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침에 막노동하려고 갔다가 허탕치고 시간이 남아서
보러 갔는데 그때 마침 제일 추운날 이어서
1시간이상 떨면서 기다렸다가 비몽사몽(Trance상태)
으로 봐서 돈이 아까웠다는^^
엘프 진짜 너무 매력적인거 같네요 같은 남자가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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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날 반지의 제왕 1편... 반지원정대를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반지의 제왕 원작 소설을 쓴 톨킨을 매니아 정도는 아니지만 굉장히 좋아하고 예전 "반지전쟁"때부터 굉장한 반지전쟁 팬이었던 저로서는 이 방대한 스케일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다고 했을때 그게 과연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일까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두근 두근. 영화관에 가서 봤는데....
음... 음... 음....
개인적인 감상 소감을 말하라면... 만일 원작 소설을 읽지 못한 분중 지금 상영중인 1편 "반지원정대"가 재미있으셨던 분이라면 아마도 2편, 3편이 나오면 정말 재미나하실것 같습니다.
원작 소설이 워낙에 초반부가 지루하게 시작해서 중반 넘어가면서 아작을 내는스타일인데 현재 개봉중인 "반지제왕-반지원정대"는 소설중에서 처음부터 특히 지루하고 재미없는 부분까지만 영화로 만들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재미없고 지루하게 봤는데.... 그러나 앞으로 개봉할 2편, 3편은 확실히 재미날것 같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호비트의 생김새라던가 호비트가 살고있는 마을인 샤이어, 갠달프, 암흑의 기사 등등은 정말 너무 똑같아서 내심 놀라기도 했습니다. 원작의 등장인물들의 분위기를 너무 잘 표현했다고 해야하나...
아쉬운건 아라곤은 좀 미스캐스팅이었던듯... 원작 소설에서 거의 주인공급인 아라곤의 이미지가 약간 넙데데하게 나와서..ㅋㅋㅋ...
게다가 반지제왕 소설을 읽을때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인 등장인물들의 장구한 역사라던가... 이런것의 설명이 시간관계상 어쩔 수 없이 빠진거라든가.... 각 소품들에 대한 설명이 없었던 것도 굉장히 아쉽더라구요.
아라곤이 가지고 다니는 칼은 "안두릴"이라는 역사가 장구한 칼인데도 불구하고 영화에서는 칼 이름도 언급이 안되고... 프로도가 입고다니는 갑옷 "미스릴"에 대한 설명도 아주 아주 쪼금밖에 안되어 있고... 쩝...
하여간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흐흐흐...
2편이나 얼렁 얼렁 개봉했으면 좋겠네요.