에너지 원료가 필요하지 않아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다.
또 풍황이 우수한 연안에 풍력터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해상풍력발전은 육상풍력발전에서 발생하는 설치장소의 한계,
소음피해 및 설치.운반의 어려움 등 문제점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해상풍력발전은 2017년 제주도 한경면 해상인근에 국내최초로 30MW급 탐라해상풍력개발단지가 조성돼
상업운전을 개시한 바 있다.
시는 대규모 민간투자로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될 경우 효율적인 재생 에너지 전환과 함께 신규 고용도 확대돼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철현 시 에너지정책과장은 '이번 해상풍력개발 기고나협의를 시작으로 대규모 친환경 재생에너지 민자사업 유치에 있어
주민설명회 개최 등 지역주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감으로써 성공적인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